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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세계대회조직위원회, 변화와 도전을 즐기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직업, 문화행사 기획자

소속
문화행사본부 개폐막식팀
등록일자
2015.05.04
조회수
8,472

 


 

 

「문화행사 기획자」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문화행사 기획자는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주최자입니다. 주최자로서 기획하고자 하는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대행사에 제시하면 대행사는 그 가이드라인에 맞게 디테일한 매뉴얼과 연출 안을 제안해 오며, 그 사항들을 검토하고 재요청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제대로 모습을 갖춘 행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주요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외적인 조직인 만큼 국민들의 민원사항 및 질문에 대한 답변, 유관기관의 협조 및 보고문서 작업, 행정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 하던 20대 초반에 적성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던 전공을 과감히 버리고, 지역 축제 현장의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보령머드축제, 무주반딧불축제, 강경젓갈축제, 충주무술축제, 전국 농업 경영인 대회 등 여러 지역의 축제 현장을 뛰어다녔습니다. 그야말로 내던져진 심신을 추스르면서 ‘아, 이런 것이구나!’하고 뼈저리게 느끼면서, ‘그래서 운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문화기획과 연출 분야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첫 직장은 이벤트 기획사였고, 연하나로 커뮤니케이션즈를 끝으로 현재는 문화행사 기획 총괄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큰 국가 행사나 유명 지역 축제에 일정기간 계약으로 일을 하는 형태입니다. 보통은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기획사에서 행사를 전체 총괄 대행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보다 큰 행사의 경우, 주최사에 소속되어 일을 하게 됩니다. 현재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간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특별공연과 팀장으로 일했습니다.

 

이 직업을 갖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많은 행사의 경험 속에 쌓인 자신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무관한 전공뿐만 아니라, 대학 성적도 좋지 않아 남들에 비해 스펙이 떨어진다는 핸디캡이 늘 있었지만, 이 분야의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밤낮으로 전국을 다니며 보고, 듣고, 배우고, 익혔습니다.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관련 경험을 쌓는 데 집중했고, 이 점이 적중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면접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점이 있었나요?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채용 면접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국제행사의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응시를 하였고, 서류전형에 합격했을 땐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쁨에 하루하루 면접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면접날이 되어 막상 면접장소에 도착했을 때, 예상 밖으로 너무나 많은 면접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고, 예정에도 없던 영어논술과 영어인터뷰까지 진행되어 결국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해 준비도 못했고 평소 실력조차 갖추지 못했던 분야인 영어논술과 영어인터뷰를 망쳤으니 떨어질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었습니다. 면접까지도 장장 3시간이 넘게 대기하게 됐습니다. 이에 ‘이왕 이렇게 된 거 하고 싶은 말은 다하고 나오자’라는 생각에 면접에서 그 동안 쌓아온 실무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점적으로 어필했습니다. 면접관들의 질문에도 자신감 있게 답변하고자 최선을 다했음은 물론이고요. 그러나 당연히 떨어졌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문화행사총괄부 특별공연과에서 팀장으로 일했습니다.


 

취업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스펙이 있나요?

스펙이 좋다면 플러스 요인이 되겠지만,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조건은 아닙니다. 일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관련 분야에서 실제 일을 해보고 노하우와 전문지식 등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어느 분야에나 자신만의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로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일의 특성상, 매일의 스케줄이 일정치는 않습니다. 9시에 출근해서 메일 확인, 업무회의,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컨텍 및 협의 등의 일을 합니다. 보고문서나 각종 행정 문서 등을 만들어 결재를 올리는 등 서류작업도 많고, 외부 미팅을 위한 출장도 잦습니다. 행사를 진행하기 전에는 스텝부터 자원봉사자까지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들의 일정과 역할, 업체 등의 장비와 일정 등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스케줄링을 해야 합니다. 철저한 준비가 없이는 현장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를 처리하며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단 행사가 시작되면, 현장에서 행사 전체의 진행을 총괄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하루가 흘러갑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뛰어다녀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성취감입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방송이나 뉴스 등 언론에 비춰질 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응원과 격려를 해줄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종료 후에 누릴 수 있는 휴가와 휴식 기간이 재충전으로써 큰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힘든 점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세요.

일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예산’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더 좋은 연출, 더 멋진 기획을 할 수 없을 때 어려움을 느낍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대행사나 각 협력사 등과의 의견충돌이나 마찰도 종종 빚어지고요. 하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잘 풀어가는 것 또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내 직업 최고의 순간, 지금까지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 제목도 있듯이 관련 ‘상’을 받았을 때가 가장 최고의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공적을 추천받아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내 직업 최고의 순간입니다.

 

이 직업은 어떤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

변화와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늘 한결같은 것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죠.

 

20대에 꼭 경험하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행’과 ‘봉사’입니다. 문화행사를 제대로 기획하고 새로움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과 여건에서의 문화경험은 물론, 때로는 주최자가 아닌 관람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여유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행과 봉사활동 중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의 어울림, 다름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가치와 삶의 의미를 깨닫고 더 먼 곳을 내다볼 줄 아는 눈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또, 꿈을 가지되, 단지 높은 정상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아래에서부터 하나하나 밟아가는 성취감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히 갖추어진 스펙으로 이상만을 바라보는 사람보다 낮은 곳이라도 일을 하면서 하나하나 갖추어 나가는 경험이 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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