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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주차] 금주의 인물&용어 -1-

2018-02-02 15:29 2,732


| 알파고 (AlphaGo)

알파고는 구글이 2014년 인수한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고는 인간의 정보 처리 방식을 모방해 컴퓨터가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도록 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컴퓨터는 많은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었다. 1997년 슈퍼컴퓨터 ‘딥블루’는 체스 세계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이겼고 2011년 슈퍼컴퓨터 ‘왓슨’은 미국 텔레비전 퀴즈쇼에서 퀴즈왕을 물리쳤다.

바둑은 체스보다 훨씬 규칙이 복잡하고 변수가 많아 컴퓨터가 인간에게 대적할 수 없는 분야로 꼽혀왔다. 바둑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는 10의 170 제곱으로 우주 전체의 원자 수보다 많다. 그러나 알파고는 프로 바둑 기사들의 대국 장면 3000만 개를 입력해 스스로 대국을 진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인간으로 치면 1000년 동안 바둑을 학습한 셈이다. 유럽 바둑 챔피언에게 5 대 0으로 완승한 알파고는 3월 8일부터 15일까지 5판 3선승제로 한국의 이세돌 9단과 100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 녹인배리어 (knock in barrier)

녹인배리어는 주가연계증권(ELS, Equity Linked Security:개별 주식의 가격 및 주가지수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증권)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주가 구간을 말한다. 투자기간 동안 기초 자산 가격이 녹인배리어 아래로 떨어지고 만기까지 상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만기 지수하락률만큼 ELS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A사와 B사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50%의 녹인배리어가 설정된 원금비보장형 ELS의 경우, 둘 중 하나의 주가가 50% 이하로 내려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반대 개념인 녹아웃배리어(knock-out barrier)는 수익률이 확정되어 조기 상환이 가능해지는 주가 수준을 뜻한다.



| 틱스 (TICKs)

틱스는 대만(Taiwan)과 인도(India), 중국(China), 한국(Korea)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다. 종래 신흥국을 일컫는 대표적 용어인 브릭스(BRICs)에서 브라질과 러시아가 빠지고 대만과 한국이 추가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브릭스 대신 틱스가 뜨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01년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짐 오닐이 ‘브릭스’라는 단어를 만든 이후 10년 넘게 이들 나라는 신흥시장의 성장엔진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재 브라질과 러시아는 원자재 가격 폭락 등으로 큰 타격을 입고 경기침체의 늪에 빠졌다. 신흥시장 투자자들은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과 러시아 대신 IT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재편성은 IT 분야가 약진하고 원자재 시장이 쇠퇴하는 세계적 흐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FT는 풀이했다. 코플리 펀드 리서치의 창업자 스티브 홀든은 “브릭스는 더는 신흥시장의 성장엔진이 아니다. 새로운 질서가 생겼다”고 말했다.



| 딸기 세대 (strawberry generation)

딸기(草?, 차오메이) 세대는 1981년 이후 태어난 대만의 20~30대 중반 청년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회적 압력이나 힘든 일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좌절하고 상처받아 딸기처럼 나약한 세태를 꼬집은 신조어다. 대만의 기성사회와 정치권은 이들이 사회적 문제에 별 관심이 없고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고 비난해 왔다. 하지만 딸기 세대의 저항과 결집력은 지난 1월 16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주진보당 소속 차이잉원이 압승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딸기 세대 젊은이들은 대만 정치권이 ‘양안 관계 안정’을 내세워 15년 전부터 중국 공산당의 잘못된 정책이나 부조리에는 침묵하는 데 대해 큰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1990년대까지 ‘아시아의 네 마리 용’ 가운데 하나로 급성장하던 대만에 친중 정권이 들어선 뒤 공장을 중국 본토로 옮기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일자리가 크게 줄었고, 그 결과 젊은 세대의 임금이 20년째 제 자리지만 물가와 집값은 급상승했다.



| 통화승수 (通貨乘數)

통화승수는 돈의 총량을 의미하는 통화량(M2)을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본원통화로 나눈 수치다. 통화승수는 한국은행이 본원통화 1원을 공급할 경우 몇 배에 달하는 통화를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통상적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통화량은 중앙은행에서 화폐를 찍어낸 총량보다 훨씬 많다. 시중은행은 자신이 보유한 지급준비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대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화승수는 현금통화비율과 지급준비율(은행이 고객에게 유치한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에 의하여 결정된다. 금 보유 성향과 지급준비율이 낮을수록 통화승수는 커진다. 통화승수는 단기적으로 안정적이거나 예측할 수 있으므로 중앙은행은 본원통화 공급규모를 조절함으로써 전체 통화량 수준을 간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 미셸 투르니에 (Michel Tournier, 1924~2016)

미셸 투르니에는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프랑스 작가이자 철학자로 지난 1월 1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1924년 태생인 그는 20세기 전반부 격변기를 몸소 체험한 대표적 지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인간의 문명과 사회,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와 통찰을 철학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세계로 사랑받았다. 투르니에는 1967년 마흔셋 나이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첫 작품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했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은 문명과 야만, 진정한 자유에 대한 실존적 물음을 제기하는 소설로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1970년에는 어린이들을 나치 정권으로 끌어들이는 남자에 관한 소설 『마왕』으로 프랑스의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외면일기』 등의 그의 소설과 에세이가 다수 번역·출간됐다.



| 포에테 피벗 (fouette pivot)

