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17년도 신입 객실승무원 서류접수 합격자가 14일에 발표됐다. 떨리는 마음으로 합격 연락을 받은 지원자들의 다음 관문은 바로 면접! 승무원 면접, 꿀팁은 없을까? 전직 승무원이자 항공사, 서비스분야 취업전문가인 이혜정 강사에게 물었다.

토익점수가 높을수록 회화 능력도 같이 높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토익이 900점인데 비슷한 수준의 스피킹을 못한다면 감점이 되겠죠? 무턱대고 토익점수를 올리기보다는 토익과 함께 회화 공부도 병행해야 합니다.

임원면접의 주안점은 지원자가 회사에 주춧돌이 되어 함께 갈 수 있는가입니다. 임원들은 오랫동안 회사와 함께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면접을 볼 때도 지원자가 얼마나 회사 이미지에 부합하는 가를 판단하며, 얼마큼 면접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했느냐를 중요하게 봅니다.

적극적이고 활달하고 명랑한 사람이 합격할 가능성이 커요. 소심한 성격도 가능하지만, 대신 자신의 성격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여러 번 떨어지고 간신히 붙었어요. 거울을 보고 미소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해요. 사람마다 자기 특유의 표정이 있기 때문에 입이 삐뚤어지거나 처지면 면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자기 스스로 내 표정이 밝은지를 객관적으로 보셔야 해요. “표정이 밝은가”, “명랑한가”, “서 있을 때 어깨선을 마추고 서 있나”, “목소리는 너무 쉬지 않았는가”, “지나치게 콧소리가 나는가”,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합니다. 또 답변 내용을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갑자기 나에 대해 표현하는 건 어려워요. 그래서 평소에 스스로를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자신의 성향 장점(강점) 위주로 말씀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자기소개가 아니에요. 면접관들이 원하는 것은 승무원이라는 기준에 맞춰 지원자가 직무를 잘 해낼 수 있는가예요.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 들어가 승무원을 서치하면 직업에 대한 성향이나 가치관, 적성 등이 전부 나와요. 그중 나와 매칭되는 교집합 두 개를 가지고 1분 자기소개 스피치를 만들면 됩니다. “성향의 장점”, “승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점”, “입사 후 포부”까지 3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하면 되겠습니다.

미소가 가장 중요해요. 서류에서 합격한 상태에서 실무로 갔다면 서류상의 스펙은 인정받았다는 거죠.그런데 실무에서 떨어졌다면 표정이나 태도가 승무원으로서 부족했다는 방증입니다. 이런 점들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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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안지형 기자 riosnyper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