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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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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총무

한국엔드레스하우저(주)

HR직무, 멀티태스킹을 즐길 줄 아는 사람 모두 모여라

소속
윤혜준 과장
등록일자
2017.10.31
조회수
21,482

‘고객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제품이 좋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해 연 매출의 7%를 새로운 제품 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이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매출 규모 2조 7천억 원의 탄탄한 기업, 엔드레스하우저가 그 주인공. 한국엔드레스하우저 인사팀 윤혜준 과장을 만나 외국계 기업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물었다.

ENDRESS HAUSER

HR generalist 윤혜준 과장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엔드레스하우저에서 HR generalist로 근무하고 있는 윤혜준 입니다.

 

엔드레스하우저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엔드레스하우저는 기업명 그대로 1953년, 엔드레스 씨와 하우저 씨가 합작해서 만든 회사로 스위스에 본사가 있는 외국계 기업입니다. 전 세계 약 60여 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약 13,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엔드레스하우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사인 한국엔드레스하우저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며 석유화학, 조선해양, 발전, 제약, 식음료, 수처리 등 다양한 프로세스 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요.

 

엔드레스하우저 HR 부서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항공권이나 물품 구비, 근태관리 등 일반적인 HR 업무를 시작으로, 조식 제공, 동호회 활성화, 복리후생 범위 확대 등 직원들을 대변하는 업무가 있고, 신입사원 교육(on-boarding program)이나 직급/직무별 교육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문화를 조성하는 업무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위스 본사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핵심 인재 관리 혹은 시장 상황에 발맞춰 필요한 인재를 충원하는 업무 등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발전과 동기부여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하루 일과도 궁금해요.

출근해서 가장 먼저 일의 데드라인을 일, 주, 월 별로 정리해요. 현재 HR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는 4가지 역할 모두가 각각 다른 성향의 업무이기 때문에, 멀티태스킹과 데드라인에 맞춰 일의 상황을 파악하고 진행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 외에는 유동적인 편이에요. 오늘은 신입 사원들의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진행했고, 연말 HR 비즈니스 보고서를 스위스 본사에 제출 후, 12월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인 Year-End Meeting의 외부 교육 업체와 미팅을 했어요. 중간중간 사원들과의 면담도 하고요.

Interview 01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행동하라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업무를 할 때 갖는 나만의 신념이나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말보단 행동이 중요하다’ 저의 일할 때 신념이에요. 자신의 의견을 무작정 펼치기보다는 ‘해야 한다’와 ‘할 수 있다’를 남들에게 설득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고 싶다면, 먼저 모범이 되고 실천에 옮겨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HR 업무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하는 일이 직원들과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게 가장 뿌듯해요.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직원들이 조식을 먹으면서 ‘바빠서 못 먹는 아침을 회사에서 먹을 수 있어 좋다’는 말 한 마디가 저에게 큰 힘이 되거든요. 또한 회사의 다양한 복리후생이나 시스템을 설립해 나아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에요.

 

반면 업무의 고충도 있나요?

제품을 팔거나 숫자를 다루는 일의 경우, 명확한 양적인 결과가 도출되지만 사람을 다루는 인사는 아무리 완벽한 평가 기준을 만든다 하더라도 주관적인 가치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항상 다시 한번 충분히 다양한 사람의 의견이 반영되었는지, 더 개선할 점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끊임없이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프로세스가 필수적입니다.

Interview 02

HR직무,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춘

원칙주의자라면 지원하라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HR 업무에 요구되는 필수 역량은 무엇인가요?

흔히 HR 업무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외향적인 사람이면 잘 할 수 있다’는 오해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 공감 능력 등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크게 HR은 승진과 연봉 책정 등 인사고과와 그리고 회사의 장기적인 문화를 수립해나가는 중요한 부서이기 때문에 객관성과 원칙을 지키면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강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따뜻한 피는 지니고 있어야겠죠? (웃음)

 

HR 업무 지원 시,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하나요?

자기소개서를 통해 나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꼼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근태관리 업무에 적합하다고 어필하고 싶다면, HR 관련 자격증이 있다는 한 줄 보다 평상시 자신이 얼마나 꼼꼼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를 냈는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대학 시절 리포트 제출을 할 때마다 친구들에게 검토를 받고, 제출 기한 일주일 전, 그리고 제출하는 아침까지 오탈자 검사를 다시 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는 자기소개서를 보면 어떤 인사담당자라도 자연스레 눈이 가게 되지 않을까요.

