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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용어] '핼러윈 효과', 주식은 10월 마지막 날 투자하라?

2018-11-12 11:18 1,034

 



| 핼러윈 효과 (Halloween effect)

핼러윈 효과는 투자자들이 5월부터 핼러윈 데이가 속한 10월까지 주식 투자를 자제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이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11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믿음 때문에 나타난 패턴이다. 실제로 1970년부터 2017년 사이에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과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 불리는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Poor’s)의 S&P 500지수는 5~10월에 평균 5.4% 올랐고 11월부터 다음 해 4월 사이에는 평균 6.9% 올랐다.

핼러윈 효과에 따라 5월에는 주식을 팔고 채권에 투자하다가 핼러윈 데이인 10월 마지막 날에 주식에 다시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패턴은 다른 자산의 투자에도 영향을 끼치며, 핼러윈 효과는 증시뿐만 아니라 채권과 원자재 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에 파급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 디지털세 (digital tax)

디지털세는 유럽연합(EU)이 정보기술(IT)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제안이다. 이 방안은 애플, 구글 등 미국 IT 기업들이 벌어들인 매출의 3%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것이 골자이다. IT 기업이 본사를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에 세워 놓고 온라인 광고, 광고 이용자 데이터 판매 등을 통해 실제로 수익을 얻는 국가에는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아 문제가 됐다. 즉 IT 기업의 소득 이전 행위를 막고, 영업하고 있는 국가에서 수익이 발생했을 때 알맞은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마련됐다.

EU 집행위원회가 올해 3월 21일 공개한 세제안에 따르면 디지털세 대상은 연간 수익이 7억5000만유로 이상이거나 유럽에서 5000만유로 이상의 수익을 얻는 IT 기업으로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150여 개 기업이 포함될 전망이다. 대상에 포함되면 연간 매출에 대해 3%가량의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디지털세 도입에 대해 유럽 내에서도 찬반논란이 거세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은 찬성하는 반면 세율이 낮아 IT 기업이 본사를 세우는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동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IT 기업의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며 우려했다.



| 알파세대 (generation alpha)

알파세대는 2011~2015년에 태어나 인공지능(AI), 로봇 등 기술적 진보에 익숙한 세대를 뜻한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영상매체를 자주 접하며 AI 스피커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동요를 듣거나 동화를 읽어주는 서비스를 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기계와 친숙하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가 스마트폰을 도구로 활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능숙하게 소통한 반면, 이들 세대는 날 때부터 디지털 기술 환경 속에서 자라는 인류 최초 세대이다.

진보된 기술은 알파세대를 생성함과 동시에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도 하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지나치게 기계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과 소통하는 대신 기계와의 일방적 소통에 익숙해져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개인정보가 서비스 제공업체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 패스트트랙 (fast track)

패스트트랙은 중소기업이 일시적으로 자금난에 시달릴 때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일컫는 말이다. 중소기업이 은행에 유동성 지원을 신청하면 은행은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 등을 고려해 각각 ‘정상’, ‘일시적 유동성 부족’, ‘워크아웃’(부도로 쓰러질 위기에 처해 있는 기업 중에서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는 작업), ‘법정관리’를 의미하는 A, B, C, D등급으로 구분한다.

부실징후는 없지만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A, B등급에 속한 중소기업은 유동성 지원을 받지만 부실 징후가 있는 C등급은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부실 징후가 명백한 D등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업체가 패스트트랙을 받게 되면 업체는 다른 대출보다 패스트트랙으로 받은 지원을 먼저 상환해야 한다.



| 베이퍼웨어 (vaporware)

베이퍼웨어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가상의 제품을 의미한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지금은 할 수 없는 일이 가능하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당장 구할 수 있는 경쟁업체의 제품을 사지 못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베이퍼웨어는 ‘증발품’을 뜻하므로 눈앞에 채 나타나기도 전에 수증기처럼 없어져 버릴 수도 있는 제품을 말하기도 한다. 박람회 홍보 책자에만 존재하는 상품이라는 의미에서 브로슈어웨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IT산업이 한창 확대되고 있을 때 개발조차 되지 않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마치 완성을 앞둔 것처럼 부풀리는 식으로 언급하며 당장 구할 수 있는 경쟁업체의 제품을 사지 못하도록 한다. 이 같은 베이퍼웨어 전략을 가장 적절하게 구사해온 업체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이다. 하지만 아직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향후 출시될 예정이라고 공공연하게 발표하다가 출시가 더 늦어지거나 취소될 경우 소비자와 시장을 기만한다고 여겨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 아폴로 프로젝트 (Apollo Project)

