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개국에 면도기를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 도루코. 영국,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각지에 판매 및 생산법인을 두며 도루코만의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나라에 도루코의 제품을 알리고 있는 해외영업관리 김자영 과장을 만나 그녀만의 영업 노하우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DORCO
해외영업관리
김자영 과장
(사진=잡코리아)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도루코 국제부에서 해외영업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자영 과장입니다.
도루코 해외영업관리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해외영업 부서에서 하는 오더 접수 외에 수출과 관련된 모든 일을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팀인데요. 선적 스케줄, 서류 등에 대해 바이어와 이메일을 주고 받고, 회사 내부 시스템에 등록 후 수금 처리를 합니다. 무역 서류를 만들거나 세금계산서 관련 업무, 물류 업체 관리 및 FTA 관련 응대도 해외영업관리 업무의 역할이죠. 신용장 협의를 직접 진행하며, 외상매출금 관리와 같은 업무도 수행합니다.
특히 도루코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생산법인이 있는 만큼 삼국간 무역을 이해하고, 해외에 있는 포워더와 국가별 언어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예요.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제 생각에는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전세계 130여개국에 도루코 제품을 수출하기 때문에, 각 국가마다 상황이 다르고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업무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해결력이 필요해요. 물론 그 외에도 기본적으로 업무에 필요한 무역 지식과 영어 능력도 요구됩니다.
Interview 01
바이어를 존중하며 영업활동을 펼치다
(사진=잡코리아)
해외거래처를 원활하게 관리하는 과장님만의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우선 늘 바이어의 의견을 경청하며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해요. 메일이나 전화통화만으로도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에,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인가요?
거래처 중 거래를 종료하게 된 업체가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해당 업체 바이어에게 그 동안 감사했다는 메일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 바이어로부터 “육아와 직장생활을 동시에 해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매번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응대해줘서 고마웠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라는 회신을 받았어요. 바이어들로부터 이러한 인사말을 들을 때 업무를 하면서 정말 뿌듯합니다.(웃음)
Interview 02
직원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회사, 도루코
(사진=잡코리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 만큼 업무적 고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사실 해외바이어를 상대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별로 없어요. 그것보다 도루코의 제품을 다양한 나라에 수출 하다 보니, 국가마다 다양한 변수가 늘 존재하는 게 실질적인 업무 고충이죠.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한 것이지만 현지에서는 문제가 되는 일이 있기도 하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거든요. 면도기를 실은 배가 늦게 도착하거나 사고가 나는 등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도 종종 일어나고요. 때문에 항상 전 세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문제 발생 시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답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데,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도루코는 워킹맘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요. 오후 5시가 되면 PC가 모두 종료되어 바로 저녁을 먹고 퇴근할 수 있어요. 밥도 삼시세끼 모두 퀄리티 높은 식사를 제공하죠. 정시퇴근은 물론 연차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추억 쌓을 시간도 충분하고요. 올해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바쁜 일이 참 많았거든요. 아이가 학교에 순조롭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팀 동료에게도 매우 감사했습니다.(웃음)
다양한 복리후생 제공으로 직원들의 회사 만족도도 매우 높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무엇보다 도루코는 편견 없이 공정하게 직원을 위한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요. 3년 전, 제가 둘째 임신으로 만삭 상태에서 출산 휴가를 보름 정도 앞두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장으로 승진 되었어요. 만삭의 임산부에게도 승진의 기회를 동일하게 부여한 거죠. 복직 후 담당했던 일을 그대로 이어 받아 휴가 전과 똑같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었고, 제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셨어요. 직원 모두에게 동일한 기회를 주고 배려해 준 회사와 동료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해외영업관리 직무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역동적인 국제 상황 속에서 다양한 무역 업무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실제로 업무 시 늘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이 흥미롭게 느껴지고요. 다양한 국가를 상대하다 보니 항상 공부하는 배움의 자세로 일하고 있어요.
Interview 03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직무
(사진=잡코리아)
국제통상학과를 전공하셨다고 들었는데, 비전공자는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까요?
비 전공자도 해외영업관리 직무에 도전할 수 있어요! 직무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도루코 내에서 외부 교육이나 세미나, 전시회 참관 등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직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어요. 다만 기본적인 무역 전문용어의 뜻은 인지하고 있어야 실무를 할 때도 도움이 돼요. 또한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역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구요. FTA, 신용장 관련 기초 지식도 익혀두면 좋을 것 같아요.
영어 활용도는 얼마나 되나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바이어와 영어로 소통하는 일이 정말 많아요. 무역 관련 서류를 메일로 주고 받으며, 전화 응대가 가능한 수준이어야 하죠. 종종 바이어 미팅에 참석하는 일도 있으니 영어 회화와 작문 능력 모두 중요해요.
팀원이 생긴다면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요. 또 배우는 자세를 갖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재와 일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도루코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직무 경험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세요. 무역 공부도 끊임없이 병행 하신다면 준비된 자에게 반드시 기회가 올 거예요. 도루코에서 만나 뵙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