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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용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넷플릭스 증후군’은 무엇일까?

2019-09-18 15:21 4,651




| 넷플릭스 증후군(Netflix Syndrome)


넷플릭스 증후군은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실제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를 보는 시간보다, 콘텐츠 정보가 나열돼 있는 목록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하루 일과를 끝낸 뒤의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휴식을 위해 넷플릭스에서 무엇을 볼지 몇 시간 동안 목록을 살피며 고민하다 결국 잠에 들거나, 어렵사리 고른 콘텐츠가 흥미롭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집중하지 못하고, 콘텐츠 목록을 다시 살피게 되는 것이다.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푹 등과 같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제공하는 방대한 콘텐츠 양 앞에서 결정장애(행동이나 태도를 정해야 할 때 망설이기만 하고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가 발생하는 것이 넷플릭스 증후군의 원인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약 5만여 편의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이 남긴 리뷰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카테고리별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사이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 가마우지 경제(Cormorant Economy)


가마우지 경제란 수출품의 원자재를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하는 대한민국의 수출구조상 문제점으로 인해, 수출로 얻은 실익을 일본에 빼앗기는 상황을 가마우지 낚시에 비유한 말이다. 1980년 말 일본 경제평론가 고무로 나오키가 『한국의 붕괴』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했다. 중국 계림 지방에서는 먼 옛날부터 가마우지를 이용한 낚시를 생업으로 삼고 있다. 가마우지는 길고 끝이 구부러진 주둥이와 긴 목으로 물고기를 재빠르게 낚아채 쉽게 삼킨다. 가마우지 낚시란 가마우지의 목 아랫부분을 끈으로 묶어 물고기를 삼기지 못하도록 한 다음 그것을 꺼내는 낚시 방법이다.

우리나라가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완성품 수출을 많이 할수록 일본으로부터 더 많은 소재와 부품을 수입하게 돼 부가가치의 상당 부분이 일본으로 돌아간다. 이는 기초·원천기술 개발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전화위복 삼아 가마우지 경제를 펠리컨 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리컨 경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로써 전후방 파급 효과를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 뷰니멀족(Viewnimal族)


뷰니멀족은 본다는 의미의 영단어 ‘뷰(view)’와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Animal)’이 합쳐진 단어로,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동물이 나오는 영상을 보며 펫(Pet)문화를 즐기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이 늘었지만, 시간이나 비용, 알레르기 등의 이유로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온라인상으로 반려동물을 보면, 반려동물에 대한 양육비나 책임감에 대한 걱정 없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뷰니멀족들이 늘고 있다. 최근 유튜브나 SNS에서 이런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만한 콘텐츠가 꾸준히 늘고 있고, 뷰니멀족을 위한 각종 동물 카페도 많이 등장했다.


 

| 폴리페서(Polifessor)


폴리페서는 정치를 뜻하는 ‘폴리틱스(Politics)’와 교수를 뜻하는 ‘프로페서(Professor)’를 합친 말로,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수를 일컫는 말이다. 폴리페서는 학문적 소양과 전문성을 정치에 접목하여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긍정적 측면보다 학문적 성취를 바탕으로 정치 권력을 추구하는 성향이 짙기 때문에 주로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다. 교수직을 유지한 채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면 장기 휴직을 하고, 낙선하면 다시 복귀하는 등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잦아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다.

최근 임명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났던 지난 8월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하자 폴리페서 논란이 일었다. 조국 장관은 2017년 5월 민정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서울대에 휴직을 신청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서울대 학생 사이에서 조 전 수석의 휴직이 지나치게 잦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조국 장관은 논란을 두고 “앙가주망(Engagement :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가 전개한 철학 용어로, 지식이 정치나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며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도 나의 선택을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인포데믹스(Infodemics)


인포데믹스는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s)의 합성어로, 근거 없는 각종 루머들이 IT 기기나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사회, 정치, 경제, 안보에 치명적 위기를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포데믹스라는 용어는 2003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컨설팅 업체인 인텔리브리지의 회장 데이비드 로스코프가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언급하면서 처음 거론되었다.

