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 취업활동 중 '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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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잡코리아X알바몬)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취업활동을 하면서 상대적 약자인 ‘을’이라고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올해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 1702명을 대상으로 ‘취업활동 중 구직자 불만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9.9%가 ‘을’이라고 느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을’을 경험했던 비율은 여성구직자들이 91.2%로 남성구직자 87.9%에 비해 3.4%P 많았다.

이들이 ‘을’이라고 느낀 이유로는 채용 결정권이 기업에 있기 때문에(45.4%)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회사의 연봉 수준을 알지 못한 채 희망연봉을 ‘회사 내규에 따름’으로 적어야 할 때(19.7%) △명시된 채용일정 보다 늦어지더라도 무작정 기다려야 할 때(16.3%) △압박면접이란 명목으로 인신공격성 질문을 해도 항의하기 어려울 때(9.7%) △지원 회사에 궁금한 것을 자유롭게 질문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7.3%) 등의 응답이 나왔다.

취업준비생들은 구직활동을 하며 가장 불만으로 느낀 사항으로 △접수완료 및 탈락 여부 등의 피드백이 없는 점(45.4%)을 꼽았다.

이어 △채용공고 상에 나와 있는 직무 설명이 명확하지 않은 점(17.3%)과 △연봉과 복리후생 제도 등의 정보 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10.0%) 등도 구직 활동 중 불만사항으로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면접에서 구직자를 대하는 기업의 태도가 강압적 또는 불성실했다던가(9.5%) △지원서 접수 절차가 너무 복잡하거나 오랜 시간을 요구할 때(5.3%) △이력서 기재 항목 중, 채용과 관련 없어 보이는 내용을 작성하게 할 때(5.3%) △기업의 인재상이 너무 애매모호할 때(5.2%) 등도 지원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구직자들이 취업활동을 하며 기업 또는 인사담당자에게 감동받는 순간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면접 일정 및 준비사항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줄 때 감동받았다(23.6%)고 가장 많이 답했다. 계속해서 △면접비를 받았을 때(15.2%) △면접장에서 음료를 주거나 따뜻한 인사를 전했을 때(13.5%) △불합격 소식과 함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했을 때(12.0%) △질문에 신속하게 응대해 줬을 때(5.6%) 등도 감동받은 순간으로 꼽았다. 반면 28.7%의 구직자들은 취업활동을 하면서 기업으로부터 감동을 받았던 순간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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