아폴로 프로젝트는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인 바이두(百度·Baidu)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량 연구 프로젝트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다임러, 포드, 베이징자동차, 보쉬, 델파이 등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사, 마이크로소프트 등 ICT업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학계 등 118개의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는 중국 최대 프로젝트이다.

바이두는 2017년 차세대 주력사업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를 선정하고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그 중의 하나인 아폴로 프로젝트는 주요 자율주행 기술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파트너사에 제공하여 파트너사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개발과 보완을 하는 개방형 협력체계다. 한편, 지난해 말 중국 과학부는 바이두를 자율주행차 분야 인공지능(AI) 선도기업으로 지정했다.



| 치메리카 (chimerica)

치메리카는 중국(China)과 미국(America)을 합친 신조어로,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상호의존성을 표현하기 위해 등장한 용어다. 니얼 퍼커슨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모르츠 슐라위크 교수가 중국과 미국 경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었다. 퍼거슨 교수는 2008년 자신의 저서 『돈의 힘-금융의 역사』에서 “치메리카는 세계 면적의 13%, 세계 인구의 14%,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장악하고 있어,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해 온 하나의 경제주체로 봐야 한다”고 정의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경제 갈등이 불거지면서 ‘경제적 신(新)냉전(new economic cold war)’이 도래될 수도 있다는 주장과 함께 치메리카의 해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극심한 무역갈등과 관세 부과전에 돌입한 중국과 미국은 더 이상 치메리카라는 공동 경제주체를 유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외교관계위원회의 중국 전문가인 브래드 세처도 “중국은 기술적 의존을 원하지 않고, 미국은 지속적인 무역 적자를 원하지 않는다”며 양국 모두 치메리카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뉴트로 (new-tro)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뉴트로는 ‘유행은 돌고 돈다’라는 말과 연관 돼 있다. 실제로 과거에 유행했던 디자인이 수십 년 뒤에 다시 유행하는 현상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뉴트로 문화는 아날로그 감성에 최신 기술로 기능을 강화한 상품(서비스)을 의미하며 중장년층에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는 새로움과 재미를 안겨 준다.

최근에는 뉴트로 문화가 식음료업계를 비롯해 유통업계와 문화계 등 사회 전반인 트렌드로 확산되는 추세로, 마치 시간을 되돌려 놓은 듯한 물건과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한 카페나 음식점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를 들면 식음료업계에서는 과거 패키지와 맛을 재현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오래된 자개장이나 과거의 골동품들을 인테리어로 활용한 카페, 1980~90년대 음료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나눠줬던 옛날 유리컵들이 ‘빈티지컵, 레트로컵’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 키노드라마 (kino-drama)

키노드라마는 영상을 연극의 일부분으로 수용해 다양하고 첨단적인 무대를 만들어가는 연극을 말하며 ‘영화적 연극’ 또는 ‘연쇄극’이라고도 한다. 본래 무대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야외장면이나 활극장면을 영화로 찍어 연극 중 무대 위 스크린에 삽입하는 등 장면 전환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영상을 이용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영화적 연극’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쇄극은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상영된 신극좌(新劇座)의 ‘의리적 구투(義理的仇鬪)’이다.

