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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원 커리어] 코로나로 와해된 상반기 공채! 고개만 숙이고 있을 것인가?

2020-03-05 00:00 8,250 4

Intro

“코로나로 채용 일정이 취소됐어요.”

코로나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속보를 통해 쏟아지는 빠른 바이러스 전파 소식에 때론 흥분하고 때론 절규하며 마스크로 눈, 코, 입을 꼭꼭 틀어막고 주위를 예민하게 둘러보고 있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가장 고민하고, 두려워하고, 움츠려 있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취준생들이다. 가뜩이나 해마다 줄고 있는 상반기 공채가 올해는 ‘코로나’라는 복병으로 인해 초토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상반기 공채는 순조로웠을까?

 

 

# 축소되고 있는 공채시장
이미 공채 시장은 줄어들고 있었다. 상반기 공채는 더욱 그러했다. 올해 코로나로 그 흐름이 가속화되었고 눈에 띄었을 뿐이다.

취업 준비생 70만 시대라고 한다. 그중 31%가 일명 ‘공채’를 준비하는 '취준 공채준비생'이다. 그런데 이들이 두드리는 문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최근 통계를 보면 하반기 정기 공채가 11.2%나 줄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대기업 공채는 줄어드는 정도가 더욱 두드려져 보인다. 그 이유는 공채시장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2019년 하반기 기준으로 신입 공채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6%다. 하지만 그 중 34%는 아예 신입사원 모집이 없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필두로 하여 대기업들이 속속 공채를 폐지하거나 줄이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할 때 신속하게 확보하여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으로, 공채로는 이미 뽑아야 하는 부담도 클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가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흐름은 되돌릴 수 없고 더욱 확대될 것이다.

작년 EBS 1TV <다큐 시선> '공채의 종말' 편을 인용하면 구직자들 가운데 이런 현대자동차의 결정에 '반대'를 표명한 사람들이 50%나 된다. 정해지지 않은 기준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수시 채용' 자체가 불분명하며 시험의 안정성과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가장 컸다. 또한, 청년 1,144명에게 수시 채용에 대해 물었을 때 찬성 측 36%는 일정에 구애 받지 않는 점을, 28%는 연중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 17%는 채용 전형이 짧아 빠르게 취업할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41%의 반대는 무엇보다 수시 채용이 되면서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 29%는 일정 파악과 대비의 어려움을 들었다. 22%는 수시 채용이 된다면 수요가 있는 직무만 뽑히게 될 것이라 했다. 공채 폐지는 공채만을 바라보고 온 구직자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그러다 보니 구직자는 더욱 공채에 몰릴 수밖에 없다. 지난 9월 실시된 EBS 공채 시험, PD 2명, 방송 기술직 2명, 기자 6명, 경력직 6명을 뽑는 시험에 2,000명이 몰렸다. 평균 150대 1의 경쟁률이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신입직은 더 높고, 그중에서도 PD 부문엔 무려 1,000명이 몰려 500대1이 되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나와 같은 꿈을 가진 또래 500명을 제쳐야 하는 현실이다. 2019년 상반기 구직자 1인당 평균 입사지원 횟수 13회, 서류 합격 그중 2회, 최종까지는 합격률 26%라는 통계 수치가 있다. 그나마 이 수치는 복수합격자를 포함한 수치로 취업 현장에 있는 저자가 체감적으로 느끼기엔 통계 수치의 채 50%가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떠도는 우스갯소리로 '공채합격’이 ‘복권 당첨’만큼이나 어려운 것이다.

 

# 도대체 공채가 뭐길래
이렇게 일본과 한국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신입사원 채용 과정인 공채가 중요해진 이유는 제2의 수능, 취업 과거제로 우리 사회의 '계급 사다리'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장강명 작가의 비유에 따르면 공채는 사람들이 살아가기 힘든 벌판에 있는 ‘대기업, 공기업, 전문직’이라는 몇 채의 성이다. 그나마 그 성에 들어가야 좀 살기가 났기에 1년에 한두 번 성문을 열 때 너도나도 그 문을 통해 성으로 들어가겠다고 아우성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구직자 입장에서 '공채의 종말'은 '사다리 걷어차기'라 여겨질 것이라 한다.

