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4086만원 vs 2769만원"…대·중소기업 초봉 격차 더 벌어졌다

입력 : 2019-08-27 10:55:50 수정 : 2019-08-27 10:55: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잡코리아 277개사 대상 조사…작년보다 격차 더 벌어져 / 잡코리아, 500대 기업 조사…채용규모 3만841명 작년보다 3.8%↓ / 삼성·SK·롯데·CJ 등 내달초 하반기 신입 공채 시작

 

국내 대기업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평균 4000만원을 소폭 상회하는 데 비해 중소기업은 3000만원에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은 오히려 더 줄어들면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신입직 초임을 밝힌 대기업 125개사의 대졸 신입사원 첫해 연봉(기본 상여금 포함, 인센티브 제외)을 조사한 결과 평균 408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의 같은 기업들의 평균 초임 연봉(4048만원)보다 0.9%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분야가 평균 435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 석유화학·에너지 4264만원 ▲ 자동차·운수 4163만원 ▲ 제조 4089만원 ▲ 기계·철강 4088만원 ▲ 조선·중공업 4050만원 ▲ 유통·무역 4004만원 등의 순이었다.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을 채용하는 중소기업 152곳을 대상으로 대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초임은 2769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2790만원)보다 0.8%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졸 신입직 평균 연봉 격차는 지난해 1258만원에서 올해는 1317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대기업 3곳 중 1곳 "올 하반기 대졸신입 공채 안한다"

 

주요 대기업 가운데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 곳이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 제공

 

앞서 지난 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248개 응답 기업 가운데 45.6%(113개)만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약 3분의 1인 34.2%는 '올 하반기에는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나머지 20.2%는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는 같은 응답 기업들 가운데 66.5%가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들이 모두 채용 계획을 확정 짓는다고 해도 지난해보다 낮은 셈이다.

 

조사 대상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 공채 규모는 총 3만8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업들의 채용 규모(3만2060명)보다 3.8%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의 채용 규모가 1만30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 자동차·항공 1만60명 ▲ 석유화학·에너지 4160명 ▲ 금융 1099명 ▲ 기계·철강·중공업 934명 ▲ 유통·무역 633명 등의 순이었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은 다음달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밝힌 대기업 가운데 59.3%가 9월중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SK그룹이 다음달 2일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을 시작하고, 롯데그룹과 CJ그룹도 다음달 첫째주에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삼성은 예년처럼 계열사별로 진행하는데, 다음달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
  • 탕웨이 '순백의 여신'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