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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용어] 세계경제, '퍼펙트 스톰' 임박?

2018-10-08 11:05 4,225

 




| 퍼펙트 스톰 (perfect storm)

퍼펙트 스톰(초강력 폭풍)은 본래 기상용어로 개개의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이 다른 자연현상과 동시에 발생해 엄청난 파괴력을 내는 현상을 뜻한다. 경제용어로는 여러 나라에서 재정위기, 경기침체 등 다양한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며 거대한 경제 위기를 초래하는 상황을 말한다. 어둡고 비관적 경제 전망을 내놓아 ‘닥터둠(Dr. Doon)’이라고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쓰기 시작한 말이다. 루비니 교수는 2011년 7월, 미국경제의 이중침체(double dip), 유럽의 경제위기, 중국의 경제 경착륙 등 악재들이 겹쳐서 빠르면 2012년, 늦어도 2013년까지 세계경제가 퍼펙트 스톰을 맞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 갈등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고 유가가 급등할 경우 퍼펙트 스톰이 불어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루비니 교수는 작년부터 세계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임박했다고 다시 한 번 경고해왔다.



| 존 매케인 (John Sidney McCain III, 1936~2018)

존 매케인은 미국 보수 진영의 거물급 정치인이다. 상원의원이자 2008년 미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이 뇌종양 투병 끝에 지난 8월 26일, 83세를 일기로 숨졌다. 매케인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미 해군 제독을 지냈으며 본인도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 1967년 작전 도중 격추돼 5년 반 동안 포로 생활을 하다가 풀려난 전쟁영웅이다. 당시 해군 사령관으로 있던 아버지가 “아들을 풀어주겠다”는 월맹군의 제안을 거절한 채 매케인이 잡혀 있던 하노이에 폭격을 명령한 일화는 유명하다. 전역 후 정계에 진출해 1982년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1986년 상원에 입선한 후 내리 6선을 지냈다.

매케인은 공화당 소속답게 보수적 성향이었지만 몇 가지 의제에 대해서는 공화당의 주류와 다른 중도적 정치 노선을 걷기도 했다.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는 초당파적 소신으로 ‘매버릭’(maverick: 이단아)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녔다. 그는 같은 당이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앙숙이었다. 회고록에서 트럼프를 “미국의 가치를 못 지킨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둘은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트럼프는 매케인의 장례식에 초청받지 못한 채 골프를 치러갔고 장례식은 ‘트럼프 성토장’이 됐다. 매케인의 딸 메건 매케인은 트럼프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꼬며 “매케인의 미국은 언제나 위대했기 때문에 더 위대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수동공격 (受動攻擊, passive aggressive)

수동공격은 소극적이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불만이나 분노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상대가 너무 강하거나 그 사람과의 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원치 않을 때, 혹은 자신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상대의 기분을 거슬리게 하는 방식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정신분석가 코로넬 윌리엄 메닝거는 상당수 군인들이 뾰로통한 태도로 있거나 고집을 부리고 상사가 시킨 일을 지연시키거나 무능한 척하는 등 수동공격 방법을 통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미권에서 수동공격은 일상화된 용어이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직장에서 ‘갑질’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은밀하게 ‘왕따’시키는 현상과도 관계가 있다. 미국의 경제웹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모욕적인 농담을 하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를 줘 마감에 실패하도록 만든다든가, 오래 전에 했던 직원의 실수를 계속 거론하거나, 정확한 지시를 내리지 않거나, 복잡하고 의미 없는 규칙의 엄수를 강조하는 것 등은 모두 수동공격적 리더들이 자주 하는 행동이다.



| 출산력 (出産力, fertility)

출산력이란 현실적으로 출산을 할 수 있는 제반 여건과 출산 이후 양육 문제, 해당 국민의 출산 의지를 포괄하는 종합적 개념이다. 출산력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조출생률(組出生率: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일반출산율, 연령별출산율, 합계출산율, 재생산율, 모아비[母兒比:가임연령(15~49세)의 여자인구에 대한 0~4세의 유아인구비], 기혼 부인당 평균출생아수 등이 있다. 출산력은 인구의 생물학적 가임능력, 즉 잠재적 출산수준과는 다른 의미다. 가임능력은 일반적으로 변하지 않지만 출산력은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하므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율보다 출산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력을 조사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출산력이란 용어가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는 생물학적 가임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되며 여성 비하라는 비난이 빗발친 것이다. 보사연 홈페이지에는 “여성이 아이 낳는 기계냐”라는 등의 비판 글이 100건 이상 쏟아졌다. 또한 출산력 조사 메모지를 집 현관문 앞에 붙여두고 가는 조사 방식이 여성 거주지를 범죄에 노출시킨다는 지적이다. 보사연은 앞으로 출산력이란 명칭을 전면 개선하는 한편 조사 메모지 대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낮은 봉투를 사용하기로 했다.



