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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앤아웃컴퍼니, 화려한 빛으로 거리에 나온 사람들의 시선을 끌다

소속
옥외매체광고팀
등록일자
2015.06.02
조회수
13,534

인앤아웃컴퍼니는 OOH(Out Of Home : 옥외)캠페인 전문회사입니다. 대표적으로 강남대로의 빅사이트 전광판, 명동의 레드아이 전광판, 코엑스몰의 채널코엑스와 코몰식스모션 등의 디지털 사이니지 매체를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신한 콘텐츠를 옥외매체에 싣기 위해 노력하는 장혁준 미디어 플래너를 만나 MP의 역할을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Media Planner(MP)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미디어 플래너가 어떤 직무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미디어 플래너는 본래 매체를 기획하는 사람입니다. 광고주에게 가장 효과적인 매체를 제안하고, 다양한 매체들을 믹스해서 성공적인 브랜드 노출과 각인을 소비자에게 전할 수 있게끔 합니다. 우리 회사는 OOH매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라디오, 신문 등 전통적인 매체와의 접촉이 멀어진 요즘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효과적인 매체지요.

 

MP로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광고가 진행되는 방식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게 평상시 업무입니다. 먼저 광고를 쉽게 설명하면, 기획과 제작, 매체 선정 등으로 업무가 세분화되어 있어요. 기획자와 제작자가 이 광고를 어느 매체에 내보내야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을 해서 결정하면, 매체팀은 해당 매체를 소유하고 있는 곳과 만나 계약을 하게 됩니다. 방송사들의 매체가 TV나 라디오인 것처럼, 인앤아웃컴퍼니는 옥외광고매체를 갖고 있는 회사라고 보시면 돼요. 강남에서 토익을 공부했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법한 강남대로의 거대 전광판, 코엑스몰 곳곳에 보이는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코엑스 지도와 다양한 광고가 계속 나오는 기둥)도 저희가 운영하는 매체입니다. 저희 회사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들이 저희에게 연락을 해오면, 저희는 광고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보여드리죠. 예를 들어, 하루 150회씩 한 달간 노출된다고 안내하는 식이에요. 저희가 가진 매체들에 어울리는 광고를 먼저 기획해본 후, 광고주에게 제안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항상 저희 매체에 어떤 고객들의 광고가 어울릴지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이제 야외노출이 많은 날씨라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곧 휴가시즌인 탓에 여행광고들을 옥외매체에 많이 실으려고 합니다. 정보 전달과 함께 즐거운 휴가를 꿈꾸게 해주는 매체기획을 진행 중이죠.


저도 토익학원 다닐 때, 본 기억이 있어요! 기획서 제작은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보통은 광고가 어떤 식으로 재생되는지, 유동인구는 어떤 계층이 많은지 등을 사진으로 찍고 분석해서 PPT를 많이 만들어요. 그런데 저는 색다른 시도가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광고가 상영되는 모습을 찍고 편집해서 하나의 스토리로 만드는 방식을 취해보았습니다. 그저 광고가 ‘매체를 통해 나가고 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광고 콘텐츠화를 위한 저의 작은 시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희가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 방식이 옳다고 생각했어요.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펼쳐보라는 대표님의 말씀도 있었기에 시도한 것인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어떻게 MP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본래 광고회사에 관심이 많아 입사 준비를 오래했습니다. 인앤아웃컴퍼니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광고 쪽에서 어떤 일이든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AE, 카피라이터, 영상기획/제작 쪽에 모두 도전해봤습니다. 결국, 작지만 제 능력을 최대한 펼치고, 그것을 응원해줄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곳이 지금의 회사입니다. 사실 ‘광고’ 하면, 제작이 가장 두드러지고,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분야죠. 하지만 매체사에서도 충분히 크리에이티브를 기획할 수도, 영상을 제작할 수도, 카피를 쓸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펼쳐보라’고 말씀해주셨던 대표님 덕분에 MP로서의 첫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으신가요?

입사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 ‘문샷(MoonShot)’이라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에서 의뢰를 받아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디지털 게시판)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그때는 매체가 어떤 것인지도 잘 몰라서 두발로 걸어 다니며, 강남에 있는 매체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어요. 게다가 영상제작까지 도맡아 처음으로 집행했기에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일하면서 어려우신 점은 없었나요?

