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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펫스튜디오, 동물의 아름다움을 순간포착하다

소속
대표
등록일자
2015.05.08
조회수
12,232

반려동물 전문 사진작가는 최근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등장한 이색 직업이자, 창업이 가능한 직업으로 최근 창업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고 있는 이색 창업 아이템이다. 특히 최근의 1인 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여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 전문가는 “반려동물 전문 사진 스튜디오는 도입기와 성장기의 중간 단계에 있으며,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조언한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반려동물 전문 사진 스튜디오를 창업해 반려동물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키스펫스튜디오의 고희정, 임한빛 대표를 만나보았다.

 



반려동물 사진작가는 어떤 일을 하는가?

반려동물 사진작가는 개인이 기르는 반려동물, 혹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동물이미지를 전문적으로 촬영한다. 개인 고객은 반려동물의 어린 시절을 기념하거나 죽음이 가까워져 올 때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사진촬영을 의뢰한다. 최근에는 기업의 의뢰도 늘고 있다. 기업은 회사 브로슈어 제작이나 마케팅 등을 위해 동물 이미지를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반려동물 전문 사진 촬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대학에서 과제를 준비하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진학과 순수전공 강의 중 한 수업에서 동물을 마치 사람처럼 표현하는 과제가 있었다. 당시 키우던 강아지를 모델로 식탁에서 우아하게 밥을 먹는 모습이나 사람처럼 침대에서 자는 모습 등을 연출해서 촬영했다. 이 과제를 통해, 평소와는 다른 동물의 모습에서 색다른 흥미를 느꼈다. 또 촬영한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방문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게다가 자신의 반려동물도 촬영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주인은 반려동물의 예쁜 모습을 항상 간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동물 사진은 움직임이 많아 초점이 맞는 사진을 찍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개인 촬영의뢰가 많았던 것이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해서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학업을 마치고 바로 창업을 시작했나?

졸업 이후, 바로 창업을 시작했지만, 힘든 점이 많았다. 이 때문에 창업 이후에도 ‘다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창업 초기에는 몇 달간 수익이 발생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더군다나 대학 동기들이나 지인들은 동물을 모델로 촬영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런 주변 사람들의 비난에도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창업 시, 시장조사는 어떻게 했는가?

주로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시장동향을 파악했다. 그곳에서 반려동물 사진촬영 동향이나,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사진촬영 가격은 인터넷을 참고하거나 지인들에게 직접 물어봐서 결정했다. 창업 초기인 약 4년 전에는 전문적으로 반려동물을 촬영하는 스튜디오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커뮤니티나 인터넷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반려동물 사진은 인물 프로필 촬영을 하는 분들이 가끔씩 부업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창업자금이 궁금하다.

총 5,500 ~ 6,000만 원 정도 비용이 들었다. 양재 스튜디오의 보증금 4,000만 원과 인테리어 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갔다. 촬영 장비는 기존 장비 외에 몇 가지 정도만 추가 구입했다. 또 스튜디오는 비교적 저렴한 곳을 임대해 작업실의 개념으로 시작했다. 창업 초기 스튜디오는 잠원동의 한 지하주차장을 개조한 곳이었고, 다른 분과 하루씩 번갈아 사용하는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일반 음식점 같은 경우, 권리금이 있지만, 스튜디오는 권리금이 없다. 또 인테리어 비용도 적었다. 결과적으로 반려동물 전문 사진 스튜디오 창업 자금은 타 분야 창업에 비해 비교적 적게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창업 당시, 반려동물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진 스튜디오가 없다는 것은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케팅이나 홍보는 어떻게 했나?

