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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2020년 취업트렌드코리아 #5 - 코로나19, 상반기 취업 시장을 바꾼다!

2020-02-28 03:00 22,565 4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슈퍼 전파자로 추정되는 31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2월 18일 이전까지 코로나는 진정세를 보였고, 많은 비즈니스 플레이어들이 3월 달에 회복할 매출을 꿈꾸며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급속도로 확산되며 경제는 물론 취업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2~3월은 상반기 취업으로 떠들썩하거나 설레는 계절이다. 대학 캠퍼스에는 대학생들이 선망하는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취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우수 졸업자 모집에 여념이 없고, 대학생들은 도서관으로 들어가 우수 졸업자처럼 보이게 하는 서류 작성에 집중한다. 


그런데 상반기 채용일정은 지금 거의 올 스톱 되어있다. 전반적으로는 기업들이 채용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공식적인 대응이다. 연기에 대한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코로나 사태가 돌아가는 추이를 보아서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한다. 아직까지 대놓고 채용 취소를 말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 대기업의 경우

우선 대기업들은 채용 일정을 3~4월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하지만 3월은 희망사항에 가깝고, 지금까지 코로나19의 확장세를 보면 3월 달에 채용 공고를 내는 것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 3월에 진정국면이 되어서 4월에 서류접수를 받는다면 5월에 필기시험, 6월에 면접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데 만약 5~6월로 서류접수가 넘어가게 되면 채용 일정상 최종면접은 거의 7~8월로 미뤄지게 되는데, 그러면 하반기와 너무 밀착하게 연결되는 바람에 굳이 두 개로 나누어서 진행해야 될까라는 실용론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휴가 때문에 업무 공백도 많이 생기는 7~8월까지 채용 프로세스가 진행되게 될 때 생기는 부담도 상당할 수 있다.

그래서 6월 이후로 상반기 채용이 넘어가면 상반기 채용은 자연스럽게 하반기와 합쳐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상·하반기가 하나로 합쳐져서 통합 채용으로 이루어지면 필연적으로 채용인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1,000명에다 1,000명을 더하면 2,000명이 아니라 1,500명이 된다는 말이다.

지금으로서는 일단 설명회는 전면 취소로 가고 있고, 채용 자체에 대해서는 삼성이나 LG, SK 같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기업들이 4월 정도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황 변동을 봐서’ 4월쯤이 되지 않을까 이야기하는 것이지, 코로나 확산 추세가 빠르다면 4월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기업들은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는 경우 직장 폐쇄로 이어지고, 그에 대한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안 나오게 최선을 다해 대응을 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시키기도 하고, 들어오는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4개나 가져다 놓고 직원들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기업도 있다. 그런데 전국 곳곳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한 교실에 몰아넣고 시험을 보고, 회사까지 와서 면대면으로 면접을 보고 하는 과정들은 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어쩌면 대기업들은 코로나 19 사태를 기점으로 전면적인 수시채용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이렇게 공채 기간 자체에 대해서 부담감을 안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시채용으로 향하던 대기업들의 속도에 가속을 붙여 줄 수 있는 게 이번 코로나19 사태인 것이다.

 

# 공기업, 금융권의 경우

충격적은 것은 국가공무원 5급 시험이 연기되었다는 점이다. 흔히 행정고시라 불리는 시험인데, 전국적인 시험인데다가 공무원 시험은 그 후로도 빽빽하게 잡혀 있어 이런 시험은 웬만해서는 연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5급 시험은 연기되었고, 변리사 시험도 연기되었으며, 토익과 텝스는 아예 시험이 취소되고 있다.

공무원 시험도 이 정도인데, 개별 공기업들의 시험은 당연히 연기될 수밖에 없다. 공기업들은 더더욱 사태를 관망하며 채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1월부터 공고를 내고 2월 초에 모집을 한 코레일 같은 경우는 서류만 받은 상태에서 필기시험을 한 달 연기해 4월 달로 시험을 예정해 놓았지만 실제 연기를 예정한 날짜에 시험을 보리라는 보장은 없다.

금융권 역시 이미 위험을 감수하고 시험을 실시한 NH농협 외에는 대부분은 일단 4월 달로 채용일정을 미루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예고라고 해서 4월 달에 날짜를 정하거나 확정한 것은 아니고, 4월쯤이 될 것이라는 두루뭉술한 예고일 뿐이긴 하다. 채용 일정이 일렀던 NH농협은 필기시험을 실시하긴 했는데, 이후 이루어질 면접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한 일정을 말하지 않고 있다. 비말 감염이 주로 일어나는 코로나 19의 특성상 면대면 면접은 이 시국에는 정말 부담스러운 전형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중·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은 채용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마비된 경제로 당장 도산하는 기업이 부지기수로 생길 것이며, 경제가 원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채용 같은 문제보다는 기업의 생존에 힘쓸 여지가 많아, 채용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많다. 최근 탄탄한 여행사들이 줄도산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행업계뿐 아니라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사업 같은 경우는 현재 모두 어느 정도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채용 자체에 대해서 지금 이야기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 앞으로의 준비 방향

코로나 사태는 당분간은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코로나 사태의 추이는 대학가의 개강이 이루어지고 1주일 정도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3월 둘째 주에 개강을 하는 대학들이 많으니 3월 셋째 주까지는 어떠한 예측도 무의미하다. 단 몇 명이 얼마나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지 지난 몇 주간 대한민국 국민들은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3월 둘째 주에는 진정세로 돌아서서 대학가 개강까지 이루어진 셋째 주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상반기 채용 수요가 어느 정도는 있을 수 있는데, 이 시기를 넘어가버리면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은 취소되거나 큰 폭으로 축소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코로나 사태를 맞은 취준생들은 상반기 채용보다는 아예 하반기 채용을 전제로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다. 그러다가 상반기 채용이 있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면 되는데, 상반기에 올인하고 마냥 기다리다가 만약 상반기 채용이 없어지면 시간을 그냥 낭비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치 앞도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 원래 취준생의 구직 생활인데, 거기에 코로나 19까지 겹쳐 지금 취준생들은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혼란에 빠져 있다. 이런 패닉 상태일수록 정신줄 놓지 않게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며 침착함을 유지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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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스타강사 이시한 약력 소개
- 연세대학교 국문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업/박사 수료
- 성신여대 겸임교수
- 대기업·공기업 직무적성 강의 15년, 누적수강생 12만명
- <매일경제, 조선일보, 동아일보> NCS 전문 칼럼리스트

 

잡코리아 ㅣ 이영주 에디터 lkk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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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in2*** 2020.03.11
좋은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NV_18917*** 2020.03.05
감사합니다.
umhahak*** 2020.03.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됐습니다
chlendl*** 2020.03.03
제발 빨리 코로나19가 안정되었으면 좋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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