오늘날 SNS의 발달로 인포데믹스는 한층 더 위험해졌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의 발달로 정보의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파급력도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책임의 주체가 불분명하기에 거리낌 없이 부정적인 정보가 전파된다. 실제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대표적인 인포데믹스의 사례다. 당시 온라인상에서 가짜뉴스와 선동으로 거짓정보가 퍼지며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


 

| 빈곤의 덫(Poverty Trap)


빈곤의 덫은 사회적 구호 대상인 저소득층의 소득이 증가하면 기존에 누리던 각종 사회 보장, 세제 혜택 등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돼 결과적으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상의 모순을 가리키는 말이다. 빈곤의 덫이 3대 이상 지속될 경우를 ‘빈곤의 악순환(Cycle of Poverty)’이라고 한다.

실업자에 대해 사회가 보장하는 재정적 급여가 근로에 의한 소득보다 많을 경우 실업자들은 의도적으로 근로를 회피하기도 한다.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이 직접 근로 현장에 뛰어드는 것보다 이득이라는 생각으로 근로 의욕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절대 가난을 이겨낼 수 없어 빈곤의 덫이 심화된다.


 

| 3진법 반도체


3진법 반도체는 0과 1의 2진법 체계를 벗어나, 0과 1 그리고 2라는 3진법을 활용한 차세대 초절전 반도체 소자 및 회로 기술이다. 3진법 반도체는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이 줄어 계산 속도가 빠르고 그에 따라 소비전력도 적고, 반도체 칩 소형화에도 강점이 있다. 예를 들어 숫자 128을 표현하려면 2진법에서는 8개 비트(bit·2진법 단위)가 필요하지만, 3진법으로는 5개 트리트(trit·3진법 단위)만 있으면 저장할 수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은 초절전 ‘3진법 금속-산화막-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대면적 실리콘 웨이퍼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15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발표됐다. 3진법 반도체는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바이오칩, 로봇 등의 기술발전에 있어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 포치(破七)


포치는 중국어로 ‘7일 무너진다’는 뜻으로,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현상을 의미하는 경제 표현이다. 런민은행(인민은행)은 지난 8월 8일, 2008년 5월 이후 11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중간환율을 달러당 7위안 대로 고시한 후, 포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9월부터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이 위안화 절하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수출품 가격이 낮아져 미국의 관세 부과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8월 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고, 이에 중국은 맞보복 원칙을 천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런민은행은 위안화 거래의 기준이 되는 중간 환율을 올해 들어 처음으로 6.9위안 이상으로 올렸다. 이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9위안 대로 오른 상황에서 나온 런민은행의 이런 움직임은 포치 용인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의 달러 매수 움직임을 크게 자극했다. 중국의 이러한 전략에 미국 재무부는 8월 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보우사 파밀리아는 2003년 브라질 정부가 시행한 저소득층 대상의 사회복지 프로그램으로, 불평등 감소를 위한 조건부 현금 지급 제도이다. 이 제도는 가난한 사람들이 학습과 건강에 공평한 기회를 부여받도록 현금을 지급하는 ‘조건부 현금 이전(CCT, Conditional Cash Transfer)’ 제도로, 대대로 이어지는 가난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로 창설했다. ‘보우사 파밀리아’는 ‘가족 수당’이라는 뜻이다.

브라질은 국제사회로부터 보우사 파밀리아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층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보우사 파밀리아의 혜택을 받는 브라질 국민은 1,400만 가구, 대략 4,500만 명으로 인접국 아르헨티나 전체 인구와 맞먹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보우사 파밀리아가 빈곤층을 위한 거의 일한 공공 지출이지만,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0.5%만을 이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브라질 정부에 빈곤층에 대한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 아프로퓨처리즘(Afro-futurism)


아프로퓨처리즘은 아프리카(Africa)와 미래주의(Futurism)의 합성어로,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문화, 역사와 선진 기술의 발전을 융합시킨 문화 양식을 말한다. SF(Social Fiction·공상과학)와 테크노컬처(Technoculture)를 통해 백인 남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 기존의 SF를 거부하고 흑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래관을 제시한다. 아프로퓨처리즘은 1950년대부터 다양한 흑인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 공통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경향이다.

