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채용시장이 얼어붙었지만, 반대로 비대면(언택트)의 특성을 살려 채용을 늘리는 업종과 기업들도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소비 및 여가의 증가로 e커머스, 포털, 게임,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등의 업계에서는 꾸준히 인력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IT 기업, 전방위 사업 채용 중

국내 1위 포털사업자 네이버는 클라우드, 웹툰, 온라인쇼핑 등 비대면 환경에 맞는 다양한 부문에 맞춰 인력 채용에 나섰습니다. 현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웍스모바일, 스노우, 네이버웹툰, 네이버파이낸셜 법인이 공동으로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서류접수기간 ~9월 18일). 네이버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200여 명 규모의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으며, 올해는 그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40여 명가량의 개발자를 채용해온 카카오도 올해는 그룹 전체로 세 자릿수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점이 눈여겨볼만 합니다. NHN 역시 기존 대비 더 많은 인재를 채용할 계획으로 하반기 기술부문 신입사원 공채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게임업계는 AI 인재 확보 중

이미 게임업계는 수시 채용을 통해 꾸준히 인재를 채용하고 있어 특별히 채용 규모를 확대하지는 않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인재 모시기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합니다. 넥슨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연구 계열사인 ‘인텔리전스랩스’의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며, “300명 규모의 AI 조직 구성을 위해 수시 채용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외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회사들이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개발자, 디자이너, 데이터 관리자 등을 모집하고 있으니 상시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대면 채용 전형 일반화

많은 IT기업에서 화상면접과 같은 비대면 채용은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해외나 지방 거주 개발자가 많기도 하고, 코딩테스트의 경우 온라인으로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평소 비대면 면접에 익숙하지 않다면 셀프 촬영이나 취업 포털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AI 솔루션 서비스 등을 통해 연습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늘어나는 등, 다양한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채용 전형이 생겨나고 있으니 다양한 방면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두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비대면 문화에 대비하여 채용 시장을 활성화한 포털 기업들과 AI 인재 모시기에 나선 게임업계, 그리고 비대면 채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굳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취준생 여러분들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취업에 성공하길 응원합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