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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성사료

우성사료 기술개발연구소 배합비팀 홍석만 팀장

소속
기술개발연구소 배합비팀
등록일자
2015.09.03
조회수
16,605

대한민국 축산물 생산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

 

축산 농가의 생산비에서 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로 가장 높다. 그만큼 사료가 축산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우성사료는 배합사료 생산 전문 업체로 우리나라 축산업과 함께 성장해왔다. 사료의 배합비를 연구하는 홍석만 팀장을 만나 사료 업계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사료를 개발하며 축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그의 자부심이 인터뷰 내내 느껴졌다. 

 

 


40년을 이어온 배합사료 전문 기업, 우성사료
우성사료는 1968년도에 설립되어 47여 년 동안 오직 고품질 배합사료 생산만을 고집해온 배합사료 제조 기업이다. 사료 업계 최초로 기업을 주식시장에 개방했으며, ISO 9001, HACCP 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완벽한 품질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본사는 대전에 있으며 논산, 경산, 천안에 사업본부를 갖추고 있다. 현재 계열사로 우성양행, 우성운수, 우성유통 및 TJB 방송국이 있으며, 국내 3개 사업장에서 400여 개의 제품을 생산, 9개 영업소 120개 대리점에서 신속한 사료 공급과 고객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또 글로벌 비전을 가지고 해외로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베트남 비나 지사 설립에 이어 2005년 중국 덕주 지사를 설립했다. 제조 업체지만 1차 산업과 깊은 관계를 지닌 기업이다 보니 농민들과 가깝다. 회사 분위기도 그처럼 정이 가득한 편이다. 우성사료는 지난 2009년에 ‘우성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대학교 장학금 및 학술연구기금 전달, 각종 지역 봉사활동 등 공헌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우성사료 기술개발연구소 배합비팀 홍석만 팀장

동물영양학을 전공하고 양돈영양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우성사료 기술개발연구소 배합비팀에서 양돈 사료 배합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
우성사료 기술개발연구소는 동물의 최신 영양소 요구량을 바탕으로 농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신제품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연구소라고 해서 기초연구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배합비팀은 연구한 자료를 총망라해서 사료를 만드는 응용연구를 한다. 또한 신원료 개발, 선진국과의 기술 제휴를 통한 노하우 축적, 사료 원료의 정확한 MATRIX 관리를 통한 원료 평가가 주 업무다. 이 외에 사료 배합비 관리, 영업사원 교육 및 해외지사 업무 지원도 우리 업무 중 하나다.


어떤 동물의 사료를 담당하나?
우리 연구소는 축종, 즉 동물별로 분야가 나눠지는데 반추동물(소, 양 등)과 단위동물(돼지,닭)로 나눠지며, 특수 가공 형태에 따라 어류 및 애견 사료를 추가로 분류할 수 있다. 나는 양돈영양학을 전공해서 돼지 사료를 담당하고 있다.


업무 중 특이점을 꼽으라면 무엇인가?
연구원이라 매일 책상에 앉아 있을 것 같지만 농장이 있는 곳은 다 간다고 보면 된다. 주로 연구 소모임을 하거나 농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간다. 연구 소모임은 사양가 10~20명 정도를 모아서 발표도 하고 속 깊은 대화도 나누면서 유대 관계를 가진다. 내가 가르치러 가는 거지만 나도 많이 배운다. 또 농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가는데, 갑자기 동물이 죽거나 사료를 안 먹을 때다. 영업담당자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닐 때 영업마케팅 책임자와 함께 농장을 점검한다. 솔루션을 제시하거나 해결하기 어려울 경우 차선책을 드린다.

 


어떤 계기로 배합 연구 업무를 선택하게 됐나?
학부 때 동물영양학을 전공했고, 석사로 진학하면서 동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사료공장 견학 기회가 있었고 배합비연구소에 대한 말씀을 듣고 진로를 사료 회사 연구소 쪽으로 잡았다. 우성사료 입사 후 연구 농장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실제 농장 현장에 대한 공감, 개선점 및 사료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실제로 배합비팀에 근무를 하면서 농장에서 배운 현장 업무와 영양학 및 사료 가공학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사료는 언제부터 만들어졌고 어떻게 산업화되었나? 사료의 역사가 궁금하다.
국내 사료 산업의 기원은 1946년에 원시적인 사료 가공으로 시작됐다. 1968년 축산진흥 4개년 계획이 수립되고 80년대에 고도로 성장했다. 이후 경제 발전에 따른 축산물 소비 증가에 따라 사료 수요 또한 점차 증가했다. 1997년 IMF 구제금융을 계기로 멈칫했다가 2000년대 초중반 성장 정체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 향후 국내 사료 시장은 수익성 악화와 축산물 대외 개방으로 인하여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사료 업계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2000년 중반 이후 성장세로 반전됐다. 사료 업계는 2014년 기준 연 1,800만 톤 정도로, 약 10조 원 내외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료의 중요성을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사료’라는 단어는 가축에게 주는 먹을거리를 뜻한다. 가축의 생명 유지, 성장 및 생산물(고기, 계란 및 우유 등)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은 맛있는 것만 골라먹거나 맛이 없어도 몸에 좋은 것을 먹는다. 그런데 동물은 맛이나 냄새가 조금만 바뀌거나 이상하다 싶으면 안 먹는다. 농장 관리가 나쁘거나 환경이 좋지 않아도 먹지 않는다. 변수가 정말 많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많이 사육하면서 사료를 많이 먹게 해야 경제성이 나오지만, 현재는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많은 고려를 해야 한다. 또한 농장에서 가축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는 사료가 100%다. 그래서 사료가 중요한 것이다.


