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생 중 절반 정도는 진로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4년제 대학생 1831명을 대상으로 ‘진로 결정 시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8.6%가 ‘아직도 어떤 일을 할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 중’인 것으로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공계열별로는 사회과학계열(51.7%)과 인문계열(50.6%) 대학생들의 경우 타 전공자들에 비해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이공계열(49.6%), 예체능계열(48.2%), 경상계열(46.7%) 등도 다소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의학·법학계열 등 전공자는 34.6%에 불과해 타 계열에 비해 진로결정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로를 결정한 시점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이전'이 13.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학교 4학년' 10.3%, 대학교 3학년(9.7%), 대학교 2학년(9.0%), 대학교 1학년(8.5%) 순으로 조사됐다.
진로를 이미 결정한 대학생들은 진로 결정에 가장 도움이 된 요인으로 ‘전공수업’과 ‘선배조언’이 꼽았다.
전공수업 수강이 가장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가 46.1%(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선배들의 조언(22.3%), 3위는 아르바이트 경험(21.8%)이 각각 올랐다.
한편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진로 고민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로를 결정한 그룹(85.7%) 보다 진로 결정을 하지 못한 그룹(95.5%)의 대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