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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2. 대한항공, 최신 트렌드 분석

2022.03.25 조회수 35,908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전파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로 2022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확산과 진정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 증가와 치료제 보급, 중증도 약화 등으로 여객 수요는 점진적인 회복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화물 수요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항공업계는 '1국 1 FSC(대형항공사)' 체제를 두는 추세이다. 일본, 중국, 미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가 1곳의 대표 국적사를 두고 있다. 대형 항공사 간 빅딜은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해 비용을 낮추는 대신 탑승률을 올리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EU 등에서는 대형항공사가 하위사를 인수해 통합 브랜드를 출범시키는 경향이 20여년 전부터 지속됐다.

항공사들은 최근 비용 절감 및 서비스 편의 향상을 위해 IT를 접목한 서비스 구축에 적극적이다. 여행객 증가에 따른 시장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각 항공사들이 첨단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 편의를 향상하고,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화물 IT 시스템 'iCargo'을 도입하며 저비용항공사(LCC)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 등의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과 캐세이퍼시픽, 에어아시아 등은 블록체인을 항공 업무 전반에 시범 도입하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다른 산업군보다 늦었지만, 항공업계도 수소 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항공사 모임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1년 총회에서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하기로 결의했다. 에어버스는 2035년 수소 연료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항공운송산업은 기존에는 정부의 규제 수준이 높은 산업이었으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공자유화 정책에 따른 국가간 규제가 완화되면서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참여에 따른 경쟁과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항공운송산업은 과거 양대 항공사의 독과점 시장에서 다수의 LCC가 등장함에 따라 현재 국내 총 10여개의 항공사가 경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에는 국제적으로 해외 LCC를 중심으로 외국 국적 항공사가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되었다. 코로나19의 대 유행으로 인해 LCC들은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해 있으나, 최근 LCC 업계의 성장세는 큰 폭으로 지속되어 왔다. LCC들은 해마다 공격적으로 국제선 노선 확대를 이어왔다. 특히 2017년 1월과 2018년 1월에는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각각 전년대비 5.9%씩 증가하며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2019년 1월에도 32.3%로 30%대를 돌파하였다.




2. 대한항공, 최신 트렌드  

* 아시아나항공 인수
2022년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단, 결합 후 뉴욕, 파리, 제주 등 일부 노선의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을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고 운임 인상은 제한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공정위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미국 등 6개국 경쟁 당국의 결론이 모두 나오면 이를 반영해 시정조치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진행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국내 1, 2위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세계 7위(운송량 기준) 규모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도 아시아나 인수에 나선 것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하여 국내 유일의 FSC지위를 확보하여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경쟁완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정책금융지원 및 자본확충 노력의 성과로 유동성 위험이 크게 완화되었고, 정부의 항공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가 확인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 ESG 경영 강화
대한항공이 ESG(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여객기·연료 도입으로 탄소 배출 절감을 실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Net Zero)’에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우선 연료 효율이 높은 친환경 여객기를 도입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기체의 50%가 탄소 복합 소재로 돼 있는 보잉사의 B787-9 드림라이너 여객기 10대를 운용하고 있다. B787-9는 동급 기종 대비 좌석당 연료 효율이 20~25% 높아, 연료 사용량이 줄어 탄소 배출도 그만큼 적다. 2022년 2월 1호기를 도입한 B737-8 항공기(B737 맥스)도 친환경 여객기로,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사용도 늘리고 있다. SAF는 동물성·식물성 기름, 해조류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를 말한다. 기존 항공유보다 가격이 2~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022년 3월 대한항공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에어버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함께 항공업계·공항 내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수소 항공기 운항에 대비해 지상조업·정비·운항 등 항공기 운항 관련 체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 항공우주사업 부문 연구개발
항공우주사업은 군용기 창정비 및 항공기 성능개량, 민항기 제조와 무인기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무인기 부문은 사단정찰용 무인기 양산 납품을 완료하였고 후속 신규 모델인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고도 무인정찰기는 현재 양산 제작을 준비중에 있으며, 하이브리드 드론의 공공/민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스텔스 무인기 개발을 위한 기술시범기 개발을 완료하고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여객/화물 운송, 유·무인 항공기 개발 및 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UAM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기술개발에 착수하였다.

이외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우주산업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소형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사업, 공중발사체 기획연구 등의 정부 과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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