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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취준생] 한 번만이라도 역지사지(易地思之)

2019-01-30 11:10 6,293

이 면접 질문을

왜 하는 걸까

모의 면접관으로 면접을 진행할 때, 주제와 전혀 관련 없는 질문을 불쑥할 때가 있다. 그러면 지원자들은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머릿속 필터를 거르지 않고 ‘아무 말 대잔치’를 시작한다. 그러면 꼭 피드백 할 때 물어보곤 한다.

 

 

면접관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분명히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다. 모의면접에서 내가 이 질문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면접관이 어떤 의도로 지원자에게 해당 질문을 던졌을지 곰곰이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지원자의 평소 사적인 부분이 정말 궁금해서일까? 절대 아니다. 묻는 데는 항상 이유가 있다. 이 부분은 지방대 취준생뿐 아니라 모든 취준생들이 쉽게 놓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면접 예상 질문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해봐야 할 대목이다.

자소서 첨삭 의뢰가 들어오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자소서를 본다. 한결 같은 점은 많은 자소서들이 너무 순수하게 1차원적으로 질문을 받아들이고 작성됐다는 점이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어떤 점을 보기 위해 자소서의 이 항목을 넣었는지 고민을 별로 하지 않고 쓴 것이다. 시중에 같은 직군들의 합격 자소서들 3~4개를 짜깁기해서 비슷하게 쓴 느낌의 자소서가 많았다. 물론 많이 써보지 않아 서툰 것도 있지만 글 쓰는 솜씨를 떠나서 ‘핵심’을 찔러줘야 한다.

 

 

듣고 싶어하는 정답의

90%는 정해져 있다

어떤 인사팀도 기준 없이 사람을 뽑지 않는다. 자기소개 항목을 구성하거나 면접 질문을 할 때 어떤 부분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인지 이미 정해져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보자.


Q. 지원자가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지원동기, 직무 관련 질문을 하다가 갑자기 불쑥 물으면 당황할 수 있다. 이 질문은 면접 예상 질문에 하나쯤은 들어 있을법한 질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질문을 받으면 머리가 하얘지는지, 의외로 대답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Case 1 정말 솔직하게 답변하는 지원자
본인이 정말로 제일 힘들었던 군대 시절 이야기를 하는 지원자들이 꽤 많다. 제가 군대 시절 이랬고 저랬고 힘들었지만 잘 극복했다는 이야기다. 군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말 힘들었던 경험이 맞다. 그러나 ‘군대 이야기’는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 그 시절이 힘들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어필해야 할 것은 ‘나’만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군대는 대한민국 남성 대부분이 다녀오는 보편적인 소재기 때문에 남들과 차별성을 두기에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Case 2 인생에서 힘들었던 적이 별로 없는 지원자
인생을 살면서 꼭 힘든 경험이 있을 필요는 없다. 평탄하게 살아온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취업 준비생이라면 20대 초반에서 중반 남짓이기에 20여 년 인생에 크게 시련이 없는 사람이 많다. ‘내가 힘들었던 적이 언제였더라?’ 자기소개서를 쓸 때 20년 조금 넘는 인생을 되돌아 보는데, 그러지 말자.

중요한 점을 먼저 말하자면, 회사는 인생의 굴곡이 없는 사람보다 인생의 굴곡이 있는 사람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에 입사하는 순간부터 수많은 굴곡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려움을 한 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 사회생활의 역경과 고난을 더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사건이 아니어도 좋다. 남들에게 꺼내놓지 못한 힘들었던 가정사도 괜찮다. 그 경험으로 인해 본인이 추구하는 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때 느꼈던 혹은 다짐했던 부분들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 입장이 아닌,

뽑는 사람의 기준이 중요하다!

 

정말 소중하고 귀한 나의 경험도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전달되는 임팩트가 달라진다. 면접관이 꿀떡처럼 알아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토리가 될 수도, 혹은 평범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 합격에 가까워지려면 내 경험에서 소스를 뽑되, 듣는 사람 입장에서 ‘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보여줘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하자!



 

필자 ㅣ 꿈꾸는 한작가 


프로필
6년차 대기업 월급쟁이 현직자(前 H중공업, 現 H자동차)
5년 차 취업 컨설턴팅을 겸업하며 청춘들과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강사 및 멘토를 하고 있다.
2019년 1월 ‘대기업도 골라가는 지방대 저스펙 취준생의 비밀’ 책 출간

 

[지방대 취준생]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영주 에디터 lkk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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