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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영홈쇼핑

기술감독, ‘기술’을 ‘기술’하다

소속
공영홈쇼핑 기술감독
등록일자
2018.02.21
조회수
12,545

“최종 목표는 기술감독입니다.” 홈쇼핑 기술팀의 여러 종사자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기술감독은 기술에 대한 모든 것을 총괄하는 자리로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모든 장비와 시스템을 섭렵해야 한다. 즉 카메라는 물론 조명, 음향 등 각 파트를 두루 경험한 사람만이 기술감독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무게감에 비해, 기술감독은 그리 널리 알려진 직무가 아니다. 기술감독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공영홈쇼핑 부조정실에서 임미라 기술감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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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SHOPPING

임미라
기술감독

 

(사진 = 월간홈쇼핑)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공영홈쇼핑에서 기술감독으로 근무하고 있는 임미라라고 합니다. 홈쇼핑 업계에서 일한 지 올해로 17년 차입니다

 

처음부터 홈쇼핑 업계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셨나요?

처음부터 홈쇼핑을 목표로 한 건 아닙니다. 공중파 카메라 감독이 되고 싶었죠. 여러 번 필기시험을 통과했지만 꼭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낙담하고 있을 때 한 선배가 홈쇼핑을 권했습니다. 홈쇼핑 산업이 앞으로 많이 성장할 거라는 이유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공중파 기술팀은 남자가 대부분이었고 여자가 적응하기엔 쉽지 않을 거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 길로 한 홈쇼핑에 입사했고, 영상, 음향 등을 거쳐 기술감독이 됐습니다.

 

공영홈쇼핑으로 이직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물론 이전 회사도 업무를 수행하기에 풍족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공허함이 점점 커졌습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공영홈쇼핑이 개국을 앞두고 있었고, 농어민과 중소기업을 위한다는 취지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맨바닥에서 새롭게 쌓아야 하는 상황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국’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서로 팀워크를 맞췄고, 점차 하나의 팀으로 뭉쳐지는 느낌에 고단함을 잊었습니다.

Interview 01

기술감독이란
‘퍼즐을 맞추는’
직업이다

 

(사진 = 월간홈쇼핑)

 

기술감독이란 정확히 어떤 직무인가요?

하나의 프로그램은 쇼호스트의 상품 설명과 시연 등의 스튜디오 컷과 사전 제작된 자료화면으로 구성됩니다. PD는 수차례 걸친 회의를 통해 상품을 돋보이게 할 시연 방법을 찾고, 고객의 소구점을 반영한 자료화면을 구상합니다. 이를 토대로 큐 시트를 작성해 CG 디자인, 영상 편집 등 각 스태프들에게 해당 업무를 의뢰하는 거죠. 이렇게 그림에 맞는 각각의 퍼즐을 준비하는 게 PD라면, 기술감독은 그 퍼즐을 맞춰 PD가 생각한 그림을 완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홈쇼핑 기술감독이 일하는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하루에 각 기술감독이 맡는 생방송은 3~4개이며 각 생방송을 준비하는 시간은 약 1시간입니다. 이 짧은 시간에 기술감독은 제작된 영상 및 오디오 소스를 스위처(방송에 송출한 적합한 영상을 선택하는 기기)에 입력, 이를 이용해 프로그램(PGM)을 만듭니다. 또 쇼호스트가 생각하는 상품의 주요 소구점과 스튜디오 시연의 동선을 파악해 그에 맞게 어떤 화면을 만들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공영홈쇼핑 기술팀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계시나요?

공영홈쇼핑의 경우 기술팀은 각 기술감독을 필두로 7개 조로 나뉩니다. 4일 근무 2일 휴무의 패턴으로 매일 5개 조가 생방송에 투입됩니다. 5개 조는 오전과 오후 각 2개 조, 오전과 오후를 연결하는 1개 조로 구성됩니다. 오전과 오후에 배치된 각 조는 번갈아가며 생방송을 진행합니다.

Interview 02

돌발 상황에 대처하다

 

(사진 = 월간홈쇼핑)

 

생방송이 시작되면 매우 바빠질 것 같아요.

온에어에 불이 켜지고 생방송이 시작되면 기술감독의 손길은 더 분주해집니다. 3대의 카메라와 1대의 지미짚이 각각 어떤 앵글을 잡고 있는지 주시하고 어느 시점에 어떤 컷을 넣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거든요. 컷 길이를 조절하는 것도 기술감독의 몫입니다.

 

생방송에서는 돌발 상황도 자주 발생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실제로 자주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매진 임박을 앞두고 있다면, 그 즉시 CG감독은 매진 자막을 만들어야 하고 음향감독은 자막에 어울릴 효과음을 삽입해야 합니다. 쇼호스트의 멘트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쇼호스트도 사람인지라, 매진을 앞두고 흥분한 감정이 멘트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와 관련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500세트. 홈쇼핑으로 입지를 다진 업체라면 몇 분이면 다 팔 수량이죠. 하지만 농어민은 달랐습니다. 개국 초기 농어민이 직접 키운 상품이 매진을 기록했을 때의 일입니다. 방송을 마치고 평소처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스튜디오로 내려갔죠. 그때 농어민의 눈물을 봤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 쳇바퀴 굴러가듯 일하면서 잊고 살았던 제 업에 대한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Interview 03

“업무는 컷,
인간관계는 디졸브!”

 

(사진 = 월간홈쇼핑)

 

홈쇼핑 기술감독이 꼭 갖춰야 할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홈쇼핑 기술감독은 짧은 방송 준비 시간에 많은 걸 확인하고 구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도 길러야 합니다. 여기에 다양한 기술 파트에 대한 이해까지 필요하죠. 그래서 홈쇼핑 기술감독에게 풍부한 현장 경험은 필수고, 실제로 현재 기술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10년 이상의 기술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기술감독으로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예전만 해도 기술감독은 다수의 스태프가 어려워했습니다. 사고를 용납하지 않는 생방송에서 긴장이 풀어지는 순간 실수가 생긴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홈쇼핑의 빠른 변화에 발맞추려면 각 스태프들의 창의력은 필수입니다.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압박이 크면 갇힌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실수를 통해 배운다면 발전이 있을 거라 믿고, 실수를 하지 않는 기계 대신 실수를 하더라도 발전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기술감독이 되고 싶은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업무는 컷, 인간관계는 디졸브입니다. 일은 명확하고 정확하게, 인간관계는 끈끈하게 하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영상, 음악, 카메라 등 각자 자신이 맡은 일을 완수해야 그걸 토대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죠. 생방송인 만큼 일할 때만큼은 확실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끈끈한 팀워크를 만드는 그런 감독이 되고 싶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월간 홈쇼핑(www.hstoday.co.kr )>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자료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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