아프로퓨처리즘을 대중적으로 각인시킨 가장 최근 사례는 작년 개봉한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다. 가상의 아프리카 국가 와칸다를 배경으로 한 ‘블랙 팬서’는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로는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상(미술상, 음악상)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13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대중음악에서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자넬 모네가 아프로퓨처리즘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 소셜믹스(Social Mix)


소셜믹스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를 함께 조성하는 것이다.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배경이 다른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을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해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 통합을 이룰 목적으로 2005년 본격 도입됐다. 대개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를 아파트 동별로 분리하여 배치해 왔는데, 최근에는 하나의 동에 분양과 임대를 섞는 형태로도 조성하고 있다.

최근 소셜믹스에 대해 물리적으로 분양과 임대 아파트가 잘 섞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교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오히려 차별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논란이 거세다. 가령 분양 동과 임대 동 사이에 높은 외벽을 설치해 임대 주민들이 분양 주민이 이용하는 주차장이나 정문 출입을 금한다거나, 임대 동은 저층으로 짓고, 분양 동은 고층으로 지어 차별을 가시적으로 조장하는 식이다. 이에 계층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사회에 이익이 된다는 시민 의식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의 가치에 대한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 여신(與信)


여신이란 금융기관이 기업 등에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주는 등의 신용을 제공하는 것으로, 경제 상황에 따라 규제하거나 완화하여 시행한다. 여신 전문 금융업에는 신용카드업, 시설대여업(리스업), 할부금융업, 신기술사업금융업 등이 있다. 최근 저축은행과 대부업계 등 한국의 서민금융시장에 풀린 일본계 자금이 17조 원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7월 28일 금융감독원이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종훈 민중당 의원실에 제출한 일본계 금융사여신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국내 대출은 17조4,102억 원이었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전체 여신(76조5,468억 원)의 22.7%를 일본계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 측은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는 일본계의 비중이 워낙 큰 만큼 일본계 자금이 자금 공급을 줄일 경우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면서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이들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마트오더(Smart Order)


스마트오더는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대면 주문과 결제를 하는 것으로, 일종의 O2O(Online to Office: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어주는 기술) 서비스다. 앱으로 주문과 결제까지 마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가 대표적인 예다. 앱을 사용해 미리 주문한 뒤 시간에 맞춰 가면 대기시간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 편의가 향상되며, 매장 입장에서도 경영효율화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최근 더 편리한 스마트오더를 제공하기 위한 업계의 각축이 뜨겁다. 네이버는 최근 ‘테이블 오더’를 실험 중이다. 테이블 오더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원과 대면 없이 주문부터 결제까지 네이버페이로 한 번에 가능하게 한 시스템이다. 카카오도 올해 안으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주문챗봇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주문챗봇 서비스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와 유사한 것으로, 카카오는 중소 카페 운영 소상공인도 카카오톡을 이용해 커피를 비대면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의 재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의 건전성을 기준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다. ESG 기준에 부합하는 용도(환경개선·신재생에너지·사회문제 해결 등)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특수목적의 채권을 ESG 채권이라고 한다.

그린본드(Green Bond: 환경친화적인 사업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와 소셜본드(Social Bond: 사회 인프라 구축이나 중소기업 지원, 범죄 예방 등의 사회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 이 두 개의 성격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이 ESG 채권에 해당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ESG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포용적 금융 역할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문제와 사회적 투자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중거리핵전력조약(INF, Intermediate-range Nuclear Forces treaty)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은 1987년 12월 미국과 러시아 간에 체결된 핵탄두 장착용의 중·단거리미사일 폐기에 관한 조약이다. 사거리 500~5,500km인 중·단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의 실험과 생산부터 배치까지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조약 체결 이후 러시아가 단거리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 시리즈를 개발하고, 미국이 유럽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양국이 조약을 위반했다는 논쟁이 이어져 왔다. 올해 2월에 미국이 러시아의 중대한 협정 위반을 지적하며 탈퇴 의사를 밝혔으며, 러시아도 참여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어 7월 3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INF 조약 탈퇴 법령에 서명했고, 미국은 8월 2일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INF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며 향후 미국과 러시아 간 핵 군비 경쟁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INF에서 탈퇴를 선언한 당일 미국이 탈퇴와 동시에 아시아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사일 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은 해외에 주둔 중인 미군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을 방어해야 한다”며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치 후보지로 한국도 거론돼 중국과 제2의 사드 사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미사일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 일본, 호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미사일 배치를 허용한다면 국익에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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