한번에 여러 옥외광고를 진행하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번에 프로그램 서너 개를 켜놓고 일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거기에 설계도면을 보게 되는 일도 있고, 직접 현장에 뛰어가 실측을 하기도 하고, 옥외매체가 위치한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사회학, 심리학적 지식과 미적 감각도 필요한 직무


 

그렇게 매체를 새로 선정할 땐, 굉장히 많은 부분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그런 면이 이 일의 장점 중 하나인데, 사람들의 이동뿐만 아니라 심리도 생각해야 하거든요. 일반 광고회사는 광고 제작에 치중돼 있다면, 저희는 기술적인 부분, 도면, 유동인구 파악 등 타깃 예측과 높은 성과를 위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죠. 다행히도 메트로를 통해 개찰구 집계 정보를, 도로경찰을 통해 교통량 집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객관적인 정보와 더불어 미적인 감각도 갖춰야 더 효과적인 플랜을 짤 수 있으니, 한 마디로 배우는 게 많습니다.

 

 


 

정말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직무 같아요. 일의 단점은 없나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성과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죠. 분명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노출이 잘되고 많이 보이게 되지만, 그 성과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광고주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때도 있어요.

 

듣다 보니, 옥외매체광고가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대표적인 옥외매체는 뭐가 있을까요?

우리 나라에는 새롭게 단장한 제2롯데월드에 있는 디지털 샹들리에가 인상적이었어요. 미국의 타임스퀘어나 오사카의 도톤보리 등이 대표적인 옥외매체 플레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매체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어떠한 콘텐츠를 담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에는 공익 크리에이티브로 옥외매체가 자주 이용되고 있는데, 그러한 사례들이 나올 때마다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답니다.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대부분 본인이 자기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구조에요. 대표님이 젊으신 데다 새로운 것을 제안하면 실행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와주시죠. 생각들이 실제로 가능하도록 공부도 많이 시켜주세요. 회사가 코엑스 안에 있어 각종 전시·박람회도 뺴놓지 않고 참석해 새로운 흐름을 놓치지 않고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저희 회사가 가진 메리트입니다.

 

MP를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굉장히 많은 역량이 필요해요. 그만큼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종류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생긴 일들을 잊어버릴 수가 있어요. 체계적으로 메모하는 습관이나 업무 우선순위를 머리 속에 빠르게 그리고 실행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취업전략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취업을 조금 늦게 했는데,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주위 친구들로부터 ‘이 회사에 들어온 걸 후회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전 입사 후에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회사를 찾았고, 그런 진심이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일단, 이렇게 큰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MP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해외 옥외매체 사례를 많이 찾아보라고 권하겠습니다. ‘왜 이렇게 풀어나갔을까’ 생각해보는 게 중요해요. 우리나라에서 실현하기 어렵더라도, 이런 고민이 들어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거든요. 여행을 가더라도, 옥외매체와 광고를 살펴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고민해보는 게 좋습니다. 옥외광고 시장이 크리에이티브를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입사 후에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회사를 찾으세요”


 

학창 시절,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나 강의가 있나요?

광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크루 ‘브라더후드’에서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현재 광고업계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과 함께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옥외매체에 대해 경험했었죠. 여기서 ‘학교폭력 제대로 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겉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이 각기 다른 엘리베이터를 매체로 잡아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광고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보여지는지 시작부터 끝까지 경험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브라더후드 프로젝트 사진


인앤아웃컴퍼니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사실 운영하는 매체만으로도 일이 많은 편인데 계속해서 새로운 매체에 대한 연구와 기획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 있었던 상하이 워크숍에서도 엄청나게 발전하는 중국의 옥외매체 시장을 보고 오니, 시야가 더 넓어진 느낌이 들어요. 구성원과 회사가 같이 계속 성장한다는 점이 정말 좋지 않은가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뉴욕의 타임스퀘어, 오사카의 도톤보리에 이어 상해의 외탄도 대표적인 옥외매체 플레이스가 되어가고 있어요. 광고를 넘어 관광상품, 국가적 랜드마크로 자리잡아가고 있죠. 우리나라는 강남대로가 대표적이지만, 랜드마크가 되기에는 아직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한국을 멋진 옥외매체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작은 목표입니다.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본인이 하는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거기에 크리에이티브를 더해 조금 더 세상이 살만해지도록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하던 일만 하고 정체되어 있으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뭔가 늘려나가고, 어딘가에 도움이 되어야죠.

 

MP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옥외광고를 해외에서는 OOH(Out Of Home)이라고 불러요. 진짜 살아있는 옥외광고를 보고 공부하시려면, 집밖으로 나오셔야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옥외매체는 더 빛을 발해요. 대도시 여행이 큰 도움이 되실 거에요. 회사 워크숍으로 간 상하이 여행은 정말 저에게 큰 도움과 공부가 되었습니다. 핫플레이스와 친해지세요! 생각 없이 세워지는 옥외매체는 없다는 걸 알 수 있고, 그걸 역추적해가면, 적재적소에 광고를 제안할 수 있는 실력 있는 MP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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