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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성의 취업 최전선] 화상면접 잘 보는 방법 - 언택트 채용의 ‘인싸’가 되기 위하여

2020-03-17 06:10 5,673 1

  

 

#1. AI 면접과 화상 면접의 차이점

 

‘기술의 발전은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말은 맞는 말인가? 아니면 틀린 말인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의 채용 면접 모습이 바뀌고 있다. 사람을 마주 보는 것이 아닌 모니터와 그 작은 노트북의 카메라 렌즈를 보고 진행하는 화상면접이 이번 2020년의 새로운 취업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드디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

이 같은 화상면접이 가능해진 이유는 IT 기술의 발전이 그 배경에 있다. 사람이 조금 더 편하자고 만든 기술이 왜 면접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고, 때로는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까? 이번 칼럼은 화상면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그리고 화상면접이 새로운 트렌드이고 우리에게 닥쳐야 할 상황이라면 과연 합리적인 방법은 없는지, 즉 무엇을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도 함께 언급하겠다.

앞서 화상면접과 AI 면접을 서로 같은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이를 같은 것으로 오해하는 취준생이 생각보다 많아 구분을 먼저 확실히 해야겠다.

AI 면접은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반의 순수 기술적 면접을 말한다. 즉,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일체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하지 않는 면접방식인 것이다. 면접 진행 또한 컴퓨터에 설정된 프로세스에 따라 주어진 질문에 지원자가 일방적으로 답변하거나 마우스를 이용해 문제에 답을 체크하거나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순수 빅데이터 기반으로 평가되는 면접이기에 흔히 피도 눈물도 없는 면접이라고 불린다.

반면 화상면접은 사람끼리 마주 보며 진행되는 면접 형태를 영상기술의 힘을 빌려 직접 대면이 아닌 화상 대면의 형태로 진행하는 실시간 면접을 말한다. 여러분이 일상에서 흔히 활용하는 영상통화를 떠올리면 된다. 직접 사람 간 대화에 의해 진행되고 모든 상황이 실시간이기에 그나마 인간적인 면접형태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처음으로 접하는 새로운 면접 형태이기에 왠지 모를 두려움이 많을 것이다. 최근에 진행됐던 화상면접 사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급한 일을 마치고 서둘러 집에 도착한 이상현씨는 약속된 화상면접 시간에 맞춰 아슬아슬하게 화상면접 프로그램에 접속했다. 당연히 잘 구동될 줄 알았던 프로그램은 그 날따라 왠지 자주 끊겼고, 처음에는 우호적이었던 면접관도 왜 미리 시스템을 체크하지 않았냐며 짜증까지 내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진땀을 흘리며 간신히 마친 면접의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탈락이었다. 직접 대면 면접이었으면 전혀 문제없이 진행됐을 면접이 화상면접으로 인해 그야말로 망한 것이다. 이는 최근 모 IT 기업에서 진행됐던 경력직 채용 화상면접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노하우를 공유하려 한다. 일명 화상면접 꿀팁이다. 화상면접을 앞둔 취준생들은 여기서 제공되는 다섯 가지 노하우를 발전시켜 스스로의 경쟁력을 더 많이 찾아 응용하기 바란다.

 


 

 

#2. 화상면접에 확실히 대비하는 법

 

첫째, 프로그램을 체크하자. 핸드폰 영상통화로 진행되는 화상면접도 있지만, 스카이프나 Z00M 등 별도의 플랫폼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면접도 많다. 물론 기업에서 사전에 꼼꼼하게 면접 진행 방법을 안내해주겠지만, 면접 몇 시간을 앞두고 회원가입에 실패하여 면접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익숙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니 조작법 미숙으로 중간에 엉뚱한 화면 전환이 되거나 면접을 지원자가 끊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당연히 미리미리 회원가입도 해놓고 유튜브를 통해 화상면접 프로그램 사용법을 적절하게 익혀놓는 것이 좋다.

