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원 메뉴

개인회원 정보

이력서 사진
이력서 사진 없음
로그인 링크
로그인
회원가입 링크
아직 회원이 아니세요?

개인회원 서비스

취업뉴스

취업팁

[요니나의 재테크 전략] 은행직원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금융상품 고르기

2019-04-01 11:22 4,218

금융상품 선택 전, 가계부로 점검하자

여러분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드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나요?
사용할 카드가 필요해 주로 거래하는 은행에 가서 직원에게 카드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는지요. 아님 다른 업무로 은행에 방문했다가 직원이 카드를 권유했나요? 은행직원은 그저 혜택이 많다고 말하지만 실제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또는 전문가가 추천했다는 이유로 열심히 긁고만 있는지요. 저 역시 카드도 외부가 아닌 스스로 내 입맛에 맞게 종류를 고를 수 있다는 걸 알기 전까지 전문가 집단, 방송매체 그리고 주변 지인 후기에 의존하여 상품 가입하고는 했습니다.
“고객님과 비슷한 연령대가 많이 쓰는 상품입니다”, “디자인이 예쁘잖아요~”, “한 달 동안 30만 원 정도는 소비하잖아요!” 등 카드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조건과 혜택을 받는 것인 줄 알았어요. 각 카드마다 갖고 있는 고유한 조건과 혜택은 카드 사용설명서에 가득 담겨져 있잖아요. 그러나 읽기 귀찮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소비 결제수단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 했습니다. 오히려 이것저것 혜택을 따지면 과소비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체크카드 하나로 현금 대신 전반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 셈이었죠.

스무 살, 돈 때문에 하고 싶었던 걸 못 해 돈의 결핍을 제대로 느낀 적이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간절함으로 그 당시 거래하고 있던 금융회사 금융상품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이 통장 이름은 뭐지?’, ‘분명 이자가 들어온다고 했는데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네!’, ‘학생증 체크카드였는데 학교 안에서 결제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하나도 없는 것이었어,’, ‘이 카드는 혜택이 많은데 한 달에 몇 십 만 원 이상 결제해야 가능한 카드였네.’ 등 각 카드에 민 낯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몰라서 의지했던 그들의 추천 상품은 정작 지속적으로 사용해도 저에게는 제대로 된 혜택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다만, 조금만 관심 갖고 내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고른다면 평소와 비슷한 소비를 해도 혜택이 적용되어 오히려 남는 돈이 생기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답니다.

 


 

어떻게 카드를 선택해야 하나요?

 

 

재테크 강의, 컨설팅을 하면 20대 10명 중 절반 정도는 소지했을 정도로 ‘20대라면 이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라는 마케팅을 굉장히 잘 한 상품이 하나 있습니다. 저 역시 해당 금융회사에 방문하면 꾸준히 추천 받던 카드인데요. 카드 혜택을 몇 개만 읽어봐도 제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적었습니다. ‘늘 직원이 추천해주는데 나쁜 걸 소개하지는 않겠다’라며 수락했던 예전과 달리 “제가 소비하는 항목과 혜택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없어서요”라는 거절 멘트를 합니다. 오히려 제 또래는 사용하지 않고, 심지어 직원도 잘 모르는 상품이지만 제 소비패턴에 도움 받을 수 있는 카드를 고릅니다. 이렇게 주도적으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제 가계부 자료 3~6개월 내역 결산을 바탕으로 정리하기 때문이죠.
제가 추천 받은 카드는 편의점, 페밀리레스토랑, 뷰티스토어 등에 이용할 때 특화된 혜택이 많지만 저는 그보다 매달 고정으로 나가고 금액 비중이 큰 교통, 통신비 그리고 변동지출은 전반적인 음식점에서 결제할 때 혜택 받는 게 더 우선순위였습니다.

이런 객관적인 자료 없이 카드부터 고르면 혜택에 따라 좌지우지됩니다. ‘이 혜택 좋은데?’, ‘이 혜택 필요할 것 같아’ 등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카드를 만들어 혜택 받기 위해 소비해야 할 금액도 늘어나죠. 예를 들어 평소 가계부로 소비 통제를 하며 월 60만 원을 쓰는데 A카드는 전월 30만 원 실적, 최대 받을 수 있는 한도 1만 점, 60만 원은 2만 점입니다. 그런데 B카드는 전월 30만 원 실적인데 통신비 할인만 17,0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A카드로 60만 원 쓰면 최대 2만 점, A와 B카드 각 30만 원씩 나눠 쓰면 최소 27,000점 혜택을 받는 거죠. 카드가 늘었다고 소비가 함께 늘어나는 게 아닌 오히려 더 많은 혜택으로 남는 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평소 생활비 예산에 여유가 생기며 비상금을 마련하거나 추가 저축하며 종잣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꼼꼼하게 물건 고르듯 내게 맞는 카드를 선택할 때 신중 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수많은 금융 상품 속에서 나만의 카드를 고르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최소 3~6개월 월 결산 가계부 자료를 준비합니다.
2. 이 중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고 싶은 항목을 고릅니다. (잦은 소비, 금액이 큰 항목 위주)
3. 뱅크샐러드 홈페이지 카드 탭에서 고른 항목 자료를 입력합니다.
(https://banksalad.com/cards/questions)
4. 여러 후보 중 혜택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덜 까다로운 상품을 고릅니다.
5. 한 번 고르는 카드는 평생 카드가 아닙니다. 매달 결산을 통해 그 전보다 혜택이 줄어든 기간이 지속된다면 소비패턴이 변한 것이므로 카드 변경 준비를 합니다.

저는 2~3년 주기로 소비패턴이 크게 바뀔 때마다 변화된 소비패턴에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찾아봅니다.
작은 변화일 수 있지만, 이왕 필요소비에 돈을 써야한다면 똑 소리 나는 금융 소비자가 되는 건 어떨까요?

 

 

필자 ㅣ 요니나


프로필
- “모든 사람이 돈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는 그 날까지!”를 모토로 2030 재테크
  분야에서 실질적인 방법을 강의와 저서를 통해 전수하고 있다.
- FSS 금융감독원 금융 교육 강사 자격증 취득
- 네이버 블로그 - 똑소리 나는 요니나 운영자 (누적 방문수 1,200만 명)
- 네이버 재테크 카페 <재:시작> 운영자 (회원 수 35,000명)
- <2019 요니나의 두 번 시작하는 가계부>(21세기북스) 저자
- <처음 가계부>, <대학생 재테크>(조선북스) 저자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요니나의 재테크 전략 시리즈는 매주 월요일에 찾아옵니다.

김혜란 에디터 hyeran6329@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

0 / 200
취업뉴스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