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Why should I hire you?”
외국계 기업 면접을 본 적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질문이다. “내가 왜 당신을 고용해야 하죠?”라는 상당히 직설적이고 면접자들을 당황케 하는 질문이다. 열심히 준비해도 어려운 영어 면접에 이런 난해한 질문까지 받는다면 난감하기 그지없다. 이 글을 통해 부담스럽게만 느껴지는 영어 면접을 타개할 수 있는 팁과 더불어 앞과 같은 직설적인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Tip 1. 영어 면접은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영어 면접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이유로 Native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1순위로 꼽았다. 하지만 영어 면접은 결코 영어 구사능력을 테스트하는 자리가 아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구사능력이 아닌 영어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의사전달을 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문법과 발음이 다소 서툴어도 의사 전달이 되는 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Native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다.

#Tip 2. 영어 면접도 결국 면접

영어 면접도 언어만 다를 뿐 결국 면접이고 기본 베이스는 똑같다. 묻는 말에 동문서답하지 않고 자신이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지원한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을 논리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준비해 두어야 한다는 점을 먼저 강조한다.

#Tip 3. 필수 준비 문항 - KSA

아래 표는 실제 영어 면접에서 가장 많이 출제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영어 면접을 위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문항들을 Knowledge, Skill, Attitude (KSA) 기준으로 정리한 표이다. 본인의 역량과 기업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진행되었다면 아래 표에 있는 각 문항에 대한 답안을 키 포인트로만 가볍게 정리해보자.

#Tip 4. 두괄식 답변 구성하기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에 두괄식으로 답하는 것이다.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묘사를 하면서 상황을 설명하기보다는 두괄식으로 면접관이 묻고 있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해서 논리적인 흐름을 따라 답변을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이때, STAR 기법을 활용한다면 두괄식 답변을 좀 더 쉽게 구성할 수 있다. 한 예시를 통해 어떻게 STAR 기법을 사용하는지 알아보자.

Q) Give me an example of a time when you did not meet a client’s expectation. What happened, and how did you attempt to rectify the situation?
1. Situation (상황) - When I used to work in the restaurant, I forgot to serve the side dish to a customer by mistake.
2. Task (해결해야 하는 일) - The customer complained about it when she finished half of her main dish.
3. Action (내가 취한 행동) - Firstly, I sincerely apologized to the customer on the spot. However, it was already toolate to serve the side dish, so I offered the extra deserts instead with the confirmation from the manager. 4. Result (행동에 대한 결과) - The customer was more satisfied to have extra deserts than having the side dish she ordered. In the end, she even gave me a tip for treating her nicely. 5. Education (배운 점) - Since then, I always do the double-checking not to miss any miscellaneous. By doing this, I now can take a sincere care to customers’ minor requests and this always touch customers’ heart.

위와 같이 STAR 기법을 활용한다면 논리적인 두괄식 답변을 간결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은 마지막에 E(Education)를 덧붙여 이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어필하면 더 임팩트 있는 답변이 이루어질 수 있다. 다만, 시간이 빠듯한데 굳이 배운 점까지 언급하며 사족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

이제 앞서 정리한 필수 준비 문항에 대한 키 포인트를 STAR 기법을 활용해서 아래에 있는 주요 예상 질문에 두괄식으로 답변을 연습해보자.

1. Tell me about yourself
2. What do you know about our company?
3. Tell me about your strengths and weaknesses.
4. What are your salary expectations?
5. Why should I hire you?

#Tip 5. 사용하기 좋은 주요 표현들

두괄식으로 답하는 게 조금 익숙해졌다면 아래에 상황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을 활용하여 문장을 좀 더 매끄럽게 만드는 마무리 작업을 해보자.