사료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려달라.
사료는 곡류, 곡류 부산물, 식물성 단백질, 동물성 단백질, 액상 원료, 유지류, 미네랄, 비타민 및 사료 첨가제 등의 원료를 배합하여 생산한다. 사료 하나가 생산되려면 위의 수십 가지 원료가 사용된다. 배합사료 공정은 원료 입고 및 저장, 분쇄, 개량, 배합, 그리고 제품의 출고순이다. 여기에 펠렛팅이나 익스트루딩, 후레이킹 등 원료나 제품의 추가적인 가공 공정이 수반된다. 사료 생산량이 많고 생산 품목이 다양할수록 시설은 더욱 복잡해진다.


최근 사료 업계의 트렌드는 무엇인가?
최근 축산 업계 트렌드는 안전한 축산물과 제대로 된 브랜드 축산물 생산이다.소비자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여러 방송, 통신 매체를 통해 축산물을 생산하는 농장에서부
터 도축장까지 많은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가 안전하고 신선한 축산물임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고기만 파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만의 품종, 우리 회사만의 사료, 우리 회사만의 농장을 가지고 우리 회사만의 고기를 만드는 것이다. 생산, 도축, 판매까지 책임지는 토털 브랜드다. 사료 회사도 이 트렌드와 함께하고 있다. 실제로 OO포크 같은 브랜드 중 사료 업체에서 축산물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이 있다. 우리 회사도 재작년 우성 유통을 출범시켰고 자체 축산물 브랜드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또 다른 트렌드는 M&A다. 점점 사료 회사의 수가 줄고 있는데, 서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단계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사료 회사는 농장이 잘 돼야 한다. 농장에서 이익이 나야 사료 회사도 이익이 난다. 농장이 힘들어지면 사료 회사는 2~3배 더 힘들어진다. 국내 사료 시장이 레드오션인 상황에서 어떻게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요즘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데 이쪽 사료와 축산 사료 중 어떤 시장의 비중이 더 큰가?
사료 양만 놓고 보면 일반 소, 돼지, 닭 사료가 훨씬 더 많다. 반려동물 산업이 크지만 사료만으로 봤을 때는 많지 않다. 하지만 반려동물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더욱더 안전하고 좋은 사료를 먹이고 싶어 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우리 회사도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료 업계에도 유기농이 대세인가?
사실 전체적인 비율을 놓고 보면 작은 편이지만, 그 비중이 늘고 있는 건 맞다. 또 고객 대부분이 유기농, 친환경을 선호한다. 우리 회사도 친환경 축산물이 도입되던 시기부터 친환경 사료를 주도해왔다. 현재도 유기농 사료 및 Non-GMO 사료 등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점차 식량 자원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 사료 업계의 전망은 어떠한가?
사실 국내 사료 업계의 호황기나 성장기는 지난 것 같다. 사료 산업이 레드오션이지만 대한민국의 안전한 축산물 먹거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어느 정도 자급률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프랑스, 중국 같은 강대국을 분석해보면 모두 농업 대국이다. 그만큼 농축산업이 기반이 돼야 나라가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른 한편으로는 요즘 국내 사료 회사들이 해외 쪽으로 눈을 많이 돌리고 있다. 우리 회사도 베트남과 중국에 진출했고 다른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지사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지만 그 기반은 한국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인 축산물 생산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내 아이들이 5살, 7살인데, 고기를 먹는다. 나도 다른 부모들과 똑같은 입장이다. 깨끗하고 안전하고 맛있는 단백질원을 공급하는 게 축산업의 가장 큰 목적인데, 우리 사료를 먹였든 안 먹였든 대한민국 축산업에서 생산된 고기가 깨끗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사료 업계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한다.
학교에 취업설명회나 특강을 가면 동물자원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자부심이 적은 것 같다. 충분히 능력이 있고 업계에 진출하면 좋은 직업에,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학생 때 축산업에 관련된 경험을 좀 더 해보고 본인의 적성을 잘 선택하면 좋겠다. 축산업을 하시는 분들은 정도 많고 또 정에 목말라 있다. 우리 분야는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열정이 있는 친구들이 자신 있게 도전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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