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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힐티코리아(주)

힐티코리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소속
CEO
등록일자
2016.05.17
조회수
11,151

힐티코리아는 일반건설 및 에너지 분야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설업계의 명품 브랜드, 힐티의 한국지사다. 취업준비생들과 함께 힐티코리아 CEO로 근무하고 있는 정현석 대표이사를 만나 글로벌 기업의 문화와 조언을 들었다. 

 

 
 

 

 

ㅣ 힐티코리아 CEO 정현석 대표이사 인터뷰

 

힐티코리아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힐티’라는 회사가 사실 일반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플랜트, 에너지분야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서비스 제품을 제공하며, 전동공구, 건물에 부착하는 앵커링, 내진 성능에 필요한 앵커, 방화재 등의 자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품뿐만 아니라 공구 임대, 자산 관리, 설계, 소프트웨어 등도 제공합니다. 힐티는 건설 분야 전문 기업이라 보시면 됩니다. 

 

기업문화를 알려주세요.

힐티 그룹은 75주년, 힐티코리아는 30년을 맞이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힐티코리아는 본사 그룹문화에 기반해 있습니다. 기업문화가 확실하고 독특하다고들 하는데요. 명확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그 독특함의 이유입니다.

힐티가 추구하는 가치는 정직, 헌신, 용기, 팀워크입니다. 성과 중심이면서도 배려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유럽 기업인 만큼 기업문화도 수평적입니다. 입사한지 1년밖에 안 된 직원도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일합니다. 자율적이고 권한이 많은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도 분명하지요. 성과 지향적이라 매년 크게 성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서간 경쟁도 하고 있고요. 또한 스위스 기업이라 문화가 투명하고 준법정신이 강합니다. 앞서 말한 ‘정직’이라는 가치에 부합되죠. 

힐티는 이러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있으며, 직원 개개인도 배려하여 인간 중심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과 중심의 제도를 가졌으면서도 팀워크가 끈끈하다고 들었어요. 직원들끼리 경쟁 구도가 생기기 쉬운데, 이렇게 팀워크가 잘 형성될 수 있는 비결이 있나요?

고객들이 비결입니다. 힐티의 고객들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싱가폴 등 다양한 지역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서울 담당이라 하더라도 다른 지역의 영업사원과 협업해야 하죠. 고객들이 일을 전국적, 전세계적으로 하니까 영업사원들도 자연스럽게 협력해서 일하게 됩니다.

아울러 영업팀, 마케팅팀, 기술팀, 자재 및 재무팀, 그리고 인사팀 등 모든 부서들이 매 순간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성과가 나올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팀웍은 힐티의 DNA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 자체도 팀워크를 강조하는 문화예요. 1년 1~2번은 직원들이 다함께 워크샵을 갑니다. 모든 직원이 전사 전략을 공유하고, 아울러 다른 부서들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다 같이 이해하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개인에 대한 성과 평가도 전문적으로 하지만 인센티브는 팀 성과 위주로 주어지기 때문에 팀워크가 더욱 강해지는 면도 있습니다. 

 

팀별로 주어지는 인센티브는 힐티 본사와 같은 제도인가요?

네. 힐티 본사도 동일하며, 전 세계에 있는 100여개의 힐티 지사도 이러한 협력관계가 근본입니다.  

 

(힐티코리아 대표님의 말씀을 열심히 경청 중인 학생들)

 

어떤 유형의 인재를 선호하시나요? 면접시 눈여겨 보는 부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세요.

힐티 문화가 독특하고 특징이 있으니, 그 문화에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율적이고 권한 많이 가지려는 사람, 책임의식 있는 사람을 눈 여겨 보는 편입니다. 아울러 고객 지향적이며, 고객 분들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만큼, hands-on하게 일할 수 있는 직원들이 힐티에서 잘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인만큼 글로벌 무대 진출이라는 포부를 갖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은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힐티그룹도 아시아에서 많이 성장하고자 하기 때문에, 아시아 인재들이 본사에서 근무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을 살펴보면 현지기업 인수합병으로 커진 회사가 많아요. 그래서 글로벌 기업에 다니더라도 해외에 나가 일할 기회가 없는 경우도 많죠. 힐티는 출장, 교육 등 해외로의 기회가 많이 주어집니다. 언어적인 부분이 뒷받침되면, 글로벌 무대에 대한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죠.


글로벌 무대 진출이라는 포부, 참 좋은 말씀인데 이 부분을 지원자가 어떻게 면접에서 보여줄 수가 있을까요?