| 최희준 (崔喜準, 1936~2018)

최희준은 8월 24일 지병으로 별세한 원로가수다. 향년 82세. 서울대 법대에 재학하던 1957년 학교 축제에서 노래를 불러 입상한 것을 계기로 졸업 후 미8군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1960년에 발표한 데뷔곡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가 크게 히트했고 이후 ‘맨발의 청춘’, ‘하숙생’으로 1960년대를 풍미했다. 특히 ‘하숙생’은 1991년 이승환이 리메이크 하는 등 지금도 애창되는 곡이다.

고인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참여해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가수 출신 국회의원 1호였다. 2001~2004년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감사로 활동했고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과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코피 아난 (Kofi Atta Annan, 1938~2018)

코피 아난은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국제연합(UN) 전 사무총장이자 200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의 한 병원에서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코피 아난은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예산·행정 담당관으로 UN에 첫발을 디뎠다. UN에서 일한 지 35년 만인1997년 코피 아난은 UN 직원으로는 최초로 제7대 UN사무총장에 올랐다. 그는 UN 개혁,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확산 방지, 빈곤 퇴치, 지역 내전 중재 등을 내걸고 외교활동을 펼쳤다. 아난 전 총장은 9·11테러, 이라크 전쟁 등 국제적 격동의 시기에 UN을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1998년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해 사담 후세인과 담판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코피 아난은 2001년 현직 UN총장으로는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총장 재선에 성공해 2006년 말까지 임기를 마치고 총장직을 내려왔다. 퇴임 직후에는 세계 원로정치인 모임 ‘엘더스(The Elders)’ 회원으로 활동했다. 2013년엔 엘더스 회장에 올라 국제평화 활동에 앞장섰다. 엘더스는 지난 4월 청와대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코피 아난의 장례식은 그의 조국 아프리카 가나에서 국장으로 거행됐다. 가나 대통령을 비롯해 전·현직 지도자와 조문단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 후지와라 효과 (Fujiwhara effect)

후지와라 효과는 2개의 태풍이 인접한 곳에 위치했을 때 서로의 이동 경로나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열대성 저기압 2개가 1000~1200k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만날 경우 발생한다. 태풍이 인접한 곳에서 2개가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1921년이 현상을 처음 설명한 일본 기상학자 후지와라 사쿠헤이의 이름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후지와라 효과로 인해 두 태풍은 서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함께 이동하는 등 다양한 운동 형태를 나타낸다. 또한 태풍 진로가 바뀌거나 작은 규모의 태풍이 큰 태풍에 흡수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후지와라 효과 사례로는 2012년 8월 발생한 14호 태풍 ‘덴빈(Tenbin)’과 15호 ‘볼라벤(Bolaven)’을 들 수 있다. 당시 필리핀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덴빈이 북상할 때 뒤에 발생한 볼라벤의 영향으로 경로가 틀어지면서 반시계 방향으로 역회전했고 결국 볼라벤이 한반도에 먼저 상륙했다. 이후 중국 쪽으로 이동해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던 덴빈이 다시 북동진해 한반도에 상륙했다. 당시 볼라벤과 덴빈은 역대 최단 기간 상륙으로 우리나라에 강풍과 폭우 피해를 남겼다. 한편, 2018년 8월 한반도를 향해 북상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과 일본으로 향한 20호 ‘시마론(Cimaron)’이 서로 인접한 위치에 놓이면서 ‘후지와라 효과’ 발생 여부가 주목된 바 있다.



| 긴축 발작 (taper tantrum)

긴축 발작(테이퍼 텐트럼)이란 주로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로 인한 기준금리 인상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함으로써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 증시 등이 급락하는 사태를 말한다. 발작 혹은 짜증을 뜻하는 의학용어인 ‘텐트럼(tantrum)’에 빗대서 생긴 신조어로, 긴축 경련이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유동성을 거두는 조치에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을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RS, Federal Reserve System) 의장이 처음으로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사한 뒤 신흥국 통화가치와 주가, 채권값이 대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친 바 있다. 2018년 들어와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잇달아 단행한데 이어 유로존도 연말까지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등 전 세계가 통화 긴축 시대로 접어들면서, 신흥국 자본 대거 유출시 우리나라도 긴축 발작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체크슈머 (checksumer)

