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순간 1위, '내 잘못도 아닌데 사과를 강요할 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1,215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중 서러운 순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중 97.8%가 알바 근무를 하며 서러웠던 순간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생들이 서러움을 느낀 순간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내 잘못도 아닌데 무조건 사과해야 할 때(57.4%), ▲내 감정, 몸 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친절만을 강요할 때(21.7%) 등 심리,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들이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알바생들에게 근무를 하며 힘든 점을 묻자 ‘육체적인 피로도(25.8%)’보다 ‘심리, 감정적 스트레스(74.2%)’가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알바생들은 ▲더 쉬고 싶은데 출근해야 할 때(19.2%), ▲점심, 저녁을 못 먹고 일 할 때(17.9%), ▲갑질 당할 때(16.1%), ▲갑작스런 근무시간 변경, 해고 통보를 받을 때(14.8%),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욕 먹고 혼날 때(11.8%) 등을 서러운 순간으로 꼽았다.

알바생 97.4%, 감정/심리 스트레스 개선을 위한 지원 필요!

알바몬 조사 결과 다수의 알바생들은 감정, 심리 스트레스 개선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근로환경 개선 이외에 감정, 심리 스트레스 개선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97.4%의 알바생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 이들은 알바생 심리 스트레스 개선을 위해(*복수응답) ▲악성민원, 갑질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대처 매뉴얼 제공(65.2%), ▲평정심을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감정대피실 등) 마련(48.7%)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아르바이트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심리, 감정 상담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74.0%의 알바생들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박상우 sfak66@

관련 글 더 보기

> 연령별 많이 하는 알바는?

> 대학생 10명중 4명 '관태기 겪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