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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레페리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일의 명암을 가른다

소속
비즈니스 사업 본부
등록일자
2017.02.03
조회수
167,208

뷰티를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크리에이터를 꿈꾼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까지 섭렵한 유튜브들의 활약이 크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크리에이터의 소속사로써 시장을 이끌고 선도하는 그룹이 있다. 바로 ‘레페리뷰티엔터테인먼트’이다. 이곳 비즈니스 사업 본부 소속인 태건이 팀장은, 사람들이 꿈꾸는 크리에이터 영상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뷰티를 사랑해 레페리에서 열정이 샘솟는다는 태건이 팀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레페리뷰티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사업 본부 태건이 팀장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사업 본부 태건이 팀장입니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의 콜라보 영상 제작 등 국내에서 진행되는 비즈니스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레페리 뷰티 엔터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시절부터 뷰티에 관심이 많았어요. 뷰티 업계와 관련된 대외활동도 많이 했고, 뷰티 크리에이터가 생기기 이전부터 관련 채널들을 찾아 구독하기도 했죠. 특히 아모레퍼시픽에서 인턴을 한 경험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어요. 당시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과 뷰티 인플루언서에게 신제품을 보내주는 일을 맡았는데요. 평소 그들의 팬이었던 지라,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제품을 조금씩 다르게 보내주었더니 영상 노출이 잘 되더라고요. 그때 뷰티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흥미를 느꼈고, 관련된 업무를 보다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레페리 뷰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요. 

주로 크리에이터, 브랜드와 함께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제품과 가장 잘 어울리는 크리에이터를 선정하는 것 부터 각 크리에이터의 특성에 맞게 영상이 제작될 수 있도록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 팀의 업무입니다.

레페리에는 뷰티 코스메틱 존이라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 곳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제품을 가져가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후 크리에이터들 대상으로 테스트 한 제품에 대해 설문을 진행하고, 제품이 좋다고 답한 크리에이터와 함께 관련 제품의 영상을 제작합니다. 거짓이 아닌 진짜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기 위함이에요. 

 

 (레페리 뷰티의 전망 좋은 회의실 DB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영상 기획부터 제작까지 꼼꼼하게 18단계를 거쳐”


국내 비즈니스 사업팀은 기업과 주로 콜라보를 진행한다고 들었어요

콜라보 제의가 들어오면 각 크리에이터가 제품 테스트를 진행해서, 제품과 맞는 크리에이터를 선정합니다. 이후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사이에 중간 조율자가 되어 콘텐츠를 어떤 방향으로 제작할 건지 기획합니다. 완성된 기획안을 토대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검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됩니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거치는 프로세스가 많은 편이에요. 때문에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되기 까지 약 한달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채용 공고에서, 국내비즈니스 사업부의 업무가 일반 광고 AE와 비슷하다는 설명이 있었어요. 혹시 차이점은 없나요?

영상 제작을 의뢰한 브랜드에 모든 내용을 일방적으로 맞추지 않습니다.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는 단순히 크리에이터의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회사가 아닌 말 그대로 소속사입니다. 때문에 영상이 크리에이터에게 미칠 영향을 항상 일순위로 고려해요. 크리에이터 한 명 한 명이 모두 감독이자 미디어이기 때문에 크리에이터의 실제 목소리와 브랜드의 니즈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합니다. 이 부분이 일반 브랜드 광고 영상과 차이점을 만듭니다. 그 외에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이 업무에서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먼저 뷰티와 유튜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야 합니다. 관심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기획안은 접근법이 아예 다르거든요. 많이 접하지 않은 친구일수록 크리에이터의 개성은 고려하지 않은 광고 기획안을 내놓은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브랜드에서 직접 만드는 영상과 크리에이터가 창작한 영상은 목적에서부터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해요. 브랜드 담당자와 크리에이터도 사람입니다. 같은 의미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죠. 그러니 사람을 대할 줄 아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콜라보를 진행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의 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내세우는 장점을 크리에이터 스스로 느껴야 해요. 그래야 굳이 요청하지 않아도, 본인이 신나서 적극적으로 제품을 전할 수 있거든요. 구독자는 크리에이터의 말이 거짓인지 진심인지 잘 알아요. 그래서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진짜 이 제품이 너무 좋아요”란 말이 나올 수 있어야 해요.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나요?

아리따움과 함께 진행한 콜라보 영상이 기억에 남아요. 새로 출시되는 아이 브로우 제품과 관련된 영상이었는데요. 해당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제품 개발자와 미팅을 가졌는데, 그때 크리에이터 분이 제품 컬러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어요. 실제, 해당 의견이 실제로 반영되어 색상이 변경되었습니다. 당시 크리에이터도 본인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제품을 구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눈썹을 미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고요. 이러한 시너지가 더해져 영상 반응이 무척 좋았어요(웃음)

 

만들어진 콘텐츠가 악플과 싸워야 할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악플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영상과 크리에이터의 발전을 위해 피드백을 주시는 건 애정 어린 관심이라 생각해요. 이런 피드백은 다음 영상 기획에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합니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이나 욕설의 경우 크리에이터가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상을 시청하면서 불편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보고 오해가 있다면 답변도 해드리면서 보다 긍정적으로 크리에이터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득하는 편입니다.