유년시절이나 학창시절부터 글로벌에 대한 관심이 있어 관련된 경험을 해봤다면 그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학연수나 해외탐방 등이 그 예겠죠. 해외에서 생활을 하지 않았더라도 그러한 포부를 이루기 위해서, 어학 실력을 쌓는 등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 좋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박만우 학생 질문)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를 선호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 건설회사 인턴을 한 적이 있는데, 저는 굉장히 열정적으로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는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면접이나 인턴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열정을 어떻게 보여야 할까요?

외향적이지 않고 다소 내성적인 성격이면 열정적인 부분이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열정적이라는 것은 말을 많이 하라는 의미는 아니예요. 

저는 이 열정을 ‘호기심’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무슨 일에든 호기심을 보이면 그게 열정으로 보여집니다. 내가 맡은 제품군이 아니어도 ‘이건 뭔가요?’, ‘이 제품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요?’하고 호기심을 보이면 열정적으로 보일 수 있겠죠.

또한 야근을 많이 하기 보다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있다면 말 한 마디를 해도 열정적으로 보이겠죠. 그냥 시키는대로 하는 인턴사원으로서가 아니라, 맡은 바에 대해 주체의식을 가지고 임하면 그게 열정으로 보일 것입니다.

 

"열정, 호기심으로 보여주세요"

 

힐티코리아에 입사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요? 

역량은 직무마다 다르다고 봅니다. 영업직은 제품을 홍보해야 하므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더불어 고객의 의견을 잘 들을 수 있는 역량도 갖추면 좋겠고요. 

힐티에는 역량 개발 프로그램이 있어 전략, 리더십 등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국내 영업부는 아니지만, 입사 전엔 아무래도 영어 능력이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장연수 학생 질문) 건축학과나 토목학과를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마케팅 등의 직무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나요?

물론입니다. 지금 마케팅팀이 15명 정도인데, 건축 전공은 2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건축 관련 지식은 와서 배우면 됩니다. 힐티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주 잘 돼 있거든요. 

영업직도 30%만 건축관련 전공이고, 나머지 70%는 다른 분야를 전공했습니다.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좋은 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 직원 만족도가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이 만족해야 성과도 좋아지니까요. 저희 고객들도 힐티에 혹시 자리가 없는지 물어봅니다. 그만큼 직원 만족도가 높다는 걸 고객들도 알고 있는 것이죠.

본론으로 돌아가 인재 채용에 대해 얘기하자면, 좋은 인재라면 없는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영입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재를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힐티코리아는 면접 때 근무환경까지 보여준다고 들었어요. 

면접은 ‘서로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지원자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원자도 회사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때문에 회사를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죠. 진짜 힐티가 뭔지를요. 그 부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실무자가 근무환경을 보여주고 하는 업무를 보여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면접 프로세스 긴 것 같다는 의견도 있지만, 회사 들어오기 전과 들어오고 난 후 생길 수 있는 오해와 생각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경력 위주로 채용했는데, 앞으로 신입 채용 계획도 있나요?

작년부터는 경력이 전혀 없는 신입사원을 뽑고 있습니다. 그 동안 경력직을 우선으로 해왔던 것은 급하게 성장하다 보니 영업직을 보강하면서 당장 실무를 할 수 있는 경력직 위주 채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장기적인 플랜을 짜고 내부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는 내부에서 승진하는 걸 가장 이상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부에도 훌륭한 사람이 많지만 가능한 한 조직을 잘 이해하는 내부 직원이 관리직에 오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신입 때부터 힐티를 알고, 본사와 지사를 다양하게 경험한 힐티화(化)된 인재를 기르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 50%정도에 불과한 내부 승진을 90% 가까이 끌어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입 채용이 우선되어야겠지요.

 

(힐티의 상징과도 같은 빨간 가방. 이 안에 다양한 힐티의 제품이 들어 있다)

 

대표님의 개인적인 이력에 대해 질문 드릴게요. 힐티코리아의 CEO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아버지가 코트라에 근무하셔서 어릴 때부터 많은 국가를 다녔습니다.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석사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포스코 연구소에서 중소기업과 함께 제품개발을 했는데, 경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경영 쪽으로 일하게 됐죠. 평소에도 경영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일하고 싶어 MBA도 준비했고요. MBA를 할 당시는 34살이었는데, 몇 백 명의 학생들 중 나이가 제일 많았어요. MBA 후 한국으로 올까 유럽에 도전할까 고민하다 유럽에 남을 기회가 있어서 힐티 본사에 취직했어요. 거기서 4년반 동안 마케팅 역할을 3개 했습니다. 본사에서 많은 걸 배웠어요. 고객과 밀접하게 일하고 싶었고, 조직을 이끄는 것에도 관심이 있고, 한국에 대한 그리움도 있어 한국지사로 나오게 됐습니다.

