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져서일까. 근속연수 기간이 예전보다 줄었고, 또 이직과 퇴사를 반복하는 직장인도늘어나고 있다. 퇴사를 준비하는 직장인이라는 뜻의 ‘퇴준생’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을 정도. 실제 잡코리아가 직장인 28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퇴준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5명 중 2명이 스스로를 ‘퇴준생’이라 답하기도 했다. 이들이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각기 다른 직장인의 퇴사 이유와 그에 맞는 이직 팁을 함께 알아보자.

 

 

퇴사 이유 4위 “휴식이 필요해”

아직도 꽤 많은 중소기업에선 직원들이 연차를 쓰는 것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이다. 직원들 역시 눈치 보지 않는 연차 사용을 원한다. 또 계속되는 구인난으로 회사 안에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 적은 인력으로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니 야근은 필수가 됐다. 이처럼 쉴 틈 없이 바쁘게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휴식은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다. 저녁 있는 삶이 보장되는 회사, 어디 없을까?

컨설턴트 Say 

워라밸 열풍인 만큼 요즘 직장인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있다. 연차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내 삶’의 비중이 줄어든다면 당연히 이직 생각으로 이어지게 마련. 이직 시에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와 같은 곳에 더는 취업하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왜 이 회사를 선택했지?’ 하고 과거의 자신을 원망할지도 모른다.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디테일한 조사가 필요하다. 리프레시 휴가가 있는지, 연차는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등 워라밸 위주로 조사해 볼 것. 야근 후 늦게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도 있고, 근무시간만 채우면 되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는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하는 기업도 있으니 워라밸을 챙길 수 있는 복지제도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요즘에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도 직원 워라밸 챙기는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 눈치보지 않고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회사는 어딜까?

 

 

퇴사 이유 3위 “상사와 동료에 대한 불만”

사실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한다는 건 결정적인 퇴사나 이직결심 이유가 되기도 한다. 특히 함께 협업해서 일을 처리해야 하는 직무일수록 그 문제는 더 깊어진다. 2017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1,318명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흑역사’ 조사에 따르면 ‘상사/동료와의 마찰’이 2위로 꼽히기도 했다. 그만큼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일한 다는 것은 어렵다. 좋은 사람만 있는 회사도 과연 존재할까?

컨설턴트 Say 

다른 회사라고 해서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화를 줄일 수는 있다. 직장 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를 두는 것. 업무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멘토다. 이직 전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평판을 꼼꼼히 조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멘토를 통해 회사에 빠르게 적응했어요!
>> 멘토링 제도가 잘 갖춰진 회사는?

 

 

 

퇴사 이유 2위 “연봉 수준에 대한 불만”

최근 최저임금이 상승했지만 치솟는 물가에 생계는 늘 불안정하다. 국세청이 발표한 2017년 1,774만 명 근로자 연봉 통계에 따르면 평균 연봉은 3,360만 원으로 월 280만 원 수준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못 받는 직장인들이 대다수. 회사에서 일 년에 한 번씩 연봉협상을 약속했지만, 매출저조로 인해 연봉이 동결되는 일도 적잖다. 게다가 연봉협상이라고는 하나 실제로 연봉 ‘통보’가 더 많기 때문에 급여 불만은 그대로다. 이직 시, 연봉협상은 어떻게 해야 할까?

컨설턴트 Say 

먼저 동종직종의 연봉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비교할 대상이 있어야 인상 폭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 그리고 전 직장에서 자신의 실적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해 보자. 이를 미리 자료로 만들어 놓으면 더욱 쉽다. 성과를 금액으로 환산해 놓은 뒤 이력서를 함께 업데이트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기업별 연봉 통계를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 연봉을 찾아보자.

>> 기업별 연봉 통계 알아보기!

 

 

퇴사 이유 1위 “일에 대한 낮은 만족도와 성취감 부족”

많은 직장인은 저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프로가 되기 위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본인이 생각했던 업무와 다르거나 배울 것이 없기 때문. 또 일복(?)이 터지는 바람에 모든 잡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어렵게 입사했지만 이처럼 루틴 한 업무에 점점 지쳐가기 마련이다. 성취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회사, 어디 없을까?

컨설턴트 Say 

채용공고만으로 정보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포괄적으로 적혀있기도 하고, 입사하고 나서 생각한 업무와 다른 경우도 많기 때문. 정확한 업무를 알고 싶다면 면접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볼 것. 직무인터뷰 등을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

>> 내가 원하는 직무, 사실은 ‘이런’ 일들을 한다!

 

 

잡코리아 김혜란 에디터 hyeran6329@

 

 

관련 글 더 보기

 

>> 인사팀에 대한 편견이 과연 사실일까? 

>>  동료가 보내는 이직 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