이 연쇄극이 대성공을 거두자 다른 신파극단들도 앞을 다투어 제작하기 시작했다. 1919년 10월에 이기세의 조선문예단이 제작한 연쇄극 ‘지기(知己)’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 연쇄극이 현재 의 키노드라마로 계승되었다. 연쇄극의 출현은 우리나라 영화의 효시가 되었지만, 연극에 있어서는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고 흥미 본위로 타락함으로써 점차 관객으로부터 외면받았고 신파극단의 쇠퇴를 가속화시켰다.



| 에듀파인

에듀파인은 초·중·고등학교와 국공립유치원에 의무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국가회계시스템이다. 여당과 정부는 최근 사립유치원의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에듀파인을 사립유치원까지 확대해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회계 정보가 고스란히 공개되는 에듀파인은 이제껏 사립유치원 업계의 반대로 도입되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매년 2조원 규모의 정부 재정이 사립유치원에 지원되지만 관리와 통제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월 11일 국정감사에서 2013~2017년 전국 교육청이 실시한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유치원 실명과 함께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878곳 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한 유치원 원장은 어린이들을 위해 써야 할 교비로 명품 가방이나 성인 용품을 사거나 노래방 비용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의 유치원·어린이집에서 회계 부정이 만연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학부모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 뱅크시 (Banksy, 1974~)

뱅크시는 영국의 미술가 겸 그래피티 아티스트, 영화감독이며 기발한 유머 감각과 신랄한 현실 비판이 담긴 작품으로 유명하다. 뱅크시는 가명이고 얼굴을 공개하는 일도 거의 없이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예술작품을 공개한다. 자신을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는 그는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잠입해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진열해두고 도망가기도 했는데 며칠 동안 사람들은 그게 가짜인지 몰랐다.

10월 5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40만달러(약 15억원)에 낙찰된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가 낙찰되자마자 저절로 파쇄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매 진행자가 낙찰봉을 내려친 순간 그림의 캔버스천이 액자 밑으로 내려오며 세로로 잘려나갔다. 뱅크시는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그림이 경매에 나갈 것을 대비해 액자 안에 몰래 파쇄기를 설치했다”며 “파괴하려는 충동은 곧 창조의 충동”이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파쇄된 그림에 ‘사랑은 쓰레기통 안에 있다’라는 새로운 제목을 붙였다. 낙찰되자마자 파쇄된 작품은 뱅크시의 작품인데다가 미술계 역사상 희대의 장난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애나 번스 (Anna Burns, 1962~)

애나 번스는 올해 맨부커상을 수상한 북아일랜드 작가다. AP통신과 영국 매체 가디언은 10월 16일(현지시간) 성폭력 문제를 다룬 소설 『우유 배달부(Milkman)』를 쓴 애나 번스가 맨부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소설은 1970년대 북아일랜드의 신구종교 갈등 시기를 배경으로 권력자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는 젊은 여성을 그렸다. 심사위원장인 콰메 앤서니 아피아는 “이 작품은 사람들이 미투(me too : 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존 밴빌 등 아일랜드 출신 작가가 맨부커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북아일랜드 출신 수상자는 번스가 최초다. 맨부커상은 그해 영국에서 출간된 최고의 소설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노벨 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맨부커상은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을 아우르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5년부터 영연방 국가 이외의 작가 및 번역가 및 번역가에게 수여하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했고 2년 전 한국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이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 핑크뮬리 (pink muhly)

핑크뮬리는 벼목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우리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고 부르며 가을에 분홍빛이나 자줏빛으로 꽃을 피워 조경용으로 널리 식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서 처음으로 식재됐다가 2016년도에 순천만국가정원에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됐고 2017년에는 경주 첨성대 인근에 심어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에 핑크뮬리가 식재된 곳의 면적은 축구장 15.5개 크기에 달하며 인스타그램에서 핑크뮬리를 검색하면 20만 건 이상의 사진이 검색될 정도로 열풍이 대단하다.



| 퍼플오션 (purple ocean)

퍼플오션은 레드오션(red ocean)과 블루오션(blue ocean)을 조합한 신조어로서 발상의 전환과 기술 개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기존과 다르게 창출된 시장을 말한다. 레드오션은 경쟁자가 많아 성장 가능성이 없는 시장이고 블루오션은 경쟁자가 없어 독주할 수 있는 시장이다. 이 블루(파란색)와 레드(빨강색)을 섞으면 퍼플(보라색)이 되듯, 퍼플오션은 두 시장의 장점을 혼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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