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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취준생] 과연 나라는 사람의 경쟁력은?

2019-02-14 11:08 5,656

'나다움’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종종 누군가에게 ‘너답지 않게 왜 그래’란 말을 쓰곤 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 ‘나다운’것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 특히나 취준생들이 ‘나다움’을 잃고 살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10대 땐 무엇을 위해, 왜 해야 하는지 모르고 공부를 한다. 오로지 ‘좋은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야자를 끝내고 그 늦은 시간에 학원을 갔다가 자정이 다 돼서야 귀가하고 주말도 없이 학원을 다니는 등 아등바등 삶을 살아낸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하는 시간과 성적이 꼭 비례했던 건 아닌 듯 하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떤 학과를 전공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친구들이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다.

20대 땐 남들이 다 하니까 뭐라도 하지 않으면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과 자칫 잘못하면 백수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한다. 졸업을 하면 더 이상 우리를 반겨줄 정규 과정조차 없다는 현실에 더 열심히 스펙을 쌓아 테트리스처럼 이력서에 이러 저리 얹혀 한 줄을 클리어해 본다.

그런데 그마저 쉽지 않다. 남들이 다 준비하는 스펙을 쌓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지원서를 무작정 내기에는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렇게 상반기가 지난 후, 옆에 친구는 합격해서 면접을 보러 가는데 나는 서류합격마저 어렵고 멘탈이 흔들린다. 정신적인 충격에 자신감도 뚝뚝 떨어진다. 이런 악순환은 피해야 한다. 물론 슬럼프를 겪고 싶어서 겪는 게 아니지만 실제로 취업 슬럼프가 한 번 오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가

말하는 ‘경쟁력’

 

 

한 청년이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에게 “고졸, 지방대 출신에게는 성공의 기회가 더 적은 것 같은데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명문대를 다닌 사람들은 고등학교 때 노력을 많이 한 친구들이다. 개인의 상황, 환경적 요인도 있지만 노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사회에 나와 동일한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것은 역차별이다”라고 답했다.

김봉진 대표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 놀러 다닐 때 그 친구들은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공부해 명문대에 간 거다”며 “바꿀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그들이 노력했던 시간보다 두 배로 더 많이 해야 한다.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극복할 수 없다. 현실을 깨끗이 인정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남을 의식하고 뭔가를 만들게 되면 실수를 범한다. 하지만 자기다움을 찾으면 온전히 나의 경쟁력에 집중하게 되고, 그 순간부터 경쟁자보다 우위를 선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성공한 청년사업가인 그는 지방대 출신이 성공의 기회가 적다는 말에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가 놀 때 그들은 엄청난 노력을 했기에 사회에서 출발선상이 똑같다면 그것은 역차별이라고.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이 고등학교 때 했던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고등학생 때 했던, 단지 앉아서 하는 ‘엉덩이 싸움’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방법과 수단으로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본인이 잘하는 쪽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보다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본인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아는 일이 바로

‘나다움’이다

그의 말처럼 앞서 간 사람들보다 우위를 선점하려면 내가 뭘 잘하는지 알고 그 부분을 강력한 경쟁력으로 키워야 한다. 여기서 경쟁력이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정도를 뜻한다.

내가 생각하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스펙은 바로 ‘특허’다. ‘특허’는 정말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보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취준생들에게 아직 많이 생소한 영역이라 특허 내는 것을 고민해 본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다른 스펙에 비해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가 있지만 특허 등록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방법과 절차가 까다로워 도움이 필요한데 변리사 비용이 비싸 엄두를 못 냈다면 학교의 ‘LINC 사업단’에 도움을 요청해 보자. 대부분의 대학에는 ‘LINC 사업단’이라는 산학협력기관이 상주하고 있다. 비싼 등록금을 낸 만큼, 이런 기관들을 최대한 활용해 보길 추천한다. 평생 소장 가능한, 막강한 스펙이 될 수 있으므로 아이디어가 있다면 학교의 도움을 받아 도전해 보자.

특허 외에도 남들이 좀처럼 하지 않는, 그러나 회사에서는 정말 높게 평가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다운 강점을 찾아야 한다. 학점 조금 더 올린다고 재수강을 하거나 토익과 스피킹에만 목숨 거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이제 기업은 실무에 강한, 현장에서 업무를 잘해낼 수 있는 인재를 더 선호한다.


 

나만의 색을 갖자. 결국 그 빛깔이 ‘나’라는 사람을 더욱 선명하게 해줄 것이다.



 

필자 ㅣ 꿈꾸는 한작가 


프로필
6년차 대기업 월급쟁이 현직자(前 H중공업, 現 H자동차)
5년 차 취업 컨설턴팅을 겸업하며 청춘들과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강사 및 멘토를 하고 있다.
2019년 1월 ‘대기업도 골라가는 지방대 저스펙 취준생의 비밀’ 책 출간

 

[지방대 취준생]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영주 에디터 lkk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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