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예측하는 책들이 서점에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한다. 다들 저성장기에 접어든 한국 시장에 대하여 어두운 전망들만 쏟아내고 있다. 최저점을 찍은 실업률이 얼어 붙은 취업, 이직 시장을 확실히 대변하는 듯 하다. 기업의 변화는 시장을 대변하는 듯 하지만 인재를 찾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은 다각화되어 가고 있다. 어떠한 흐름들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지 알고 가자.

#1. 블라인드 면접, 이제는 일반적이다

한 때 블라인드 면접은 때 되면 사라지는 트랜드라고 저마다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블라인드 면접은 대학 전형조차도 바꾸고 있다. 학점, 전공, 성적은 기본이고 지원자의 이름 마저도 철저하게 블라인드 되어 가고 있다. 면접의 본래 취지인 회사와 조직에 필요한 적합한 인재, 능력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는다는 목적에 부합되도록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취업 시장을 준비하거나 이직 시장을 대비하는 분들에게 블라인드 면접은 필수 사항이고, 서류 준비부터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관에게도 아직은 생소한 방식이므로 지원자의 확실한 준비가 블라인드 면접에서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

#2. 해외 취업 및 국내 한국지사 채용은 증가한다

일본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한국 출신 지원자들의 채용 선호도를 묻자 90% 이상이 채용하겠다는 답변을 하였다. 해외 취업 중 가장 활발한 곳이 일본이다. 일본 외에도 해외 여러 지역의 채용은 증가하는 추세이고, 저학년 때부터 해외취업을 목표로 어학공부, 해외 인턴십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입공채 외에 경력직 채용은 다소 주춤한 반면 국내에 진출한 해외 기업에서의 경력직 채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R&D 기술 직군의 한국인 채용은 전세계적인 인재 확보 흐름에 맞물려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3. 취업, 이직을 위한 사교육이 증가한다

고학년 취준생을 위한 취업 컨설팅은 이제 보편화되어 가는 모습이다.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도 커리어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니즈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를 사업화하여 서비스하는 회사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비용까지 써가며 준비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종의 사교육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추세는 늘어날 것이다. 미리미리 고민하고 준비하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평가받고 이를 꾸준히 개발해야 하는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2019년은 2018년보다 훨씬 다양한 변화의 흐름이 예상된다. 이는 기업이나 입사를 꿈꾸는 취준생, 이직준비자들에게도 희소식만은 아니다. 변화에 대한 흐름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성공의 발판이 될 것이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필자 ㅣ 김팀장

필자 약력
- 現 콘텐츠기업 CEO
- HR 15년차 인사팀장 (대기업, 외국계금융, 미디어, 게임)
- 김팀장의 2직9직 팟캐스트
- 리더십을 쓰다2 ‘신입의 품격’ 공저
- 한국경제매거진 잡앤조이 기고
- 유튜브 ‘김팀장의 취업설계사무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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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팀장의 2직9직 시리즈는 격주 수요일에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김혜란 에디터 hyeran6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