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는 많아도,

고졸인 저는 갈 곳이 없네요~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있는 마이스터고를 나와서 취업을 했다가 지금은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은 고3때 다른 친구들 보다 빨리 돼서 6개월 정도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빨리 취업해서 돈을 벌고 싶었기 때문에 입사를 결정했는데 막상 받는 월급에 비해 일이 너무 많고 근무가 너무 힘들어서 퇴사를 했습니다.

재취업을 하려고 하니 마땅히 제가 갈 곳이 없어서 지금까지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틈틈이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는데 고졸 채용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Job Fit 멘토의 어드바이스!

마이스터고를 졸업했고 다른 친구들보다 조기에 취업이 되었다면 분명 강점이 있어서일 겁니다. 재취업이 어렵다고 해서 아직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6개월의 직장생활이면 좀 아쉬운 감이 있는데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퇴사를 결심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급여문제라면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 내용이고 근무환경이나 근무강도가 높아서 그만두신 건지요?
 
사회경험을 얼마 안해본 신입 고졸 지원자의 경우라면, 학교에서 추천받지 않을 경우 본인 스스로 취업처를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뭘 잘 하는 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 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른다기 보다는 진지하게 돌아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취업 해야지, 학교에서 배운 대로 관련 분야 쪽으로 가야지, 그런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남보다 더 낫다고 볼 수 있는 지식, 기술, 경험 그리고 성격과 자질 등 자기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취업에 대한 목표, 구인기업에 대한 목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목표가 명확하고 세부적이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눈에 들어오는 기업이 별로 없습니다.

채용공고를 서치한다 해도 마우스 스크롤만 기계적으로 넘길 뿐 두 눈 크게 뜨고 나에게 맞는 공고를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기계면 기계, 전기면 전기, IT면 IT. 내가 원하는 업직종의 기업이라든가 원하는 직무가 있다면 그렇지 않을 때 보다 훨씬 관심이 가는 공고가 눈에 띄기 시작할 겁니다.

셋째, 구인기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략을 세워서 하지 앉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취업포털 사이트를 통해 채용공고를 찾습니다.

가장 먼저는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있는 메인 페이지를 통해 기업을 찾아 보다가 내가 사는 지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기업 혹은 내가 선호하는 업직종을 찾아 검색하여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본인이 고졸자 이므로 신입, 고졸이라는 항목도 추가를 하겠죠.

지역 & 업직종 & 고졸 & 신입 & + + +  

이렇게 조건을 미리 많이 설정해 놓으면 모두 만족하는 채용공고의 수가 당연히 적습니다.

이럴 땐 & 가 아니라 OR로 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조건이 많을수록 그에 딱 맞는 채용공고는 점점 줄어드는 것입니다.

선호하는 기업, 선호하는 직무를 정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업종과 직종 중 한 가지만이라도 우선 정해 보세요.

그리고 서울에 거주하더라도 근무지는 출근이 가능한 경기까지 넓혀 보시기 바랍니다.

"눈높이를 낮추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기업에 입사를 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기업을 찾는 것이 먼저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기업과 구인정보를 찾은 후에 그 다음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고졸이라서 더 어려운 것은 아닌 것이 요즘의 현실이죠.

고졸자를 채용하는 기업과 채용공고가 적지는 않습니다. 내 눈에 바로 안들어오기 때문이에요.
우선은 전략적으로 내가 갈 수 있는, 내가 가고 싶은 기업 리스트를 만들고 그 다음은 그 기업에 대해서 차근차근 채용정보와 기업정보를 확인하여 선택과정을 가집니다.

입사지원 기업을 우선 순위별로 정했으면, 내가 보유한 장점과 차별화된 특성을 지원 기업과 지원 직무에 맞춰 최대한 공을 들여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은 충분히 해 낼 수 있는 나이와 가능성을 지녔으니까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 김은정 선임연구원 l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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