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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존기] 21세기형 일자리가 의미하는 것

2018-08-17 10:59 4,553

 

“좋은 일자리는 없다. 나에게 맞는 직장부터 찾아야 한다.”

 

부정적일 수 있지만, ‘좋은 일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직 나한테 맞는 회사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회사가 없다고 한 것은 비즈니스를 연애에 비유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성 교제도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하는 것처럼,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이다. 함께하는 사람들, 각자가 가진 관점의 유사성이 조직이 바라는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을 좋은 기업 또는 나쁜 기업(Good vs Bad)의 이분법적 관점에서 보는 것은 객관성이 없다. 오히려 지금은 21세기형 일자리가 필요하다. 결코 자율출퇴근제 같은 특정제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 20세기에 최고의 조건이라고 이야기했던 것들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개인이 조직을 바라보는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아래의 5가지 내용은 20세기에 결코 주목 받지 못한 조건이었다. 오히려 연봉과 직업적 안정성에 밀려 순위가 뒤로 밀려있었다. 하지만, 경제 및 사회의 불확실성 가중이 불러온 직업적 불완전성은 평생직장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21세기에 괜찮은 회사가 되기 위해, ‘기능적 측면(눈에 보이는 연봉 및 복리후생 조건 등)’과 더불어 ‘조직문화’와 관련된 내용 또한 함께 갖추어야 한다.

 

21세기에 생각해봐야 할 Good Job의 기준에는 뭐가 있을까?

#1.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먼저 꼽고 싶은 것이 ‘직원의 성장’에 조직이 얼마나 투자하는가 이다. 직원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경로가 있다. ①새로운 일을 할 기회와 함께 그에 어울리는 적절한 권한을 주는 것 ②그 일을 하기 위한 충분한 내외부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실 두 가지 모두를 제공하는 기업은 흔하지 않다. 하지만 직원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이라고 믿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더 많은 인재들이 우리 기업으로 몰려들게 만드는 과정에서, 좋은 회사를 넘어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다.

 

#2. 일한 만큼 받는 적합한 보상 그리고 기회


많은 이들이 연봉을 쫓아 계속 점프하듯 이직한다. 만약 높은 연봉에 비해 실력이 그 이하라면, 이직 때마다 자신의 능력보다 높은 연봉을 받게 되고 결국 연봉 절벽에 가로막힐 수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연봉 절벽’에 부딪히지 않는 것이다. 충분한 보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꼭 내가 받는 ‘급여’일 이유는 없다. 오히려 내 성장을 위한 ‘기회’일 수도, 맡기 어려운 특정 ‘임무’ 또는 ‘직책’일 수도 있다. 자신의 노고가 급여를 통해 100% 보상될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만약 지금 받는 급여가 부족하다 느껴지면, 현재 받고 있는 여러 혜택에 주목해봐야 한다. 조직에서 인정받는 부분은 무엇이고, 인정 이상으로 주변 및 업계에서 충분한 신망을 얻고 있는지, 어울리는 기회가 나에게 어떻게 주어지는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 분석해봐야 한다.

 

#3. 사람과 함께하려는 이타적, 합리적 문화


세상이 각박해진다고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목적 중 하나는 ‘친구’ 또는 ‘동지’를 만나기 위함이다. 만약 이러한 ‘더불어 함께 일하는 문화’가 없다고 하면 해당 기업은 오래갈 수 있을까? 아마도 어려울 것이다. 언제 망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언제든 이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으로 기업 시스템이 붕괴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운이 좋아 명맥을 유지할 수는 있어도 절대 성장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곧 망한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조직에 동지애가 있어야 21세기형 일자리라 볼 수 있다. 불확실함이 더욱 가중되는 저성장 시대에 조직 안에서만큼은 서로를 감싸주고, 목적에 맞는 일을 응원해주고 힘을 실어주어야 조직은 충분히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다.

 

#4. 적당한 물리적, 심리적 거리


하지만 따뜻함도 조직 고유의 문화, 일처리 방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보통 회사와 집은 심리적, 물리적으로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것이 좋다. 적당한 거리 유지로 일하는 긴장감을 가질 수 있고, 출퇴근 길이 피곤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맡은 일 그리고 함께 하는 동료들과의 심리적 거리도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너무 가까워져도 업무와 조직에 대한 객관성을 잃어버릴 수 있고, 평각 걸려있을 경우 그 공정성 또한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서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고, 다른 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또한 직장인으로서 ‘처세’에 필요한 덕목이고, 나아가 조직 내부에 ‘거리 유지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5. 다음 회사로 언제나 점프 가능한 Cool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말처럼 언젠가는 회사를 떠나게 된다. 꼭 헤어져야 하는 이유는 없지만, 평생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은 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떠난다고 할 때 ‘Cool’하게 보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곳에서 충분한 경험을 했고, 성장을 했으며,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일을 하러 떠나는 이들에게 축복을 빌어줄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직장상사와 동료를 만나는 것도 복이다. 그러기 이전에 내 곁을 떠나는 동료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자세를 나부터 갖는 것이 현명하다. 존중 받아야 할 각자의 선택이고, 함께 있는 동안에 같은 목적과 목표를 좇아서 일했던 동료일 뿐이기 때문이다.

 

 

ㅣ 출처 이직스쿨
ㅣ 필자 김영학

필자 약력
- 이직스쿨 대표 코치
- 이코노믹리뷰 칼럼니스트 ‘직장에서 살아남기’ 코너 연재
- 13년차 비즈니스, 마케팅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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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존기는 매주 1회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박지영 에디터 ji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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