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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투어팁스

좋은 콘텐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소속
통합마케팅팀
등록일자
2015.06.09
조회수
9,192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나투어 자회사인 투어팁스의 통합마케팅팀에서 근무하는 황혜림입니다. 기업 SNS 담당자로 1년 정도 근무했고요. 현재 하나투어와 관련된 3개의 채널(페이스북, 블로그, 카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업 ‘투어팁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투어팁스’는 한국형 트립어드바이저가 되겠다는 목표로 2013년에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여행 준비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쓰일 가이드와 맵북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가이드와 동행하지 않아도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투어팁스가 가이드 역할을 자처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는 하루에 약 2만 명 이상이 투어팁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더 많은 분들에게 가치 있는 여행정보를 공유해드리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어팁스에 지원하게 된 계기와 합격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여행 관련 일을 하고 싶었어요. 투어팁스 서비스 중 여행지에서의 경험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있는데요. 이 일을 하고 싶어서 오픈에디터를 신청하려던 중에 우연히 인턴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죠. 운이 좋게도 합격을 했고, 인턴을 거쳐 현재 마케팅팀에서 정식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딱히 입사 노하우라고 할 건 없는 것 같고요. 면접 볼 때 여행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드러내려고 노력했었고, 평소처럼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점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정해진 출근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회사에 도착해서 각종 매체의 뉴스, 신문, 잡지, 그리고 각종 SNS 콘텐츠들을 살펴보며, 좋은 내용을 따로 스크랩해요. 주요 이슈들을 파악하고, 아이디어가 될 만한 영감들을 수집하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후에는 점심시간 전까지 제가 담당하는 SNS 채널들에 콘텐츠를 올리고요. 오후에는 필요에 따라 콘텐츠 회의를 하기도 하고, 다음날 발행할 콘텐츠를 미리 제작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발행하기 위해 어떤 과정들을 거치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먼저 주제 선정을 해요. 타깃과 시기를 고려해 현시점에 적절한 주제를 정하고,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죠. 정보 수집에 있어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하거나, 전문적인 사항이 요구될 때에는 관련 부서에 지원을 요청하기도 해요. 그 다음에는 구독자들이 좀 더 친근하고 쉽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재가공하는 작업을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더 깔끔하고 눈에 띌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디자인 작업을 하고,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글이나 카피를 여러 개 작성해요. 이후에 이미지와 텍스트를 잘 조합하여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케터, 작가, 광고인,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역량들이 골고루 필요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5월 초 연휴에 진행했던 오사카 포스팅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하나투어 SNS의 주 타깃은 20~30대인데요. 이들은 대부분 패키지여행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해요. 그래서 먹거리나 쇼핑리스트와 같은 콘텐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편이죠. 연휴에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20~30대가 연휴에 다녀올 법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사카에서 꼭 먹고 와야 할 것들’이라는 콘텐츠를 기획했는데, 마침 콘텐츠 발행 전날에 엔화가 800원대로 떨어진 거예요. 이 부분을 참고해서, 재치 있게 카피를 작성하고 발행했더니, 평소보다 15배나 높은 공감을 받을 수 있었어요.

 

SNS를 관리하면서 언제 가장 힘들어요?

힘들다기보다는 부담스러울 때가 좀 있어요. 아무래도 기업 SNS 채널이다 보니, 제가 만든 콘텐츠에 따라 기업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콘텐츠를 올릴 때, 오해의 여지가 없는 정보인지, 또 정확한 정보인지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신경을 쓰곤 해요. 가끔 속상할 때가 있긴 한데요. 여행 SNS인 만큼, 추천 여행지 포스팅을 종종 올려요. 그런데 그 해당 여행지에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계신 분들이 ‘여기 뭐 볼 게 있다고 추천을 하느냐’, ‘여기 음식 내 입맛에 안 맞던데’ 등의 댓글을 남기실 때가 있어요. 잘못된 정보를 짚어주시면 참고라도 할 텐데, 주관적인 생각으로 제 포스팅이 잘못되거나 과장된 정보처럼 평가될 때, 마음이 좀 아프죠. 사실 모든 이들을 백 프로 만족시킬 수 있는 포스팅을 만드는 건 좀 힘드니까요. 그래서 이럴 때는 눈치 보지 않고, 제 생각을 마음껏 꺼낼 수 있는 개인 SNS가 제일이라는 생각을 종종 해요.

 

처음 기업 SNS를 담당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채널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팬 수의 증가인 것 같아요. 페이스북의 경우, 제가 처음 맡았을 때보다 2배 정도 올라, 약 11만 명이 넘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어요. 단순히 ‘좋아요’만 늘어났다면 별 감흥이 없을 텐데, 댓글도 달아주시고 때로는 메시지도 보내주시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뿌듯해요.