 

 (제품 테스트를 위한 뷰티 코스메틱 존 DB=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새로움보단 개성을 찾는 게 중요한 업무”

 

대중은 항상 신선한 콘텐츠를 찾아 헤매요. 이러한 부분에서 오는 어려움은 없나요?

물론 어렵죠. 개인적으로 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보다, 크리에이터의 개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주고 있어요. 새로운 콘텐츠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거든요. 무작정 새로운 것을 찾기 보다는 개성 넘치는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자주 보고 크리에이터의 장점과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콘텐츠는 창작을 해야 하는 업무이고, 그러다보니 야근이 적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야근이 적은 편은 아닙니다. 매달 40-50개 브랜드와 작업하다 보니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자신이 맡은 일을 마무리하면 당연히 정시 퇴근을 합니다. 그래서 레페리에서는 정시 퇴근을 칼퇴라 부르지 않아요. 야근은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낄 때 하면 된다는 분위기거든요. 콘텐츠를 다루는 기업이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야근 분위기도 자유로워요. 음악도 틀어놓고 맥주나 야식을 즐기는 등 경직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업무를 진행하죠. 

 

이 일이 가진 매력은 무엇인가요?

머릿속으로 꿈꾸던 걸 시각적으로 선보인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영상의 주체는 크리에이터이지만, 실제 영상이 제작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생기죠. 이렇게 애정을 담아 만든 결과물의 반응을 즉시 볼 수 있어서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되는 것 같아요(웃음) 

 

트렌드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해야 하는 일이에요. 이를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워낙 화장품을 좋아해서 스스로 많이 공부하는 편입니다. 신제품은 구입하거나 꼭 테스트를 해봐요. 일주일에 한 번 브랜드 사이트에 접속해 제품 특성을 파악하고요. 만약 담당 제품이 있다면 유사한 타사 제품까지 테스트를 합니다. 그래야 크리에이터에게 장점과 포인트를 더 잘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페리 뷰티가 국내 영상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특징은 무엇인가요?

직접 크리에이터를 육성한다는 것이 큰 강점입니다. 영상 촬영이나 편집을 할 줄 모르지만 크리에에터를 지망하는  일반인 분들을 대상으로 레페리 오디션 데이를 열어 신인을 발굴하고 육성 해요. 레페리의 뷰티랩을 통해  데뷔한 사람만 약 290명에 달할 정도예요. 크리에이터 육성 팀을 별도로 두고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요즘에는 1인 콘텐츠의 시대라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이 많은데요. 화려해보이고 쉬워보이지만 혼자 밤새 촬영하고 편집을 반복하다보니 외로움도 많이 느끼게 되고, 사회 경험이 없는 어린 크리에이터들도 많기 때문에 곁에서 매니지먼트를 해주는 존재가 꼭 필요합니다. 구독자 0에서부터 함께 성장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고 서로에 관해 정말 잘 알고 있어요. 이러한 면에서 레페리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소속사라는 레페리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는 독자적인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뷰티/ 패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의 집합소 레페리 뷰티 DB=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크리에이터와 회사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해”

 

후배를 받아본 입장에서 안타까운 지원자가 있었나요?

직무는 이해를 했지만, 회사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한 친구가 있었어요. 일반 광고대행사 A직무라고 생각해 지원했던 분이었죠. 그러다 보니 크리에이터 영상의 매력 잘 살리지 못했어요. 레페리 뷰티는 성격이 또렷한 회사예요. 회사와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 레페리에 지원할 구직자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레페리 뷰티는 학력과 스펙을 전혀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유튜브를 즐겨보고, 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현재 직원분들 중에도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신 분이 많아요. 하지만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자기 일에 열정이 넘치는 분들 위주로 구성됐죠. 그러니 앞으로 이런 분들이 면접에 많이 참여해주면 좋겠어요. 

 

이 일을 꿈꾸는 사람들이 쌓아두면 좋은 경험이 있을까요? 

딱히 “뭘 해봐야 한다”는 것은 없어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을 다양하게 만나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앞서 말했듯이 중간에서 의견을 조율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소통해 본 경험이 있다면 마주하는 상황에 훨씬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거에요. 어떤 일이든지 겉으로 볼 때는 결과물만 접하지 과정을 몰라요. 레페리도 같은 입장입니다. 이 일을 꿈꾼다면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돼요.

그리고 화장품 매장 아르바이트처럼 화장품을 가까이에서 접해본 경험이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뷰티 제품에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영상을 기획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뷰티 제품을 다양하게 접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시원 기자 wonypek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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