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로 바이러스의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채용 프로세스와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얼어붙어 있는 채용시장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동향을 파악하고 달라진 프로세스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3월 초 상반기 채용일정을 계획됐던 SK그룹은 3월 말로 채용일정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 대한항공, LG 등 주요 기업들도 4월 이후로 일정을 변경했지만 여전히 상세한 일정은 대부분 공개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채용을 중단 및 연기했으나 명확한 일정이 확정되고 있지 않죠. 더불어 채용 규모 또한 축소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공기업 역시 마찬가지로 한 달 이상 일정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아직 상세한 일정이 공지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나 비대면 채용이 가능한 IT업계 등과 달리, 필기시험에 비중이 큰 공기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필기시험 일정부터 연기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은 대부분 잠정 연기됐습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공채일정을 하반기로 확정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은 상시 채용 형태로 변경했습니다. 이외에 다른 금융권 역시 잠정적으로 일정을 연기하고 상황을 살펴보는 상황입니다. 금융권 공채는 대규모 지원자가 몰려 필기시험이 이루어지고, 조별 토론이나 면접 과정에서도 대면접촉이 불가피합니다. 금융권 공채 특성상 상반기 일정 대부분이 하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 경쟁률은 급증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처럼 대다수 기업이 코로나19의 확산세 속에 공채일정을 연기하거나 잠정 중단하고 있습니다. 계획된 공채일정에 맞춰 준비하고 있던 취준생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죠. 채용 규모 역시 축소되다 보니, 하반기 공채 경쟁률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떤 준비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실 텐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변경된 채용일정과 함께 채용과정 역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과정을 겪고 있지만, 변경된 채용과정들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기업 외에 많은 기업들이 화상면접 등의 언택트 채용, 즉 비대면 채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CJ그룹은 일부 직군에서 화상면접을 도입할 예정이며, IT업계에서도 비대면 채용을 증가하는 추세죠. 카카오는 지난 2월 24일부터 이미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라인플러스는 모든 전형을 100%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직접 얼굴을 마주 보는 형태가 아닌 면접인 만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본인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무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채용인원이 줄고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상이 요구되므로 코로나19로 채용이 연기되는 이 시기에 기업이 원하는 직무역량을 미리 파악하고 이를 중심으로 준비한다면 하반기 채용과정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는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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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화상 면접에 따른 이미지 메이킹도 더욱 신경 써 준비해야 합니다. 실제와 카메라 속 본인의 이미지가 사뭇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셀프 동영상 촬영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가 카메라 안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고 올바른 인상을 남기기 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대응책으로 기업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채용설명회에 주목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기존 강의실과 강당으로 찾아가던 채용설명회가 비대면 채용 확산의 일환에서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자체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채용 관련 정보가 제공되고 있죠. 변화하는 기업 채용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놓치지 않고 상세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 취업준비에 어려움이 겹쳐져 많은 분들이 혼란을 겪고 있을 텐데요. 모든 분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하기를 잡코리아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