 

면접관 입장에서 보았을 때, HR 직무 지원자들이 지원 전 갖추어야 할 점이 있나요?

HR 직무에 지원 하더라도 회사에 지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왜 그 회사인지’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합니다. 회사마다 HR 직무가 하는 일은 또 다르니까요. 면접관으로 참여하며 느끼는 점은 지원자들이 직무에 대한 준비는 많이 해오지만 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왜 그 회사인지, 왜 HR 직무인지, 왜 나여야 하는지 3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정리해 보세요.

 

직무 선택의 팁을 주신다면?

원하는 직무에 취업하기 위해 다양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잖아요.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 길만이 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막상 입사하고 나서 자신과 맞지 않는 직무일 수 있어요.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고민해보고, 어떤 업무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요새는 대학교나 기관에서 다양한 본인 성향 평가에 대한 교육도 제공이 되니,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거나 다양한 사내외 활동이나 인턴 경험 등을 통해 정말 어떤 성향의 업무가 나에게 가장 잘 맞는지 부딪혀보는 것도 좋습니다.

Interview 03

외국계 기업,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외국계 기업 취업 정보는 구하기 힘든 것 같아요,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외국계 기업 채용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영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기업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꼼꼼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정보가 있어요. 대부분 수시채용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잡 사이트나 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보는 것이 중요해요. 관심 있다면 끈기 있는 노력이 필요해요!

 

더 궁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정말 관심 있다면 현재 지원 가능한 채용공고가 없더라도 해당 기업의 HR 공식 이메일 계정을 통해 관심을 표하고 자신의 이력서를 보내 어필해 보세요. 적극적인 자세를 인상 깊게 여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이 수시 채용이기 때문에 많은 인사담당자들이 인상 깊은 이력서는 잊지 않고 오픈 포지션이 있을 때 다시 연락하거든요. 저 역시 그렇게 입사를 하게 된 경우입니다. (웃음) 채용에 관해 물어보면 혹시라도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당당하게 묻는 게 자신이 원하는 채용 정보를 얻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해요.

 

외국계 기업의 장점은 워라벨(work & life)보장이라고 하던데요.

일과 가정의 균형도 큰 장점이지만, 개인의 능력 개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직급이 사원임에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 볼 수 있죠. 반면에 A부터 Z까지 톱니바퀴 맞물리듯이 업무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이 편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외국계 기업에서 일은 찾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Interview 04

회사의 네임밸류 보다는
직무를 볼 것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외국계 기업인 앤드레스하우저의 특별한 채용 절차가 있나요?

서류를 통과하고 나면 기술 시험이 있다는 점이 조금 특이한 점이 아닐까 싶어요. 기술 시험이라고 하면 어려워하는데, 일반적인 이과생이라면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됩니다. 외국계인 만큼 영어 필기시험도 필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한국엔드레스하우저와 함께할 사람을 채용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업무 성향을 중요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업무적으로 뛰어나다 해도 다른 직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된다면 채용을 지양하고 있어요. 면접 시,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지원 업무에서 필요한 업무 성향을 보여주세요. 업무는 차츰 익히면 된다고 생각해요.

 

‘2014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받을 정도로 복리 후생이 잘 돼있다고 들었어요,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기업 복지나 문화가 있나요?

신입사원이 약 3주간 유럽 출장을 갈 수 있는 기회! 어느 기업에서도 흔하지 않은 G0 트레이닝을 자랑하고 싶어요. 독일, 프랑스, 스위스를 일주일 씩 체류하면서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제품에 대한 교육을 받는 트레이닝 시스템이에요. 회사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이자 주말에는 유럽 여행도 다닐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죠. 회사에서는 업무 공백이나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큰 투자이지만, 엔드레스하우저는 그만큼 직원들의 자기개발에 있어서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취업의 문 자체가 좁다 보니 기회가 닿는 대로 지원하고 합격하는 대로 기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는지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그 직무, 혹은 그 산업에서 계속 일하게 될 수도 있거든요. 조금 힘들더라도 관심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 해보고, 회사의 네임밸류보다는 직무를 보고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좋은 일’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일하면서 자신이 만족감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는 업무 아닐까요? 목적이 직급 상승이나 돈에 있다면 그것을 달성했을 때엔 그다음 단계가 없는 거 같아요. 좋은 상사, 좋은 동료, 좋은 후배들과 일하는 것도 진정한 의미의 행복인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사람이 좋으면, 가끔 업무가 버겁더라도 다른 어떤 것과도 대체할 수 없는 긍정의 힘을 받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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