체크슈머란 제품 구매 전 성분과 원재료를 직접 따져보고 안전한지 꼼꼼하게 확인한 후 구매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확인(check)’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제품 성분 및 원재료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최근 소비 행태를 나타낸다. 이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 제품 성분이나 제조 과정은 물론 고객 후기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따진 뒤에 결정한다. 따라서 브랜드 명성이나 홍보성 문구 등에 현혹되지 않고 직접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려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살충제 달걀과 생리대 유해성 논란 등 먹거리와 생필품 관련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체크슈머가 등장했다. 이들은 식약처 시험 결과도 믿을 수 없다며 직접 모든 것을 확인하고 구매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트렌드를 겨냥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는 추세로, 스마트폰으로도 상품 성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 성분 분석 앱 ‘화해’, 식품의 원재료와 성분·첨가물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엄선’, 기저귀·물티슈 등 제품의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케미’ 등이 있다.



| 마가 (MAGA)

마가는 미국 정보통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애플(Apple) ▲구글(Google) ▲아마존(Amazon)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2018년 하반기 이전까지 미국 IT 산업을 이끌던 ‘팡[FAANG:▲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을 대신할 신조어로 떠올랐다. 매출이 편중돼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달리 마가는 매출이 여러 사업 부문에서 골고루 발생하고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금이 꾸준히 쌓여 있어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마가는 IT 대기업들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으며 실적과 주가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MAGA는 트럼프 행정부가내건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첫 글자와도 동일하다. 지난 7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제 팡이 마가에게 길을 내주고 있다며 페이스북 주가 급락에도 마가가 시장을 받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주가가 하락하고 팡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가를 주목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 맥난민 (Mcrefugee)

맥난민이란 노숙자들이 24시간 열려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행태를 뜻하는 용어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Mcdonalds)’와 ‘난민(refugee)’을 합성한 것으로 맥슬리퍼(Mcsleeper)라고도 불린다. 맥난민은 홍콩 등지에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계속 증가해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6월 국제청년회의소(JCI)가 홍콩에서 24시간 영업 중인 맥도날드 매장에서 최소 3개월간 잠을 자는 사람들의 수를 조사한 결과, 110개 매장 중 84곳에서 334명의 맥난민을 발견했다. 이는 2013년 57명보다 6배가 증가한 것이다.

홍콩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홍콩 내 100개 매장에서 3개월 이상 숙식을 해결하는 맥난민이 최소 3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은 아파트 가격이 평당 1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주택 가격이 치솟고 있다. 수년 전부터 집값이 상승하면서 점점 많은 사람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이다. 이에 집값을 충당하지 못한 맥난민도 급증했다. 이들 중에는 직장과 주거지가 있지만 더운 여름 에어컨 등 전기료와 교통비를 절약하려고 맥난민을 자처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수천 (全壽千, 1947~2018)

전수천은 ‘베니스비엔날레 작가’로 유명한 한국 대표 설치 미술가로 9월 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2016년 12월 뇌출혈 수술을 한 후 후유증으로 다섯 번의 재수술을 받아오며 투병해왔다. 194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도쿄 와코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석사 과정을 거쳐 일본 도쿄 무사시노 미술 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했다. 1993년 대전엑스포의 상징 조형물인 ‘비상의 공간’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1995년에는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으로 베네치아 비엔날레 특별상을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수상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동시에 미술원 교수로 임용돼 2011년 퇴임 때까지 후학을 길러냈다.

회화·설치·조각·퍼포먼스를 넘나들며 폭넓은 장르와 매체를 기반으로 실험적 작업 세계를 구축한 고인은 2005년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기차로 횡단하는 ‘움직이는 드로잉 프로젝트-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의 미국 기차 횡단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도쿄 국립근대미술관, 파리 랑도우스키미술관, 가나화랑 등 국내외 미술관과 화랑 등에서 30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베네치아비엔날레, 상파울로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등의 국제미술제에도 숱하게 출품해 지난 20여 년간 한국현대미술의 단면들을 세계 미술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6월 영국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었던 개인전이 마지막 전시로 남게 됐다.



| 노오더족 (no-oder族)

노오더족은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개인 텀블러나 머그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장시간 자리를 점령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지난 8월부터 정부가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규제한 이후 개인 텀블러나 머그잔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교묘히 이용하는 노오더족이 늘어나게 됐다. 이들은 텀블러에 코코아·녹차 같은 것을 담아와 식음대의 물을 이용하거나, 얼음물을 담아가기도 한다.

노오더족은 개인 카페보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공간이 넓어 점원의 눈치를 덜 보게 되며,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 본사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에 순수하게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자리가 없어 발걸음을 돌리거나, 환경을 위해 다회용컵을 사용하면서도 노오더족으로 오해를 받아 뜨거운 눈총을 받게 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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