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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존기] 기업에 나를 소개합니다

2018-10-10 17:46 5,621

 

“누구도 처음 만난 사람과 마치 수년 동안 관계를 맺어온 친구처럼 대하기 어렵다. 그 중에 가장 어색한 대면은 특정 기업에 입사를 위해 지원하는 순간이다. 이는 신입이든 경력이든 모두 다 해당된다.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만 내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대부분 악수를 둔다. ‘나를 뽑을 수밖에 없는 이유’, 즉 내 ‘기능’만 어필한다.”

 

“당신이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

 

 

대부분 우리가 기업에 스스로를 소개할 때 늘 놓치는 것이 있다. 받는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나는 충분히 준비되었고, 적절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는 기업에 지원할 때도 발휘해야 한다.

 

첫째, 소개를 받는 상대는 기업인데, 각각의 기업마다 이익 추구의 방향과 방법이 다르다. 무조건 기량이 뛰어난 사람만을 구하지는 않는다. 일을 잘하는 것이 어떤 ‘기능’을 잘 수행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대부분 잘 적응하고 함께 일하면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낼 사람을 기다린다.

 

둘째, 과거 경험을 기준으로 ‘할 수 있는 일’ 위주로 설명하며 자신의 기능을 재단한다. 기업에 특정 기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기능이 특정인에 국한된 기술은 거의 없다. 오히려 기업이 바라는 인재 또한 시장 속 다양한 브랜드처럼 개성(차별화)이 중요하게 자리잡도록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째, 사실 위주로 전달하다 보니, 가고 싶은 기업에서 이루고 싶은 무언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 기업에 왜 들어오고 싶어요?”라는 질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이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당연히 해당 기업과 나를 견주어 나온 내용이 없으니, 이해와 공감을 통한 설득은 꿈도 꾸지 못한다.

 

넷째, 결국 전달 가능한 메시지는 “열심히 하겠습니다!”의 뉘앙스만 남는다. 모두가 같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니 다시 또 조건(스펙)을 통한 경쟁을 스스로 부추긴 꼴로 남는다. 악순환의 고리를 스스로 풀기 위한 열쇠는 나만의 개성임에도 여전히 나무 밑에서 떨어지는 과일을 입 벌리고 기다리는 꼴이 된다.

 

다섯째, 그나마 조금 다른 것을 제시하겠다고 섣불리 해당 기업의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에 맞춰 적절해 보이는 솔루션을 담으려고 한다. 전문성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정작 그와 유사한 문제 또는 일을 해 본 경험이 전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가진 여러 기술(기능)을 부각하려 하고, 그 결과로 누군가와의 직간접적 경쟁을 부추기게 된다. 기억하라. 채용 과정에서 직접적 경쟁 요소는 피해야 한다. 비교당하기 쉬우면 올라가기도 쉽지만 탈락하기도 쉽다. 어디든 나보다 더 나은 ‘기능과 조건’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존재하기에, 비교하라고 스스로를 내던지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은 없다.

 

함께 하고 싶은 이유를
“이해-공감-설득”의 과정을 거쳐서 논리적으로 말해야 한다

 

현재 여러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은 일명 “달면 삼키고, 쓰면 뱉기” 식으로 이재를 등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들도 기업의 이런 움직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 곧 다가올 ‘자율고용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말이다. 그 전략이란 ‘함께 하고 싶은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회사를 떠나지 않을 것이고, 그 목적은 조직의 목적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비슷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위의 내용을 잘 활용하여 기업 채용 지원에 활용해야 할 것이다. [내가 가진 Vision과 조직의 Vision을 일치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이를 과거의 직무 및 관련 경험과 연결하여 논리적,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당연히 입사를 원하는 조직에 구미가 당길만한 제안까지 포함하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만약 자기소개서라면 “나는 누구인가”의 관점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Vision(또는 삶을 관통하는 신념)과 이를 지키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채용은 “누가 일을 더 오래 할 수 있을까”의 관점에서, 점차 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관점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당연히 그 흐름에 편승하여 나에게 맞을 것 같은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랑 얼마나 잘 맞을 수 있을지부터 가늠한 후에,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메시지와 전달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기업에 나를 소개하는 올바른 전략이다.

 

 

ㅣ 출처 이직스쿨
ㅣ 필자 김영학

필자 약력
- 이직스쿨 대표 코치
- 이코노믹리뷰 칼럼니스트 ‘직장에서 살아남기’ 코너 연재
- 13년차 비즈니스, 마케팅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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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존기는 매주 1회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박지영 에디터 ji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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