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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디아지오코리아(주)

모든 경험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게 된다

소속
PR팀
등록일자
2017.01.13
조회수
6,015

‘좋은 회사’에 근무하며, 이런 회사를 알리는 것에 보람 느껴

 

디아지오(Diageo)는 윈저, 조니워커, 기네스, 스미노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증류주 생산 회사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디아지오의 한국 법인으로 약 36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ㅣ디아지오코리아 PR팀 기업홍보 담당 서희주

 

외국계 기업에서 홍보일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홍보와 차이가 있나?
업무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디아지오’라는 회사를 알리기 위한 보도자료를 작성해 언론에 배포하고, 기자를 응대하며, 주류 업계 그리고 우리 회사와 관련한 뉴스들을 매일 오전에 모니터링해 중역들에게 보고하는 등의 일을 한다. 또한 국내외 적으로 그리고 회사 내에 주요 이슈 발생 시, CEO가 발표할 메시지 초안을 작성하는 것도 기업 홍보팀에서 하는 일이다.
한국기업의 홍보팀과 차이가 있다면 글로벌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디아지오코리아의 본사는 영국이고, 실무와 관련해서는 아시아 총괄을 담당하는 싱가포르 사무실과 수시로 연락하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무척 많다. 특히 우리 회사는 매년 해외 팸투어에 참여하는데 이때 참가자 모집과 일정체크, 해외 유관기관들과의 사전 커뮤니케이션 등 준비와 실행에 관한 상당히 까다롭고 복잡한 일들을 한다. 이때 차질 없이 진행하려면 영어회화는 물론 영작 능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 대부분이 기본적인 회화 실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이메일 작성 등에 필요한 영작실력이 부족한 경우를 많이 본다. 만일 외국계 기업 홍보팀에서 근무하고자 한다면 회화는 물론 작문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제로 업무경력이 꽤 되는 나도 아직까지 영어회화와 작문 공부를 매일 하고 있다.

 

기업홍보 실무자로서 업무적으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좋은 회사’에서 근무하며, 이런 회사를 알리는 일을 한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홍보 실무자는 대외적으로 기업의 좋은 면을 알리고, 나쁜 점은 잘 포장하는 역할이지 않나. 만일 CEO가 비정상적인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거나, 너무 이익에만 몰두해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복지에 소홀하거나, 또는 상하복종의 수직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곳이라면 홍보 실무자로서 이를 포장하고 일리는 일이 무척 고역일 것 같다. 하지만 디아지오코리아는 사람을 진정으로 대하는 기업 대표의 마인드, 평사원일지라도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수평적인 기업 문화, 사회적으로 건전한 음주문화를 이끌어 가려고 노력하는 등 좋은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다. 그러다 보니 우리 회사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이 자랑스럽다.
특히, 디아지오코리아는 ‘마음과 마음’이라는 사내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겨울철에는 김장을 담가 소외계층에 나눠주고, 또 매주 금요일에는 직원들이 직접 빵을 만들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봉사활동에는 회사 대표와 중역들도 참가하는데 사진을 찍어 언론에 배포하기 위한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참여 열기가 느껴져 개인적으로 기업의 CSR 활동을 알리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기업브랜드 홍보에 있어 실무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
기업홍보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위기관리다. 평소 철저히 대비를 한다 해도 간혹 안 좋은 이슈에 기업명과 상품명이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홍보 실무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네거티브 수위를 낮출 수 있다.
우리 회사의 경우 술을 다루는 곳이고 또 시장업계 1위 기업이다 보니 ‘술’과 관련한 이슈에 꼭 기업명이 노출되는 편이다. 가령, 국내 경기 위축으로 인해 위스키 판매량이 전년대비 급감했다는 뉴스에 우리 회사 제품 이미지 또는 브랜드 명이 노출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실제로는 회사 매출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스와 기사에는 해당 사실이 묻히게 된다. 이처럼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에 놓였을 때 그 결과를 최소화시키고 기업 이미지를 회복시킬 수 있으려면 홍보 실무자가 전략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사전에 위험요소가 될 만한 것을 미리 감지하기 위해 사회, 경제, 정치 등의 이슈들을 사전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위기관리를 할 때는 미디어와 적정선을 유지하면서도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 과거에는 언론사 기자들과 형님 아우처럼 돈독하게 지내는 것이 기업 홍보의 비결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인맥에 의지하는 홍보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되 중단기 홍보전략을 세워 이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류 회사 홍보팀에서 근무하니 술접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가?
전혀 아니다. 우리 회사는 건전한 음주 문화를 지향하는 회사다. 그렇다 보니 광고 포스터나 CF를 제작할 때에도 술 마시는 것을 권장하거나 술 이미지를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회식 때도 술을 권하지 않을뿐더러 음주운전을 단 한차례라도 하면 바로 퇴사조치 당할 정도로 술에 대해 엄격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기자들과의 미팅 시 술접대는 거의 없는 편이다. 흔히 홍보맨이 되려면 술을 잘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술을 즐겁게 마시는 것과 많이 마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만일 우리 회사 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싶다면 대학 때부터 적당히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음주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사회 선배로서 미래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홍보를 ‘사람 영업’에 비유하곤 하는데, 싫은 소리를 많이 듣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겪는 스트레스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때 그런 상황들을 여유롭게 잘 컨트롤할 수 있는 맷집이 있는 사람이 홍보 실무자로 적합할 것 같다. 특히 회사는 학교가 아닌 실전이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위해 일일이 설명하고 가르쳐 주지만 회사는 매우 치열한 곳이다. 물론 선배들이 업무와 회사 생활에 관해 전반적으로 조언과 도움을 주겠지만 결국 모든 것을 스스로 부딪힘으로써 그 경험과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간혹 어린 여직원들 중에 힘든 회사생활을 견디지 못해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사회 선배로서 매우 안타깝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하면 처음에는 좋은 일보다 힘든 일이 더 많을 것이다. 그 순간을 대범하게 견뎠으면 한다. 
경험은 다양하게 할수록 좋다. 단, 이것저것 무작위로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꼭 한번 경험해 보면 좋을 것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실행에 옮겨 보면 먼 훗날 대학시절을 돌이켜 봤을 때 ‘그 때 이런걸 해볼걸’ 하는 후회가 덜 할 것이다. 특히, 모든 경험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게 된다. 대학 때 경험한 일들이 당장은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훗날 아이디어를 내거나, 기자를 상대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할 때 좋은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출처: <대한민국에서 기획자가 되는 법>(웅진윙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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