IMF 이후 노사정 3자가 구제금융 한파와 급박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고용조정(정리해고)제와 근로자 파견제의 법제화를 합의,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소수 좋은 일자리와 다수의 질이 좋지 않은 비정규직 중심의 일자리라는 '이중구조'가 형성됐다. 당연히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보장된 일자리를 향해 매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있다. 이미 수시 채용은 큰 흐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취준생들이 대기업에 몰리는 이유 중 하나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가 명확한 반면에 기업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에 익숙한 기업에 몰리게 되는 것이다. 소위 ‘아는 기업’에 몰린다는 뜻이다. 결국 수시 채용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더 높은 차원의 정보 수집 능력이 필요하다. 변화의 시대, 어떻게 취업성공이라는 문을 열고 들어갈 것인가?

그렇다면 방법은 없을까?
공채가 와해되고 수시채용이 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하여 어떻게 취업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지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 코로나를 기회로 잇는 역량강화 활동
코로나 여파를 떠나서 이미 한국경제는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었다. 또한 AI 도입 확산과 스마트팩토리 확장으로 채용 인원이 지금보다 더 확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한 기대로 환상에 가깝다. 그러한 조건하에서 생각하면 기업은 가면 갈수록 ‘더 적합한 인재’를 찾기에 노력할 것이고 채용과정은 고도화될 것이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더욱 ‘기업의 현 상황’에 적합한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1. 지원동기를 더욱 예리하기 연결하자
지원동기는 중요하나, 실제 자기소개서 평가를 하다 보면 지원동기에서 예리한 연결점을 찾아 정확하게 제시한 지원자는 손에 꼽는다. 따라서 각 회사에 지원할 때, 지원동기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보자. 소위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지 말고, 현 상황인 저성장 기조, 코로나 여파 등에 따른 기업과 지원 직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기여점을 재점검하고 정리해 보면 어떨까 한다. 특히 강소기업, 외국계 등 수시채용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평가하는 비중이 매우 높으니 기업에 대한 구체적 분석에 차별화된 소재를 찾는다면 충분히 반전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2. 자격증을 준비해 보자
직무에 대한 ‘나의 준비도’를 확인시켜 줄 준비 가능한 자격증 등을 확인하고 일정의 연장과 취소 등으로 확보된 시간을 활용하며 자격증을 준비해 보자. 막연하게 ‘열심히 하겠다’보다 자격증 등으로 자신의 열정과 적합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하자. 예를 들어 최근 활용 범위가 광범위해지고 있는 Big Data 활용 역량을 갖추는 시기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부연하면 최근 자격증 시험도 연기되고 있긴 하나, 문과생의 경우 적성에 맞는다면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 및 SW 테스트 전문가(CSTS), 사회조사분석사 등 Big Data 중심의 활용 가능한 자격증을 준비해 보길 권한다. 만약, 지원시기까지 혹은 면접일까지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더라도 공백기에 빅데이터 시대에 대비해서 공부하고 있다고만 써도 더 적합한 인재로 판단될 것이다. 그러니 무엇이든 최대한 공부를 하자. 이공계의 경우 4월에 있을 기사시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기회로 활용하여야 한다.

#3. 공공기관/금융권의 채용에 주목하고 대비하자
최근의 고용률 참사에 있어, 정부의 히든카드는 공공기관의 채용확대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에 따라 정부가 달성해야 할 고용률은 공공기관의 부담으로, 또 우리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겠다. 전공필기, NCS직무적성검사에 겁만 먹지 말고 딱 3권만 풀어보면 감이 잡힐 것이다. 서류/면접 전형도 문항과 질문이 까다로워 보이지만 패턴을 익힌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기관은 블라인드채용에 따라 상대적으로 기회가 균등하게 열려 있으므로 코로나의 위기를 기회로 잇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채용전형을 더욱 노려야 할 것이다. 이에 더해 최근 핀테크에 따라 세대교체 중인 금융권/은행 또한 꼭 노려야 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신입채용의 TO가 많기 때문이다.

