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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주)한화

체계적인 사업관리 능력 필요해

소속
방산사업본부 해외전략팀
등록일자
2015.08.03
조회수
21,531

“모든 사원들이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요.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일의 시작이니까요” 국가에 대한 사명감과 국민의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푸근했던 인상에서 커다란 자부심이 느껴졌다. 무기를 만들고 개발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방위산업. 하지만 무기를 생산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하는 사업, 방위산업의 이야기를 이준호 과장을 통해 들어보자.

 

 


 

무기를 만드는 일, 그 이상을 실현하는 방위산업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학부에서 화공생명공학을 전공하고 2003년에 ㈜한화에 입사, 현재 방산사업본부 해외전략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준호 과장입니다. 처음 ㈜한화 대전사업장 개발팀에 입사해서 로켓 추진기관의 추진제 조성개발, 추진기관 설계를 담당하였고, 이후 본사 전략팀과 삼성그룹 방산계열사 인수를 위한 실사팀을 거쳐 현재는 국내 방산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해외시장 확대 전략을 구상하는 해외전략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또 직장생활과 함께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시스템공학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방위산업은 일반인에게 약간은 생소한데요. 방위산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세요. 

가정에서도 비싼 가전제품을 살 때 계획을 세우잖아요. 언제 월급을 받아서 얼마만큼 저금을 하고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사는 게 좋을지. 방위산업도 마찬가지에요. 먼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위협요소를 인지하고, 그 위협요소를 제압하기 위해 어떤 무기체계가 필요한지 계획을 세우죠. 그리고 무기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예산을 수립합니다. 따라서 방위산업은 국가안보 계획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무기체계를 공급하고 나서도 군에서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도 방위산업의 몫이죠. 사전적으로는 방위산업물자를 생산하거나 연구, 개발하는 업이라고 정의되지만, 방위산업은 단순한 산업을 뛰어넘어 국가행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한 국가의 기술력의 척도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한화 방산사업부문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입사하게 된 계기는 지극히 단순해요. 졸업을 앞둔 시기에 친구가 하숙집에 놀러 왔는데, 잡코리아에 올라온 한화 갤러리아 채용공고를 보고 입사지원을 하길래 한화에 관심이 생겼죠. 화공생명공학과를 전공한 저는 한화그룹 계열사 중 저에게 적합한 계열사를 찾았고, 고향인 대전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지역적인 장점을 고려해 ㈜한화 방산사업 부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채용면접을 보게 되니 인사 담당자분께서 굉장히 소탈하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마음에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밀리터리 마니아라서 방위산업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던 것도 또한 입사의 계기가 됐습니다. 


방위산업에는 여러 분야가 있다고 들었어요. 그 중에서도 ㈜한화의 주력분야는 무엇인가요? 

무기체계는 화력탄약, 감시정찰, 지휘통제 등 크게는 8가지 무기 체계로 나뉘어요. 지금은 방위산업 전문화/계열화 제도가 폐지되었지만, 박정희 정부 시절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방산업체마다 각각의 전문분야/계열이 지정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화의 주력분야는 화력탄약이었는데, 현재는 화력탄약을 비롯하여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무인로봇, 레이저/관성항법장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나로호의 2단 로켓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발사에 성공하는 등 항공우주산업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 해외전략팀의 주 업무는 무엇인가요? 

최근 우리나라는 복지예산 증액과 함께 국방예산의 증액은 둔화되고 있어 방위산업체들의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시행됐던 방위산업의 전문화/계열화 제도로 여전히 우리나라의 많은 방위산업체들이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전략팀은 최근 한 가족이 된 방산업체들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고객에게 통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국가 및 수출 주력 품목을 발굴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옵션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침 8시 전에 출근해서 주요 방산 관련 뉴스를 읽고, 업무와 관련된 점을 찾아봅니다. 가볍게 회의를 하고, 그날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타 부서의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업무와 일상생활에 대한 담소도 나누죠. 때로는 업무 해결을 위해 조언을 구할 분들을 찾아 미팅을 가집니다. 근처 서점에 들려 업무와 관련된 전문서적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퇴근 시간 이후에 그날 해결했어야 할 일들이 남아있다면 약간의 잔업을 하고, 내일 해야 할 일들을 점검합니다. 퇴근 후에는 아내와 아이와 그 날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읽거나 논문을 읽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하루 일과를 들어 보니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시는 것 같아요. 항상 자기계발이 필요한 직무인가요?

