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무작정 사용하는 건 좋은 방법이라 말할 수 없지만, 적당히 똑똑하게 사용한다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특히 신용카드는 신용등급 관리, 소비패턴을 파악할 때 적절하게 사용하면 좋다. 사회초년생이 신용카드 사용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을 단계별로 알아봤다.

01. 주거래 은행 정하기

하나의 은행을 정해 급여통장 가입은 물론 체크, 신용카드 발급, 예금적금 통장을 만든다. 이는 은행 거래실적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 무엇보다 신용평가를 받을 때, 은행의 거래실적을 크게 반영하므로 주거래 은행 설정은 매우 중요한 단계다. 거래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으니 각 은행 사이트에서 할인 혜택 등을 알아보자.

02. 가계부, 명세서 살펴보기

본인이 쓴 가계부가 있다면 신용카드 발급 전, 이를 참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내 소비 패턴에 맞는 신용카드를 빠르게 고를 수 있기 때문.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의 경우, 카드 하나에 집중시켜 쌓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하지만 아무리 좋은 혜택이라도 실생활에서 제대로 쓰지 않는다면 무의미하다. 혜택과 포인트를 활용할 자신이 없다면 1%라도 캐시백 형태의 실질적인 구매금액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신용카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향후 카드명세서에서 본인의 소비패턴을 금방 파악할 수 있어 무분별한 소비를 막을 수 있다.

03.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카드 선정하기

신용카드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한 사회초년생은 연회비가 적은 것부터 만드는 것이 좋다. 이후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대 3개 정도의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이 적당하다.신용카드를 선택할 때는 교통비 할인, 커피전문점 제휴, 통신사 할인 등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해외여행을 많이 가거나, 소득이 어느 정도 되는 프로여행러라면 프리미엄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비싸다는 게 단점. 비싼 연회비를 지불하는 만큼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많다. 면세점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많고, 바우처를 넉넉하게 챙겨주기도 한다.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높은니, 카드 사용의 목적이 명확할 경우에만 발급받도록 하자.

04. 결제일 설정하기

보통 카드대금 청구서 금액은 전월 실적으로, 전월 1일~말일까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카드결제일을 14일로, 또 사용일 기준을 전월 1일~말일까지로 설정하면 혜택(전월) 기준도 일원화되면서 금액을 체크하기 편해진다. 다만, 카드사별로 결제일 날짜가 상이하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사 홈페이지 및 어플에서 꼭 찾아봐야 한다.

본인의 급여일 기준으로 카드결제일을 설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갈 돈은 빠르게 나가면서도 스스로 돈을 관리할 수 있으니 현금을 재분배, 조정할 수 있다. 이처럼 카드결제일 설정은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05. 신용등급 관리하기

아직 사회생활을 얼마 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의 신용등급은 통상적으로 4~6등급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개인 신용도에 따라 대출 가능여부와 이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좋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만약 신용등급이 하락했을 경우, 연체 금액을 갚는다고 해서 등급이 바로 올라가진 않는다. 1년~3년 정도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상승하는 것. 

따라서 연체 없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적절하게 섞어서 쓰면 신용등급을 관리하기 수월하다. 또 공과금, 통신요금 등을 자동이체로 설정 후, 성실히 납부하면 신용평가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할부를 적절히 이용하는 건 좋지만 분할된 금액은 쉽게 쌓이게 마련이다. 되도록 일시불로 결제해야 나의 소비패턴을 파악하기에 좋다. 할부 결제가 쌓이다 보면 ‘리볼빙’ 등의 유혹에도 넘어갈 수 있으니 주의하자.

리볼빙이란?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으로 먼저 결제해야 할 대금의 일부만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후 나머지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인 것. 카드 사용대금을 당장 갚지 않아도 다음 달로 자동 이월 되며 연체로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높은 이자율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잡코리아 김혜란 에디터 hyeran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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