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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정당화'는 개고생과 눈물 젖은 빵의 합작품이다

2016-06-09 17:00 3,340

취업은 개고생과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취업은 하고 싶으나 쉽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구직활동을 단념하면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현상.이를 실망노동자효과(discouraged worker effect)라 부른다. 

 

굳이 효과라고 부르지 않아도 구직자들은 몸소 느끼고 이해한다.

그나마 선취업한 분들을 동경하면서 말이다.

반면 선취업한 이들 역시 정리해고 등의 불안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하지만 

구직자들에게는 마냥 부러움의 대상일 뿐이다. 

 

1959년 심리학자 앨리엇 애런슨과 저드슨 밀스는 “극한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무엇인가를 얻은 사람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같은 것을 획득한 사람보다 더 가치 있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를 ’노력정당성효과 (Effort Justification Effect)’라 부른다.


진짜 개고생에 + 죽도록 노력을 해서 = 얻은 결과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더 큰 가치다.  




※ 고생 : [명사] 어렵고 고된 일을 겪음. 또는 그런 일이나 생활.

※ 개고생 : [명사] 어려운 일이나 고비가 닥쳐 톡톡히 겪는 고생 

※ 노력 : [명사]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씀.

※ 가치 : 주관 및 자기의 욕구, 감정이나 의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뭔가를 얻기 위해 직접 발 품 팔고 시간을 쪼개 개고생해서 얻은 결과물이야 말로죽도록 노력한 나만의 특별한 자산이자 가치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타당성과 자부심을 합리화하는 과정이다.


사고 싶은 물건은 아끼고 아껴서 내 손에 들어온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의 가치 비중은 다르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함부로 쓰지 못하지만 공돈은 나도 모르게 없어지는 논리죠.


취업 역시 정당화해야 하는 시대가 온 듯하다.


취업하기 위해 마음고생 안하고 노력하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난 저 친구보다 더 많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떨어지고 그 친구는 붙었다!

억울하다고 땅을 칠 것이다. 


합격한 이들은 말한다. 

정말 죽도록 고생하고 노력해서 정정당당히 입사했다고…

그리고, 노력의 대가며 운이 따랐다고….


수능 만점자들의 인터뷰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예습, 복습 열심히 한 것 말고는 없다고….ㅋㅋ

실제 이들은 죽도록 고생하고 노력했다는 점.

 
차이점은 분석해보니 답은 학습방법. 즉 요령이 달랐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취업한다고 직업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100세 시대를 맞이하되 평생 살아갈 직업브랜드명이 없으면 짧은 직장생활로 끝날 수 있다고”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에 있다.


부모님, 친구, 사회적 지위 등의 체면 문화에서 벗어나는 것도고생과 노력 없이는 자신만의 삶의 가치를 얻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노력정당성효과를 취업에 개입시켜보면


- 죽도록 개고생하고 노력했는데도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하고,

- 100번 이상의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는데도 면접의 기회는 오지 않고

,- 면접기회가 오면 잘 할 수 있을건데..라는 상상만하게 되고,

- 스펙을 열심히 준비했더니만, 국가직무능력표준(NCS)가 갑자기 나타나 탈스펙을 외치고,

- 어렵게 취업했더니 기업경영악화 및 구조조정으로 단숨에 경력 같은 신입 취준생이 되버리고,

- 뉴스나 통계는 매번 경제성장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계속 높아진다고 말하고

- 정규직보다 파견/도급시장이 커지면서 비정규직들의 투쟁으로 노사 갈등으로 이어지고,

-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목표하에 매년 일차리 창출을 내세우는데, 대체 어디서 일자리가 창출되었는지도 모르겠고

 

이외 무수히 많은 취업이슈들이 산재해있고 미래직업시장은 더욱 불투명화되어 갈 것이다. 


이제는

개인마다 노력정당화효과를 통한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취업정당화효과(Job Justification Effect)로 환산하여,

취업준비에서의 고생과 노력을 통해 취업효능감 및 가치를 높이자는 의도이다. 



 

대한민국 구직자분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고 더욱 정진하면 결과와 무관하게 나만의 가치가 만들어지고 이를 초석으로 새로운 삶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


또한, 자신이 성취한 결과에 대한 자부심과 효능감이 축적이 되고 쌓여야 한다.

단 한 번이라도 개고생과 죽도록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통한 나만의 가치를 만들자! 


자기 기준하의 잣대가 아닌 극한을 경험한 이들의 고생과 노력의 잣대에 맞춰 

비교분석을 하고 직접 체험을 통해 자기화 한다면 

당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이도 있을 것이고, 

아니라 조금 길어지더라도 취업의 기준과 기업가치. 그리고 내 인생의 진로설계를 거시적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는 참된 노력 및 취업정당화 효과를 맛 볼 수 있으리라 본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ㅣ 조재한 Ph.D 책임연구원 ef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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