일단 무기체계에서 ‘체계’가 ‘시스템’을 의미하잖아요. 현대의 시스템은 매우 복잡해서 설계를 위한 다양한 학문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학뿐만 아니라 기계, 전자 공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야 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지식을 위해 공부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호기심도 좀 많은 편이고요. 


방산산업이라 남자 직원이 많을 것 같아요. 여자 직원들도 있나요? 

사실 과거 화약을 주로 다룰 때는 위험한 부분이 많아서 아무래도 남자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화약에서 정밀유도무기로 사업이 확대 발전하면서 전파, 전기분야 등 다양한 학문의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여자직원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여자라고 해서 방위산업을 꺼려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나를 넘어 가족과 국가를 생각하는 일

 


 

 

회사와 직무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에서 취업 후 가장 다르다고 느낀 점은 무엇일까요? 

군복무를 할 때, 무기에 대해서는 그냥 막연히 ‘멋있다, 위력이 대단하다’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취업 후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보니, 아주 작은 무기 하나하나에도 많은 분들의 땀과 열정이 녹아 있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특히 내가 만든 무기가 내 친구 혹은 동생, 우리의 아들들이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설계 시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방산산업이면 많이 딱딱할 거라는 인식이 있는데, 사내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사실 처음 입사 지원할 때 제가 가장 망설였던 부분도 이 부분이었어요. 입사 전에는 왠지 군대생활의 연장일 것 같고 경례해야 되지는 않을까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회사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굉장히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자기 업무를 찾아서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연구소에서 일한다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연구나 개발을 할 수 있는 편입니다.

방위산업이다 보니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특별한 인연이 많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저희의 사명은 미래의 전장환경에 적합한 무기체계를, 이를 사용하는 군에 적시에 공급하는 일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사원들이 자주국방에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현충원을 방문, 현충탑 참배와 정화 봉사활동으로 한 해 업무를 시작하고 천안함과 연평해전 참전용사나 가족 분들과 함께 일하기도 합니다. 


㈜한화 방산산업 직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무기체계는 일반적으로 개발에 10년이 소요되고, 이후 20년 동안 운영되는 편이에요. 그래서 제품의 생명주기가 긴 산업의 특성상 전문성뿐만 아니라 폭넓은 시야로 꾸준히 업무를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체계적인 사업관리 능력이 필요해요.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의 경우 일반적으로 말하는 스펙은 매우 낮은 편이었어요. 학점도 2점대였거든요(웃음). 학부 때 전기전자연구회라는 동아리 회장을 했었어요. 면접에서도 대학 때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시더라고요. 동아리 회장 경험을 통해 얻은 생각과 솔직한 느낌을 가감 없이 말씀 드렸죠. 아마 그게 회사의 가치관이랑도 잘 통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면접관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요. 단순히 어떤 활동을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느낀 점과 앞으로 해야 할 일과의 관련성을 잘 설명하는 지원자분들께 좋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한화 방산산업 부문 취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 드려요. 

최근 한화는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를 한 식구로 맞이해서 국내 방위산업 1위, 글로벌 30위권으로 위상을 갖추고 방위산업 시장에서 메인 플레이어로서 활약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앞으로 한화의 방위산업 비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역량을 꾸준히 계발하면 좋을 것 같네요. 현실적으로는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운데, 주변의 방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로부터의 조언을 구하거나 현재 3기 진행 중인 한화체험단이나 인턴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준호 과장님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란 무엇인가요? 

일을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대가를 얻는 것이라고 한다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선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것에 대한 적정한 대가가 주어지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회사나 직무를 고를 때 브랜드나 주변인의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하지만 자신이 잘 알고 확인해서 일을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결국 인생을 즐겁게 하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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