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서 스타트업 서류에 관한 내용을 계속 얘기하도록 하자. 기본적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준비되었다면 자신을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예전에는 포트폴리오가 디자인이나 IT 등 특정 분야에 한정되었다면, 현재는 마케팅, 영업, 개발, 기획, 디자인, 인사 등 직무 전반에 걸쳐서 필수적으로 작성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 지원자 A 씨 포트폴리오

#3. (취업)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는 자신이 희망하는 기업에 나의 핵심역량을 좀 더 객관적으로 자세히 보여줄 수 있는 자료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작성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컨셉 정하기: 히스토리형, 강점 어필형, 회사(직무) 관련형, 혼합형 등
2) 콘텐츠 구성: 핵심 키워드 정리, 전체 분량, 목차 구성, 그룹화 작업 등
3) 콘텐츠 작성: 본문작성, 텍스트 레이아웃, 헤드라인, 디자인, 인포그래픽 등
4) 최종점검: 페이지 분량, 가독성 여부, 직관적인 이미지, 공간배치 등 생각한다.

포트폴리오 작성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가장 먼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보여줘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그냥 자기 자랑을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니다. 내가 어필하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서류를 평가하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어야 하고, 나아가 회사에 필요한 부분을 갖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느껴야 할 것이다. 또한 포트폴리오에서는 ‘구조화와 시각화’가 중요하다. 처음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너무 디자인적 요소들에 신경 쓴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량과 어수선한 도표들로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진다. 모든 글에는 서론-본론-결론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있다. 최종분량은 파워포인트 10장 이내로 내가 어필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구조화하여 전달하도록 하자.

#4. 경력기술서(경력직)

경력기술서는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이전에 담당했던 경력에 대하여 정리한 내용이다. 1page로 축약해서 회사, 기간, 업무 내용 정도로만 간단하게 적는 기본 경력기술서와, 구체적으로 업무 프로세스 및 역할, 기여도까지 적는 상세 경력기술서가 있다. 기업이나 담당자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상세하게 적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전체에서 자신의 역할(Role)과 기여도(Contribution)에 부분은 지원자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모든 서류가 준비되었다면 마지막까지 신경 써서 제출해야 할 것이다. 메일주소 확인과 첨부파일은 기본으로 다시 확인해야 하며, 특히 너무 큰 파일 용량은 문서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으니 PDF로 변환하여 전송하도록 하자. 또한 이메일 제출 시 제목은 메일 송부 목적과 지원자의 이름은 필수로 기재하고, 본문에서는 인사, 정확한 본문 내용을 작성하여 송부하도록 하자. 이런 것들이 회사와 담당자에 대한 작은 배려라고 생각한다.

필자 ㅣ 장혜민

필자 약력
現) 메타플로우 대표(Startup Consulting & Investment)
ㆍ 스타트업 법인 대표이사(식품 관련 기업)
前) 제니스비전 이사(창업 및 경영컨설팅)
ㆍ 킥스타트인베스트먼트 수석 파트너(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엑셀러레이터)
저서) 취업 잘하는 종족(2020, 씨이오메이커), 전공별 진로 가이드북(2018, 디자인창)
논문) 대학생의 기업가정신 함양이 최초 직장 적응에 미치는 영향(2019, KCI 논문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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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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