사진 스튜디오를 홍보하기 위해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소셜커머스와 블로그를 이용했다. 이를테면, 국내에 다수 존재하는 애견 동호회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픈 개를 키우는 주인 혹은 생일을 맞은 고양이와 같은 특별한 사연을 선발해 무료촬영을 했다. 이후, 고객들이 스튜디오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후기를 커뮤니티에 써주셨다. 그 결과, 입소문이 나서 고객들이 늘어났다. 또 하나 홍보가 된 계기는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였다. 그 당시, 다음 소셜커머스에서 스튜디오 촬영상품의 반값 판매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반값판매 제의는 이윤이 너무 적어서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홍보의 일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생각을 바꿨다. 오히려 반값판매 상품을 구매한 분들에게 서비스로 앨범까지 드렸다. 대신 강사모(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라는 커뮤니티에 후기를 써달라고 부탁드렸다. 결과적으로 그 후기들이 스튜디오 홍보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홍보방법으로 블로그 활동을 꾸준히 했다. 이 분야는 감성 마케팅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작가의 시선보다는 고객들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으로 다가가야 했다. 그래서 블로그 상에서 반려동물 이름을 딴 ‘단이 언니’로 활동하며, 고객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추가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많은 관심과는 반대로 쉽게 등을 돌리는 것도 이 분야의 특징이다. 그래서 촬영한 사진들을 선별해 블로그에 수시로 업로드하고,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이렇게 운영한 결과, 블로그 상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친구가 많이 생겼고, 또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요즘은 어떤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나?

블로그를 계속 운영하지만, 전처럼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 홍보가 될 때도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계속해서 반려동물 사진작가가 신생 직업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끔 인터뷰 섭외 요청이 들어온다. 요즘은 이 인터뷰들이 스튜디오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

 



사업은 언제부터 안정적으로 운영되었나?

사업은 6개월이 지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되었다. 또 손익분기점은 2년 정도를 운영한 후에 넘겼다. 당시 잠원동에서 양재동으로 스튜디오를 옮긴 것은 경제적으로 무리한 결정이었지만, 전화위복이 되었다. 더 깔끔한 환경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니, 방문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그 결과, 손님들이 늘어나고, 사업이 안정세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반려동물 전문 사진 스튜디오를 창업할 때, 특히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반려동물 전문 사진 스튜디오를 창업하려면,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반려동물 사진작가는 동물에 대한 애착과 인내심, 사진촬영기술이 필요하다. 반려동물 사진작가는 동물과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동물을 좋아해야 한다. 또 동물 사진은 작가의 의도대로 촬영이 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따라서 인내심을 가지고 촬영하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움직임이 많은 동물을 순간 포착할 수 있는 기술도 반려동물 사진작가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다. 점포 입지는 고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고객들은 동물과 함께 방문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가용을 이용한다. 따라서 주차장이 확보되어야 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또한, 웨딩이나 아기 사진 스튜디오와 같이 여러 가지 소품을 준비하거나,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를 조성하는 것은 고객방문 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월수입은 얼마나 되는가?

수입의 편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정확히 말할 수 없다. 성수기에는 약 2,000만 원 정도의 수입이 생긴다. 하지만 고정비용을 지출하면, 적자인 달도 존재한다. 그래서 수입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 연 단위로 정산을 하고 있다.

 

이렇게 수입의 편차가 심한 이유가 있나?

반려동물 사진촬영은 계절이나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일회성 촬영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분야는 봄과 가을, 그리고 연말에 일이 많은 편이다. 여름과 겨울은 반려동물과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에 수입이 적다. 하지만 봄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손님들이 많이 방문한다. 또 연말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거나 내년까지 살지 못할 것 같은 반려동물을 촬영하기 위해 손님이 많다. 반려동물 사진촬영은 경기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반려동물을 아무리 사랑하는 주인이라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촬영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정한 마지노선을 정해두고,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게다가 고객들은 주로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주중보다는 주말에 일이 많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수입의 차이가 발생한다.

 

앞으로 사업영역을 어떻게 확장하고 싶은가?