#4. 연기된 일정에 대해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자
면접 일정이 1-2주 연기가 되거나, 일정이 무기한 연장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태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이는 전국적인 불가항력적인 사태로 인해 발생된 현상이지, 개인의 역량이 부족하여 생긴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하고, 당연한 말이지만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의외로 많은 취준생들이 이러한 상황에 기가 죽거나, 남는 시간을 그저 흘려 보내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면접에 있어서 개인의 부정적 성향이 충분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며 심지어 자기소개서에서도 개인의 긍정성/부정성이 충분히 보여지기도 하기에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 지원전략
#1. 상시적 공고 검색능력이 중요해진다
“상반기는 가망이 없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해요.”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현기차 상시채용이 Open 되어있다. 공채가 와해되고 있다고 기업을 사람을 뽑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기가 몰리지 않는 것이다. 물론, 사기업 입장에서는 일련의 이러한 사태로 인해, 채용 t/o를 줄여도 된다는 핑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나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니 너무 걱정만 하는 것은 득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open되는 공고는 절대로 놓치면 안 된다는 것에 더 유념하였으면 좋겠다. 하루에 일정시간은 꼭 block을 해두고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기업들은 어떠한 곳들인지 탐색하면서 공고를 꼭 확인하자. 주요 포털사이트 및 기업 정보들은 알림 저장도 꼭 해둬야 한다. 갈수록 수시채용이 대세가 될 것이므로 잡코리아 및 링크드인을 활용하여 내 이력서를 더 다듬어 놓는 일도 필수적이다.

#2. 직무 관련 공고는 무조건 지원하자
무조건 다 지원하라는 것이 아무 기업이나 지원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기업/산업/직무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기업을 지원 가능여부를 판단하는 여러 판단 근거에 대해 이해하고 학습은 해두자. 예를 들어 기업의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1차원적인 판단 근거는 매출규모, 종업원 수, 업계 순위와 시장 점유율, 업력, 최근 성장추이, 재무 구조 그리고 기업 평판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직무 관련 공고가 뜬다면 경험 삼아서라도 꼭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입사지원서, 경력기술서, 자소서를 실제로 접할 것이고,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역량은 더 명확하게 정리되며 기회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종 합격하는 기업들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즉 이제는 내가 준비가 되었을 때 바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인 만큼, 필수 서류인 이력서 평가 항목과 자소서 핵심정리 준비는 미리미리 똑똑하게 챙겨두길 권한다. 자소서 핵심정리는 자소서 주요 평가 역량과 연결하여 경험을 정리해 두어야 함은 익히 알 터이니 여기서는 그것에 관한 자세한 얘기는 접어두고자 한다.

#3. 해외로도 눈을 돌려보자.
종종 해외취업에 대해 문의를 받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해외취업 문을 두드린다. 현지에서 일할 한국 사람을 찾는 기업들도 꽤 있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어느 정도의 어학 능력이 준비되어 있거나 가능하다면, 설사 아니라도 도전할 마음이 있다면 주변의 경험자나 혹은 전문가의 도움을 조금 받아 해외로 눈을 돌려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해 보자. 특히 소위 스펙이나 학벌이 다소 부족하다면 더욱 의미 있는 도전이 될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청년들이 이 시간에도 해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취업에는 정해진 기간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할수록 더욱 전략적으로 기회를 잡고 합격에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

 

 

 

출처 ㅣ 트러스트원 취업컨설팅 커리어 그룹

필자 ㅣ 트러스트원 취업컨설팅 커리어 그룹 이윤 부대표

  

필자 약력
현) 트러스트원 헤드 컨설턴트 / 퍼스널브랜딩 전략부문장
현) 고려대학교 / 직무아카데미 및 1:1 컨설팅 총괄 운영, 대표강사
현) 한국직업방송 / 커리어 컨설턴트 패널출연
전) 프리미어 커리어 매니지먼트 / 이사
전) 브랜드 컨설팅(이모션브랜드) / 대표이사
전) 국립부경대 경영대학원 외래교수
전) 성신여대 의류학과 / 외래교수
전) 국제 이미지컨설턴트 한국협회 / 마케팅 이사
전) 동덕여대 패션전문대학원 / 외래교수
전) 수원여대 패션브랜드매니저과 / 겸임교수
전)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패션머천다이징학과 교수
전) 삼성화재/삼성생명/성균관대 MBA/중앙대/부산대/신한은행/암웨이 등
다수 비즈니스 및 퍼스널브랜딩 강의
전) 대기업 및 외국계 신규사업부, 의류사업부, 전략재무실
학) 브랜드 매니지먼트(석사)

 

‘트러스트원 커리어’ 시리즈는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이영주 에디터 lkk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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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_28225*** 2020.03.07
저 이번에 코로나로 덕분에 취업하게되었는데 진짜 위기가 기회였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FB_30785*** 2020.03.07
감사합니당!
NV_22621*** 2020.03.07
감사합니다
NV_24754*** 2020.03.0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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