둘째, 앵글을 최적화시키자. 화상면접 진행 시 면접관에게 보이는 장면은 다행히도 모니터에 노출된 사각 화면이 전부다. 카메라 특성상 해상도가 점점 높아져 이전에는 보이지 않는 것도 잘 보이는 것 같다. 실제로 어느 지원자는 다른 지원자들과 다르게 본인 방의 너저분한 옷걸이가 배경에 잡힌 채 면접이 진행됐는데, 너무 성의 없게 보였다는 면접관들의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따라서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벽지 등 가능하면 단정하거나 깔끔한 배경을 선택해 적합한 앵글을 잡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

셋째, 조명을 활용하라. 의외로 많은 지원자가 자신의 방에서 그것도 형광등을 뒤로하고 화상면접에 임한다. 당연히 화면도 어둡거니와 무엇보다 지원자의 얼굴도 우울하게 연출된다. 가뜩이나 긴장된 표정에 어두운 그림자까지 더해졌으니 화면을 바라보는 면접관의 시각에서 결코 좋게 보일 리 없다. 전문적인 조명장치가 아니더라도 집에 흔히 있는 책상용 스탠드 등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는 조명 기술을 활용하도록 하자. 지원자의 얼굴이 밝게 보인다는 것은 면접관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하고 화면에 여러 지원자의 화면을 띄우고 진행되는 다중접속 방식 화상면접 상황에서는 다른 지원자들보다 훨씬 더 본인 화면이 돋보이게 된다. 면접관의 집중도 역시 높아지게 된다.

넷째, 방문을 잠그고 면접에 임해라. 화상면접 중 가장 많은 불청객은 본인이 키우는 ‘애완견(물론 애완묘도 있다)과 가족’이라는 말이 있다. 화상면접을 자주 진행하는 IT 기업 팀장님으로부터 강아지가 갑자기 미친 듯이 큰 소리로 짖어서 놀랬거나 고양이가 대뜸 지원자 품으로 뛰어들어 당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또한, 화상면접계의 전설적인 이야기지만 영어면접 도중 지원자의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밥 먹으라고 소리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제발 식구들에게 자기가 지금 얼마나 중요한 화상면접을 하고 있는지 사전에 분명히 공지하기 바란다. 그리고 방문 단속을 잘하고 면접에 집중하기 바란다.

다섯째, 제발 카메라를 보고 말하자. 다수의 지원자가 카메라에 집중하지 않는다. 모니터에 비치는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고 말한다는 말이다. 그렇게 비춰지는 지원자의 모습은 면접관의 시각으로 보면 마치 뭔가를 보고 읽는 것 같은 모습이 된다. 더구나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자신의 얼굴이 화면에 함께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십중팔구 지원자들은 오직 자신의 얼굴 화면만 계속 보며 말하게 된다. 카메라를 보고 말했을 때 면접관 역시 지원자가 자신을 보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화상면접 도중 면접관들이 ‘OO씨, 카메라 좀 보고 답변해주세요’ 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화상면접에서 면접관들에게 내가 가진 집중도를 어필하는 좋은 방법은 카메라를 보고 답변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뭐든 처음 해보는 것은 낯설고 어색하게 마련이다. 이런 느낌은 나뿐만이 아닌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에 익숙해지고 조금 더 자연스럽게 사용할 줄 아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코로가19가 만든 새로운 면접 화상면접. 그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기원한다.

 

 

 

필자 ㅣ 김치성

 

필자 약력
現) 제닉스 취업 솔루션 대표 컨설턴트
現)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이사
現) 한양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
現) KT&G 상상유니브 면접 파트 전임교수
前) 한국직업방송 ‘공채를 잡아라’ 면접 파트 전문 컨설턴트
前) EBS ‘실전취업가이드’ 면접 파트 전문 컨설턴트
前) ADECCO GROUP KOREA LEEHECHTHARRISON. Career Management Consultant
* 저서 : 면접 해부학(도서출판 황금고래), 취업의 조건(공저, 도서출판 피플트리), 취업 99도(공저, 도서출판 푸른영토), 알쓸취잡(공저, 도서출판 푸른영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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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성의 취업 최전선]은 격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김혜란 에디터 hyeran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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