 

1년 동안 SNS를 운영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부끄럽긴 한데요. 오타로 나름 큰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어요.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한 번 올린 이미지는 수정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제가 ‘체크리스트’라는 단어를 ‘체크리트’라고 적었던 모양이에요. 오타가 난지도 모르고 다른 업무를 진행하는데, 한 팬분께서 오타가 있다며 댓글을 달아주시더라고요. ‘지우고 다시 쓸까?’ 생각했는데, 좋아요는 이미 수 백 개를 돌파했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자수합니다.”로 시작하는 댓글을 작성했어요. 제보자분에게는 감사를 올리는 내용의 답글을 달았고요. 그랬더니 오히려 사람들이 그 댓글에 ‘좋아요’도 많이 눌러주시고, 훈훈하게 오타 사건(?)이 수습이 되더라고요. 당시에는 좀 창피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돈 주고도 못 살 교훈을 산 것 같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어요.

 

SNS 메시지가 많이 오나요? 메시지는 주로 어떤 내용인가요?

하루에 약 10건 정도의 메시지를 받아요. 메시지 종류가 세 가지 정도로 분류되는데, 먼저 하나투어를 통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시는 분들의 견적 문의가 많이 오고요. 저희 SNS채널을 활용해 이벤트를 하고 싶다는 제휴 메시지들도 많이 오는 편이에요. 마지막으로 SNS 하나투어나 여행과 관련 분야 취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진로 문의도 가끔 있습니다.

 

메시지를 받은 후에 답변은 어떻게 하나요?

답변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요. 견적 문의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 같은 경우에는 안내 번호를 알려드리고요. 이벤트 제휴의 건은 팀 내에서 상의한 후에 추가 답변을 보내드려요. 진로의 경우는 그나마 제가 좀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니, 제가 아는 부분이나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성의껏 답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사실 제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메시지가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가끔은 우편배달부라는 마음으로 메시지를 열심히 전달하고 있습니다.(웃음)

 


 

SNS를 통해 이벤트도 많이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당첨자는 어떻게 선발해요?

이벤트는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실제로 소통하는 팬이 더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굳이 이벤트를 한다면, 보통은 컴퓨터를 활용해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별해요. 댓글 이벤트의 경우에는 이벤트만 쫓아다니는 체리피커들에게 혜택이 가지 않게 하려고 신경을 많이 쓰죠. 그렇게 이벤트 상품을 받기에 적합하지 않은 분들을 제외한 뒤에, 평소의 활동 여부나 댓글에 담긴 성의 등을 따져 이벤트 당첨자를 선정해요.

 

SNS담당자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담당하는 기업 SNS를 개인의 SNS라고 여길 만큼 애착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부지런해야 해요. 평소에 유용한 정보도 많이 모아놓아야 하고, 이어지는 답글이나 메시지 등에 답변하며 소통도 해야 하죠. 그뿐만 아니라, 더 좋은 콘텐츠를 위해 관련 지식도 쌓고, 끊임없이 변하는 트렌드도 잘 파악해야 하니까요.

 

투어팁스의 기업문화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떤가요?

‘여행’하면 경직된 느낌보다는 설렘과 함께 뭔가 편안한 느낌이 들잖아요. 이 느낌이 기업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회사는 직급이 모두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답니다. 상하관계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의견을 모으고 결정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가족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죠. 또한, 여행회사다운 복리후생제도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여행 장려 제도’예요. 기본적인 휴가 외에 여행을 위한 휴가기회가 추가로 제공되는 제도인데요. 많은 직원들이 이 제도를 잘 활용하여 해외여행을 가요. 장기 여행을 위해 회사를 오래 비우더라도 눈치를 주지 않고, 오히려 잘 다녀오라며 독려하는 분위기는 아마 저희 회사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문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후배를 직접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요?

저는 평소에 좋은 정보와 감성적인 이야기들을 전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 저와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을 후배로 맞이하고 싶어요. 독특한 아이디어나 약간 4차원의 기질이 있는 분으로요.(웃음) 각자의 부족한 부분도 채우고, 서로의 장점을 배움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여행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SNS와 관련된 직업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람들은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좋은 정보나 이야기들이 있는 곳에는 당연히 사람들이 모인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SNS는 또 다른 형태로 계속해서 존재하고, 또 진화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SNS와 관련된 직군은 앞으로 더 많은 전문가를 필요로 할 것 같아요. 사실, SNS가 워낙 사람들과 가까운 매체다 보니, SNS와 관련된 직업이 전문적이지 않다고 여겨지는 시선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SNS의 발전과 함께 SNS 관련 직업도 더 많은 전문성이 요구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SNS채널 관리와 관련된 직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혹은 아직 직무를 정하지 못한 20대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직무에 대한 관심만큼 분야에 대한 관심도 중요해요. 어떤 직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막상 그 직무가 속한 기업이 자신과 관련이 없으면, 흥미를 잃을 게 뻔하거든요.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은 전문성을 쌓겠다는 노력보다 내가 좋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꼭 지금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공모전, 대외활동, 인턴십 등을 통해 일단 도전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방향을 찾는다면, 직무에 대한 전문성만큼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게, 즐거운 일을 갖기 위한 가장 좋은 노력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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