수입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수익구조를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예를 들어, 촬영한 반려동물 사진이미지들을 고객들에게 동의를 얻어 이미지 사이트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촬영과정 없이 고객이 가지고 있는 반려동물 사진으로 액자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진 촬영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반려동물 사진촬영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

고객과 콘셉트를 결정하면, 2인 1조로 촬영을 진행한다. 이후, 촬영을 마치면, 인화해 액자로 구성하여 손님에게 전달된다. 일반적으로 개인 고객이 촬영을 의뢰하면, 자신의 반려동물을 어떤 콘셉트로 촬영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스튜디오에는 다양한 분위기로 촬영해 놓은 샘플들을 보며 고객과 상의한다. 이렇게 콘셉트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동물 사진촬영은 움직임이 많고, 시선을 처리하기 힘들다. 이러한 이유로 한 사람이 동물의 시선을 끌고, 다른 한 사람이 촬영을 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촬영이 끝나면, 사진을 인화하고 액자로 구성하여 손님에게 전달한다.

 

그렇다면, 동물에 따라서 콘셉트가 정해지기도 하나요?

동물의 종류와 크기,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콘셉트가 다르다. 예를 들면, 고양이는 멋지고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가 잘 어울린다. 반면, 강아지는 크기에 따라 콘셉트가 달라진다. 소형견은 사랑스러운 콘셉트로, 중・대형견은 주로 멋있는 콘셉트로 사진을 촬영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콘셉트를 결정하기도 한다. 주인의 상황에 맞추어 웨딩사진이나 가족사진 콘셉트에 맞춰 사진촬영을 할 때도 있다. 또 생일을 맞은 반려동물은 돌상을 차려놓고 촬영하거나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반려동물 사진은 영정사진 콘셉트로 사진을 촬영한다.

 

그런데 동물들이 촬영할 때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다. 동물촬영의 노하우가 있나?

동물촬영은 움직임이 많고, 시선을 처리하기 힘든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장난감을 흔들어서 소리를 내거나 미리 간식을 맛보여 주고, 시선을 유도한 후, 순간적으로 포착해서 촬영한다. 또 반려동물 사진촬영은 최대한 많은 사진을 촬영한다. 초점이 잘 맞는 좋은 사진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반려동물과 빨리 친해지는 것도 촬영을 수월하게 하고,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이다.

 

혹시 특이한 동물을 촬영한 적은 없나?

이구아나, 뱀, 쥐와 같은 특이한 동물들을 촬영한 적이 있다. 특히 뱀의 경우, 촬영에 애를 많이 먹었다. 촬영 시, 뱀에게 가까이 갈 수도 없었고, 계속 똬리를 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려동물 스튜디오라고 해서 꼭 개나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만 찾는 것은 아니다. 업무 목적으로 촬영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 한 예로, 영화에 참고하려는 목적으로 표피가 특이한 동물을 촬영 의뢰한 고객도 있었다. 결국, 동물에 관한 촬영은 모두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동물촬영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많지 않다 보니 생기는 일 같다.

 

그중 가장 인상이 남는 동물은 어떤 것이었나?

가장 인상이 깊은 동물은 랫트(집쥐를 과학적 연구를 위해 번식 사육한 종으로 주로 빨간 눈의 하얀 털인 알비노 종이 많이 실험용으로 사용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라는 종류의 애완 쥐였다. 쥐는 움직임이 활발하고, 어떻게 시선을 끌어야 할지 몰라 상당히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래트의 촬영의뢰를 맡긴 고객은 강아지 옷으로 쥐 옷을 리폼할 정도로 애착이 강한 분이었다. 당시 수명이 짧은 래트의 특성상 1~2번 촬영할 수밖에 없는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전남 순천에서 서울까지 방문하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먹을 것으로 유혹해 촬영할 수 있었다.

 

평소 참고하는 사이트는 어떤 것이 있는가?

우리나라 취향에 맞지는 않지만, 샤론 몬로즈 같은 동물 전문사진작가들의 사진을 참고한다. 또 구글에 ‘펫 포토그래퍼’ 혹은 ‘애니멀 포토그래퍼’라고 검색하면 많은 이미지가 검색된다. 이곳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개인 작가의 포트폴리오 사진을 주로 참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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