 

젊은 나이에 CEO의 자리에 오르셨는데, 그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직원들에게 항상 얘기합니다. 본인이 현재 처한 역할에 국한하여 행동하지 않고, 그 상위의 역할을 맡은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면, 그러한 기회가 빨리 오게 된다고요.

월권을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마케팅을 하면서 영업 부문에서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일을 적극적으로 하다 보면 힐티에서는 반드시 더 좋은 기회를 제안합니다. 저도 그러한 생각으로 열심히 하다보니 이런 자리를 맡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열심히 하면 반드시 그에 따르는 기회와 보상을 주는 회사

 

외국계 기업 CEO만의 특징이 있을까요?

네. 확실히 특징이 있는 것 같아요. 외국계 기업의 CEO는 글로벌 기업의 전략을 현지 사정에 맞게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시됩니다. 현지에 잘 맞게 만들어야 하는 것도 숙제지만, 현지 사정에 적합하지 않는 경우 ‘courage to say no’, 즉 본사에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요. 

 

함다외 학생 질문) CEO라면 삶이 정신 없이 바쁠 것 같은데,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고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바쁘더라도 주말에 일해본 적은 없어요. 출장 때문에 이동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요. 업무 시간에 집중해서 일을 합니다. 가끔 집에 일거리를 가지고 가기도 하지만, 연간 계획을 세워놓고 그에 맞춰 행동하고 있어요. 휴가를 잡아놨으면 그 때는 꼭 쉬죠. 

CEO가 모든 일을 다 볼 수는 없어요. 제가 다 커버할 수 없는 일은 위임해서 이사, 직원들에게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합니다. 그래서 인재 개발에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저의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가 좋아집니다. 

 

(화기애애한 인터뷰 분위기)

  

대표님 학창 시절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외국생활을 하다 보니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교수든 기업인으로서든 말이죠. 석사를 하면서 경영학을 전공하다 보니까 경영에 관심이 많아져서, 한 분야의 전문가 보다는 조직을 이끄는 경영인 쪽을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꿈을 이루신 거네요?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대표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직 한국인으로서 대표가 될 만한 일을 이루지 못한 것 같아요. 외국에서 현지인을 제치고 경영인이 되거나 하지 못했으니까요. 그게 지금 꿈이기도 하고요. 현재 힐티코리아 내부에서 ‘힐티인’을 기른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 질문을 처음 봤을 때 ‘Worthwhile work’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가치가 있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동료나 고객에게 가치가 있어야 해요. 동료는 저의 일을 통해 성과를 내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고, 고객은 우리의 일을 통해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 받고 적절한 이윤을 낼 수 있어야 하죠. 

또한 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한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항상 일을 선택하기 전에 발전할 수 있는 일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부탁 드릴게요.

먼저도 얘기했지만, 저는 MBA를 늦게 간 편입니다. 뭐든지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껴서 하는 게 좋습니다. ‘나한테 왜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하고, 진정 필요하다고 느낄 때 해야 더 많은 도움이 돼요. 남들이 한다고 해서 꼭 나도 해야 되는 건 아니에요. 개인 모두가 유니크하고 창의적이고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만의 것을 잘 찾았으면 좋겠어요.

직원들에게도 늘 얘기합니다. “Be yourself”하라고요. 저도 처음엔 글로벌 기업이 적성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어요. 유럽인들은 직설적인데 저는 그렇지 않으니까. 하지만 지금 이렇게 본사를 거쳐 한국지사의 CEO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살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 좋겠네요. 

글로벌 무대에 대한 꿈도 키웠으면 좋겠어요. 국내 대기업도 좋지만 좋은 외국계 기업도 많습니다. 국제 포럼에 가도 싱가포르나 중국 사람은 많은데 한국인은 잘 없어요. 우리나라에도 좋은 인재가 많은데, 그런 걸 보면 좀 안타깝죠. 두려워하지 말고 꼭 도전해 보세요.  

 

 

*본 인터뷰는 취업준비생들과 함께 하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연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직접 인터뷰에 참여했습니다.

*참여 학생들 : 박만우 학생(건축공학과 졸업), 함다외 학생(방송영상학과 졸업예정), 장연수 학생(사회학과 졸업예정) 

 

 

이혜경 에디터 hklee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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