■ 시작인사
Good morning/afternoon, sir/madam, how are you? It is great to see you today. ■ 지원동기 I think I am the right person for this job because ____ I would be a good fit for this job because ____ I would be well suited to this position because ____ ■ 제 강점/약점 중 하나는....
I think one of my biggest strengths is ____ one of my weaknesses is ____ I consider myself to be ____ ■ 강점으로 어필하기 좋은 표현
I have always been a great team player. I am a fast learner. I perform well under pressure. I can prioritize tasks well. ■ 현 직장/상태
I am currently working at _____ as a ____. I am in between jobs. I am a recent graduate. ■ 예시로 무언가를 얘기하려고 할 때
For example, ____ For instance, ____ ■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Would you rephrase that for me please? Pardon me? I am sorry, I did not quite catch what you said about ____. Could you repeat that for me please? ■ 결론을 말할 때
In other words, ____ In conclusion, ____ Last but not least, ____

#Tip 6. 어려운 단어를 굳이 사용하지 말자

본인이 조사한 자료와 역량을 바탕으로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영작한 후에는 반드시 작성한 답이 입에 자연스럽게 붙을 만큼 소리 내어 연습하자. 이때 팁은 돋보이고 싶은 마음에 굳이 본인이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를 선택해서 영작했다면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발음할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해서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너무 외워서 답을 하는 것 같지 않게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좋고 이를 위해서는 문장을 통째로 외우기보다는 답변마다 키워드를 몇 개씩 선별해서 그를 활용한 여러 문장을 만들어 놓고 암기하는 것이 좋다.

#Tip 7. Why Should I Hire You?

서론에서 얘기한 상당히 직설적이고 면접자들을 당황케 하는 이 질문은 공략만 안다면 생각보다 쉽게 타개할 수 있다. 문장은 직역하면 “내가 당신을 왜 채용해야 합니까?”이다. 상당히 직설적인 표현이기에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질문의 속뜻은 "당신이 마음에 들며 채용하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본인 입으로 왜 당신을 채용하는 것이 우리에게 득이 되는지 말해 보시오"라고 받아들여도 된다. 직설적으로 들리지만, 긍정적인 신호를 간접적으로 보내는 질문인 만큼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본인이 특정한 경험이나 경력 등 다른 경쟁자들에게는 없는 희소성을 갖추고 있고 이를 통해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자신 있게 어필해야 한다.

위 질문에 대한 한 모범 답안을 살펴보자.

As you might have noticed from my resume, I have two years of working experience as a web designer. I am capable of using various tools to design a trendy UI, flash, and animation. I am also specialized in using Photoshop and Illustrator. With my skills and hands-on experience, I am sure that I will be able to create positive synergies in improving web designs in your company.

위의 답에서 볼 수 있듯이 해당 질문에는 경력과 보유한 기술을 강조하며 막연하게 "할 수 있다"는 것보다는 `왜` 그리고 `어떻게`에 관하여 구체적인 답을 해야 한다. 앞서 강조한 희소성은 본인만의 특별한 경력, 자격증, 기술 등이 될 수 있으니 이를 강조하며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하자.

#Tip 8. Attitude

마지막으로 면접에 있어 첫인상의 중요성은 익히 다들 알 것이다. 3초라는 찰나의 순간에 면접관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려면 사전에 거울을 보며 본인의 표정과 눈빛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확인하고 바른 이미지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도록 하자.

또한, 다대다 면접으로 들어가는 경우 다른 지원자의 대답도 경청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잊지 말자. 간혹 옆에 지원자가 한 대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면접관도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간 면접에 태도의 문제로 지적받거나 이런 기습 질문에 답을 못해 낙방하는 사례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Outro

영어 면접도 결국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자리인 만큼 본인과 기업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분석을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도출해보고 영작을 한 후 꼭 소리 내어 연습해보도록 권한다. 이때, 녹음해서 본인의 발음을 재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단어가 너무 발음하기 어렵지는 않은지 등 거듭 확인하고 본인이 가장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는 답안을 준비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신 있게 보여주자.

출처 ㅣ 트러스트원 취업컨설팅 커리어 그룹

필자 ㅣ 트러스트원 취업컨설팅 커리어 그룹 성동명 컨설턴트

필자 약력
현) 트러스트원 커리어 그룹, IT부문 전략 컨설턴트
전) Hotel Lotte, Signiel Busan, Operations Support Team
전) Four Seasons Hotels, Sydney, Australia
전) Crown Towers, Melbourne, Australia
전) Pinnacle Agency, Sydney, Australia
전) Seoul By Seoul Beauty, Cosmetic Business
학) Torrens University, Sydney, Australia

‘트러스트원 커리어’ 시리즈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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