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취업했는데…신입사원 절반 2년 내 퇴사한다

입력
수정2019.11.08. 오후 7:06
기사원문
정광윤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졸업 후 취업난이 여전한데요.

그런데 정작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2년도 안 돼 회사를 그만두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정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항공사에 취업했던 김 모 씨는 입사한 지 1년 4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김 모 씨 / 대형 항공사 퇴사자 : 남들이 다 안정적이라고 얘기해주는 회사라서 굉장히 중요한 면이니까 보고 들어갔는데. 그래도 개인의 어떤 업무적인 성취감이라든지 스스로 정신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이 모 씨도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2년이 채 안돼 그만두고, 현재는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모 씨 / 국제 NGO 직원 : 회사 안에선 나름 자리 잡고 고평가도 받았지만, 막상 일해보니까 회사 안에서의 제 비전도 좀 불투명했고…. 정말 좀 더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서게 됐습니다.]

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절반가량이 입사 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했고, 심지어 1년도 안 돼 그만두는 경우도 네 명 중 한 명에 달했습니다.

전체 청년 취업자의 첫 직장 재직 기간은 평균 3년 5개월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근무 기간이 더 짧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 자기 기대하고 많이 다른 측면이 작용하면서 그만두는 이유가 될 거고요.(중소기업 은) 일자리질이 안 좋다 보니까 청년들이 길게 갈 생각을 한다기보다도 짧게.]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과 구직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고용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정광윤 기자(jky@sbs.co.kr)


☞ 의견 있는 경제채널 SBSCNBC [홈페이지]

☞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 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