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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속마음] 월요일 출근길이 미치도록 싫을 때

2019-07-04 15:22 2,279

“어김없이 찾아오는 월요병,
피할 수 없을까?”

많은 직장인이 일요일 오후가 되면 우울해진다. 월요일 출근을 코앞에 두고 밀려오는 스트레스가 분노의 생리적인 이름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솟구치게 하기 때문이다. 아침이 되면 딱히 어디 아픈 것도 아닌데 눈도 잘 안 떠지고 머리도 몸도 묵직하게 느껴지면서 피곤하기만 하다. ‘우울함’, ‘피곤함’, ‘지겨움’의 대명사로 표현되는 이른바 ‘월요병’이다. 인터넷에서 사직서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검색되는 요일이 월요일이고, 직장인이 두통약을 가장 많이 사는 요일도 월요일이라고 한다. 그만큼 월요일은 직장인들에게 예민한 날이고, 스트레스 그래프가 대폭 상승하는 날이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 ‘희망’, ‘시작’이라는 목표지향적인 의미를 잃은 지 오래다. 왜 직장인들은 매주 어김없이 마주하는 월요일마다 병에 취해 끌려 다니기만 할까? 왜 월요일만 되면 당연한 듯 축 늘어진 채로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까?

소설가 리처드 폴 에반스는 “장애물과 도전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성공은 멀어진다. 반대로 장애물과 도전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끈다.”라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삶에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수많은 장애물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월요병’이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뻔히 알지만 알면서도 월요일만 되면 힘들어지곤 한다.

 

 

“습관, 월요병 고치는
약 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을 지옥으로 이끄는 것은 바로 어리석음이다”라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월요일 직장인들의 마음이 지옥과도 같은 건 극복하려는 노력이 결여된 어리석음 때문일 수 있다. 이 말은 곧 노력하면 월요병을 극복하는 방법도 있음을 시사한다.

 

대기업 직장인 A 대리는 일요일 밤,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든다. 7시간 이상 잠을 자면 기분이 상쾌해 출근길 버스나 전철에서 졸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대신 월요일에만 듣는 클래식 음악을 틀고, 책 하나를 꺼내 든다. 일주일을 시작하는 첫날, 캐논 변주곡과 얇은 책 한 권으로 월요병 치료법을 터득하고 있다.

 

우리 뇌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스스로 습관화한다. 담배를 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식후 그리고 술자리에서 무너지고, 군것질 안 하겠다는 사람들이 한 순간에 망연자실해지는 이유가 바로 뇌의 강한 명령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해 긍정적인 습관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작가 오그 만디노는 “인간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풍부한 지식이나 피나는 노력이 아니라 바로 습관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습관의 노예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이 강력한 폭군의 명령을 거스르지 못한다. 그러므로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지켜야 할 첫 번째 법칙은 좋은 습관을 만들고 스스로 그 습관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의식적으로 좋은 습관을 만듦으로써 생활 리듬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매일 하루 20분의 힘!”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이 발표한 효과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 1위는 독서(68%)였다. 무슨 책을 읽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작가가 만든 공간에 푹 빠지면 일상의 걱정과 스트레스, 근심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습관 중 하나가 바로 독서이기도 하다. 뇌에 독서라는 습관을 한 번 입히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며, 덤으로 자기계발 기회도 얻게 된다. 반드시 독서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어학공부나 세상 공부를 위한 신문 기사 정독 또는 음악 감상의 취미를 키우는 것도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좋은 음악은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음악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춘다고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켜는 것이 아니다. 월요일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월요 음악’을 별도로 마련해 월요일마다 뇌와 마음에 안정을 주라는 것이다. 음악은 나라에서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라고 할 만큼 상상 이상의 큰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지식인의 축제인 TED 강연 같은 영상을 주기적으로 감상하는 것도 마음을 안정시킴과 동시에 지식을 쌓고, 세계를 보는 눈을 키우기에 더 없이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작은 습관을 만들어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약간의 동기나 의지만 있으면 된다. 하루 20분, 30분이면 충분하다. 뇌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것이 습관화되려면 평균 21일이 걸린다고 한다. 의식하지 않아도 습관이 완전히 몸에 배 익숙해지는 데는 약 63일에서 100일이 소요된다고 하니, 두세 달 정도 꾸준히 노력하면 월요병 극복을 위한 새로운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작지만 꾸준한 습관으로 나만의 월요병 극복 방법을 마련해 보면 어떨까?

 

 

필자 ㅣ The한이 

필자 약력
- 세상의 모든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14년차 직장인
-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 출간(2019)
- ‘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 출간(2018)
-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출간(2017)
- 2017년 세종(우수) 도서 교양부문 선정
- 한화그룹 및 특허청 공식 블로그, LS산전 사보, 언론사 등 기고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대상 ‘직장생활과 자기계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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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켜도 되는 직장인 속마음]은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이영주 에디터 lkk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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