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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인

(주)샤뽀

샤뽀, 조화로움과 독창성을 담은 모자를 디자인하다

소속
디자인실
등록일자
2016.11.04
조회수
5,076

국내 최초의 모자 전문 기업 샤뽀. 대표 브랜드 ‘루이엘’을 선두로 참신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모자를 제작하고 있다. 샤뽀에서 모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숙 대리를 만나 업무 이야기를 나눴다.

 

 

 

 

 

 

ㅣ샤뽀 디자인실 박종숙 대리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샤뽀 모자 디자이너 박종숙 대리입니다. 올해 입사 6년 차 되었습니다.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가요?
현재 모자 제작을 위한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모자 제작 스케줄을 비롯한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모자 디자이너 직무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어릴 때부터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대학 전공도 의상학과를 선택하였는데요. 그러다보니 졸업 후에도 계속하여 디자인 업무를 해 왔습니다. 샤뽀에 입사하기 전 무대의상을 제작하는 곳에서 근무하며 옷을 디자인하다 보니 모자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샤뽀 모자를 보게 되었고 이직을 하여 현재까지 모자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의상학과가 아니면 의류 디자이너 직무로의 취업은 어렵나요?
의류 디자인 쪽에 의상학과 전공이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학교에서 원단이나 봉제 같은 관련 지식을 배우다 보니 시작이 수월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공예, 회화, 산업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분들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하며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약속을 잘 지키자는 것 입니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은 개인적인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동료들과 함께 쓰는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회사 일원으로서의 약속들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즐겁게 일하자는 것인데요. 일이 많더라도 항상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모자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때는 언제였나요?
샤뽀에서 2014년에 모자 패션쇼를 개최한 적이 있는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자만으로 진행된 쇼였죠. 쇼를 위해 150여 종의 모자를 새로 만들었어요. 사실 오래 일하다 보면 판매를 위한 디자인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쇼에 사용되는 모자는 좀 더 과감한 디자인이 가능했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었죠. 1시간 정도의 쇼를 위해 오랜 시간 고생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준비하며 정말 즐거웠던 추억이 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며 힘든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
고객 반응에 따라 제작 스케줄을 변경하거나 갑자기 요청된 의뢰를 처리해야 할 때가 있어요. 저는 계획적으로 일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요청이나 변경사항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서울시 우수 기업 브랜드 HI-SEOUL로 지정된 샤뽀)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모자 디자인

 

디자인에는 ‘트렌드’가 중요한 요소일 것 같은데요.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샤뽀는 브랜드만의 확고한 컨셉이 있기 때문에 트렌드에 크게 구애 받지 않아요. 그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위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밴드 공연을 보러 간다든가, 예술 서적 도서관에 자주 가는 편이에요. 또한, 팀원들과 함께 미술, 조각 등 다양한 전시회에 가며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합니다.

 

같이 일할 팀원은 어떤 사람이라면 좋을까요?
‘조화로움’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착장에 있어서도 모자는 하나만 사용하는 아이템이 아닌, 옷이나 가방과 전체적인 조화가 있어야 하는 아이템이에요. 디자인상에서도 모자가 옷에 비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작은 공간 안에서 구성을 잘 잡아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거든요(웃음). 이렇게 조화로움을 요구하는 것이 바로 모자에요. 이런 부분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작 스케줄과 의뢰를 빨리 진행할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디자인 업무이다 보니 창의력도 필요로 하는데요. 이런 부분은 일을 하며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역량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디자인 직무 지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신이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무의미하게 나열하는 것이 아닌, 어떤 것을 좋아하고 지향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좋은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샤뽀의 대표 제품들)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곳, 샤뽀

 

샤뽀의 일원으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업무의 일환으로 시장조사를 나가기도 하는데요. 시장조사를 하다 보면 ‘우리 모자가 가장 예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해외 출장을 가봐도 마찬가지고요. 많은 제품 속에서 가장 빛나는 저희 제품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샤뽀 디자인실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입사 전에는 대표 디자이너인 실장님만 디자인 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입사해보니 직접 디자인해볼 기회가 많았는데요. 열심히 한다면 경력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기회가 주어지고 본인의 디자인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샤뽀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굉장히 가족적인 분위기에요(웃음). 대화도 편안하게 나눌 수 있고요. 오래 함께한 분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손발이 잘 맞는다고 할까요? 그래서 함께 일하기도 편하죠.

 

마지막으로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많은 분들이 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그를 위해 실질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모자 디자인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모자 회사 리스트를 뽑아 모든 매장에 방문하기도 했어요. 전주에 있는 샤뽀 모자 박물관에 가보기도 했고요. 특히, 모자는 많이 써보다 보면 그 매력을 알게 되거든요(웃음). 이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많이 체험해 보기를 바랍니다.

 

 

백윤희 인턴기자 we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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