포에테 피벗은 한 쪽 다리를 회전축으로 삼고 다른 다리를 180도 공중으로 뻗어 회전하는 리듬체조 기술이다. 지난 1월 20일 손연재는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4개 프로그램에 모두 포에테 피벗을 최대한 가미해 난도를 끌어올리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이번 선발전은 손연재의 순위보다 오는 올림픽에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에 모든 관심이 쏟아졌다. 지금까지 손연재는 주로 클래식 배경음악을 바탕으로 연기를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포에테 피벗을 비롯해, 댄싱 스텝을 프로그램 곳곳에 배치하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더했다. 포에테 피벗은 1회전 당 0.1점에서 0.2점으로 배점이 2배 높아졌고, 회전 동작 도중 균형을 약간 잃어도 감점이 훨씬 줄어들어 손연재는 포에테 피벗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버블랙 (Uber Black)

우버블랙은 스마트폰 앱 기업 우버(www.uber.com)가 시작한 고급 택시 서비스다. 샌프란시스코·시드니·상하이·모스크바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매일 수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9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고급택시 사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고, 이에 우버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우버블랙을 시범 운영했다. 현재 서울 일부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추후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버블랙의 서비스 차량은 에쿠스, K9, 체어맨과 같은 대형 세단 수십 대 규모다. 운전기사는 5년 이상의 무사고 경력을 갖춘 베테랑 택시기사 또는 1년 이상 무사고인 모범택시 운전사를 선발해 자체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기본요금은 8000원이다. 한편, 우버블랙의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카카오택시블랙(카카오의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3일 개시)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 마이클 블룸버그
(Michael Rubens Bloomberg, 1942~)

마이클 블룸버그는 블룸버그통신을 세계적 미디어 그룹으로 키운 기업인이자 2002부터 12년간 뉴욕시장을 지낸 정치가다. 2010년 ‘포브스’ 발표에서 개인 자산 180억달러의 미국 8번째 부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원래 민주당원이었으나 2001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뉴욕시장에 당선됐고 2009년 3선 도전 때는 무소속으로 또다시 적을 바꿨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3월 초까지 미국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제3의 후보’로 가세할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된 대선판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뉴욕 시장 출신으로 진보성향 민주당 유권자들의 지지도 끌어올 수 있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가 한 번도 대선에서 당선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그의 대선 출마는 험난한 과정이 되리란 관측이 적지 않다.



| 홈마 (홈페이지 마스터)

홈마는 온라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홈페이지나 SNS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인 ‘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홈마들이 연예인 관련 자체 제작 상품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대 수입을 올리는 기업형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처럼 거액을 벌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아 불법 탈세 논란도 불거지는 상황이다.

연예인들의 초상권 침해도 문제다. 연예인 초상권은 해당 기획사에 있지만 홈마들은 연예인들의 초상권 사용료를 전혀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품을 주문받고 잠적하는 등의 사기 사건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피해 보상도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1월 24일에는 중국 팬들을 상대로 모 아이돌 그룹의 인형 판매 주문을 받은 뒤 잠적한 홈마 사연이 SNS상에 떠돌기도 했다.



| 스노질라 (snowzilla)

스노질라는 미국에서 최악의 폭설 사태를 표현하기 위해 눈을 뜻하는 스노우(snow)와 영화 속에 등장하는 거대한 괴수 고질라(godzilla)를 합성한 말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월 23일 눈 폭풍을 스노질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WP는 스노질라가 초대형 크기의 폭풍으로 미국 전역에 눈이 내리는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작년 발생한 슈퍼엘니뇨가 ‘고질라 엘니뇨’로 불린 것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지구 온난화 등 기상이변의 여파로 최근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몰아쳤다. 지난 2010년 폭설 당시에는 눈과 최후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을 조합한 ‘스노마겟돈(snowmageddon)’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눈과 지구 멸망을 뜻하는 아포칼립스를 합친 ‘스노포칼립스(snowpocalypse)’, 눈과 쓰나미를 합친 ‘쓰노우나미(tsunownami)’ 등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 옴니버스 어카운트 (omnibus account)

옴니버스 어카운트(외국인 통합계좌)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나 증권사가 다수 투자자의 매매를 통합 처리하는 데 필요한 계좌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옴니버스 어카운트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우리나라에서만은 펀드별 계좌를 별도로 만들어 거래해야 했다. 이러한 불편함은 우리나라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는 데 주요 걸림돌로 지적됐다.

금융위원회는 1월 31일 옴니버스 어카운트 허용을 골자로 한 ‘외국인 투자등록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금융투자업규정 등 관련 규정을 고치고 외국인 투자관리시스템을 개편하고 나서 5월부터 일부 외국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통합계좌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 램시마 (remsima)

램시마는 국내 바이오 의약품 회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이다. 미국 얀센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레미케이드’와 효능이 같지만, 약값은 연간 투약하는 비용이 평균 1000만원에 이르는 레미케이드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레미케이드는 2014년 전 세계에서 약 1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의약품 중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9일(현지 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절염 자문위원회에서 ‘램시마’가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대해 효능이 있다는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2월 10일 밝혔다. FDA는 이 권고를 참조해 오는 4월쯤 램시마에 대한 최종 시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비전통적 통화정책

비전통적 통화정책이란 금리 조정과 같은 전통적인 통화정책과 구분되는, 양적완화나 마이너스 금리와 같은 통화정책을 일컫는 말이다. 각국 중앙은행은 전통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방식으로 경제를 조절한다. 경기가 과열되면 금리를 올려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고 경기가 침체되면 금리를 내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식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각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낮추다 보니 선진국들은 제로금리 상태에 도달했다. 선진국들은 금리는 제로(0) 아래로 떨어질 수 없다는 전통적인 사고를 깨고 경쟁적으로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그 사례로 지난 1월 29일 일본은행은 정책 금리를 ?0.1%로 결정했다. 기준금리가 마이너스면 은행은 남은 돈을 중앙은행에 맡길 때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보관료를 내야 하므로 이를 중앙은행에 맡기기보다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대출해 줄 가능성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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