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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대홈쇼핑

‘최상’의 품질, ‘최적’의 안전을 연구하다

소속
현대홈쇼핑 품질연구소
등록일자
2018.03.08
조회수
8,036

현대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가전 자체브랜드(Private Brand, PB)인 ‘오로타 무빙 에어쿨러’를 론칭했다. 론칭 과정에서 현대홈쇼핑 품질연구소는 품질 향상을 위해 수조 내에 물이 자동으로 빠질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 상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수조에 물이 고여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애초에 차단한 것. 덕분에 고객과 관련 업체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처럼 최상의 품질은 물론 최적의 안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온 현대홈쇼핑 품질연구소 정태영 소장을 만났다.

HYUNDAI HMALL

품질연구소
정태영 소장

 

(사진 = 월간홈쇼핑)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대홈쇼핑 품질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정태영 소장입니다.

 

현대홈쇼핑에는 언제 입사하셨나요?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현대홈쇼핑은 ‘직무 순환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 17년간 11개 부서에서 일하며 다양한 직무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었죠. 품질연구소로 보직 발령을 받았을 땐 감회가 새로웠어요. 처음 입사해 2년간 몸담은 곳이 바로 QA팀(現 품질연구소)이었기 때문입니다.

 

QA팀에서의 업무와 품질연구소에서의 업무에 차이가 있다면?

입사했을 때와 지금은 많은 면에서 달라요. 예전만 해도 하자 점검과 수량 체크 등 검품 위주의 품질 검사에만 치중했죠. 그에 반해 현재는 검품은 물론 품질 개선에 필요한 의견을 제시하고 법적 기준 외에 고객의 안전을 생각하는 감성적 기준들을 적용한 품질 연구를 펼치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물샐틈없는 검사

 

(사진 = 월간홈쇼핑)

 

품질연구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연간 현대홈쇼핑을 통해 방송되는 상품만 6000여 개입니다. 현대몰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상품 수는 120만 개에 달하죠. 이렇게 수많은 상품에 대한 품질 검사를 하는 곳이 현대홈쇼핑 품질연구소입니다. 품질연구소의 구성원은 총 37명인데, 방송 상품을 관리하는 26명과 인터넷 상품을 담당하는 10명으로 나뉩니다.

 

품질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업무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방송 상품은 4단계의 품질 검사를 거쳐요. 먼저 10명의 팀원이 서류 검사를 진행하고, 각 관리 감독 기구의 법적 기준과 자체적으로 정립한 기준을 잣대로 합부를 결정하죠. 이어지는 현장 검사에선 10명의 팀원이 제조사나 원재료 납품사 등을 찾아가 완제품 또는 원재료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업계에서 현장 검사 조직을 가진 곳은 현대홈쇼핑이 유일하다고 들었어요.

맞습니다.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팀원이 연간 약 4000건의 현장을 방문하는데, 거리로 따지면 27만 km, 지구 7바퀴를 도는 셈이에요.(웃음)

 

방송 진행 후에도 품질연구소에서 하는 일이 있다던데요?

방송이 진행되면 고객 배송을 위해 물류센터에 해당 상품이 입고됩니다. 이 과정에서 반입 QA가 이어져요. 6명의 팀원이 물류센터에 입고된 상품을 대상으로 서류 검사 및 현장에서 체크한 사항들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거죠. 이미 론칭된 상품도 수시로 중간 검사를 실시해요. 상품 론칭 때는 훌륭한 품질로 인정받았으나 방송을 진행할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죠.

 

‘감성적 기준을 적용한 품질 연구’란 무엇을 말하나요?

화장품 케이스를 예로 들어볼게요. 뚜껑이 잘 닫힌 화장품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지만, 쓰러진 화장품에서 새어 나온 액체가 아기들 피부에 위험한 물질이라면 이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이처럼 안전을 위협하는 부분에 있어 지속적으로 협력사에게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꼼꼼한 검사에 협력사들이 불만을 가지는 일은 없나요?

워낙 철저한 검사가 이뤄지다 보니 협력사들의 볼멘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불만을 갖지 않도록 합리적 기준을 정립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대홈쇼핑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해 제조사 및 관련 부서 간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어요. 심의, 영업, 품질연구, 법무 등 각 담당자들이 도마에 오른 상품이나 상품 설명 방법에 대해 법적 기준과 심의 기준을 토대로 회의를 진행하고, 뜻을 모읍니다.

Interview 02

인터넷 상품,
브랜드 신뢰도가 핵심

 

(사진 = 월간홈쇼핑)

 

철저한 품질관리, 종합몰인 현대홈쇼핑에서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각 TV홈쇼핑사가 운영하는 종합몰과 오픈마켓의 가장 큰 차이는 품질관리에 있습니다. 옥션이나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은 품질관리에 대한 법적 제재로부터 자유로워요. 오픈마켓에 상품을 등록한 제조사나 벤더에 그 책임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종합몰은 각 TV홈쇼핑사가 품질에 관한 모든 책임을 집니다. 그래서 현대홈쇼핑은 120만 개에 달하는 인터넷 상품 중 위험 상품 군을 정해 특별 관리합니다. 여기엔 식품, 유아·아동용품, 이·미용품, 의약외품 등이 포함됩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조금 비싸더라도 검증된 상품,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사고자 하는 분들이 종합몰을 이용합니다. 직접 보지 않고 또 방송으로 설명을 듣지 않고 구매하는 인터넷 상품일수록 브랜드 신뢰도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더욱 품질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어떤 기구를 사용하시나요?

대표적으로 형광증백 검출기를 소개해드릴게요. 형광증백제는 흰색 의류나 기저귀 등을 더 희고 깨끗하게 보이도록 하는 물질인데, 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일부 제품에 한해 사용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형광증백 검출기는 이를 식별하기 위한 기기입니다.

 

다른 측정 기기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도막두께 측정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업체가 명시한 도막 두께와 비교해 오차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기기입니다. 도막은 프라이팬에 입혀진 코팅을 말하는데, 이것이 두껍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에요. 도막이 두꺼우면 쉽게 벗겨지거든요. 이 밖에 현대홈쇼핑 품질연구소는 프라이팬의 견고함을 확인하는 연필 경도, 식품 당분 함유량을 측정하는 포켓당도계 등 40여 개의 측정 기기를 자체 품질 검사에 활용합니다.

Interview 03

여유와 유머를 가지자

 

(사진 = 월간홈쇼핑)

 

업무에 있어 모토로 삼고 있는 문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제 다이어리에는 ‘여유와 유머를 가지자’라는 문장이 적혀있습니다. 이 문장은 제가 2004년부터 지켜온 삶의 모토입니다. “급할수록 침착함을 잃지 말고 여유롭게, 다만 게으르지 않게. 어려울수록 즐겁게, 다만 경박스럽지 않게.”라고, 의사 결정을 할 때마다 늘 되뇝니다. 맞닥뜨린 상황이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어떤 자세로 그 상황에 대처하느냐가 중요하죠.

 

팀원들에게 강조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부임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방송 하루 전까지도 품질 관련 서류가 도착하지 않은 일이 있었어요. 팀원들에게 이유를 묻자 “원래 그래요”라더군요. 그 일로 슬로건을 ‘창의&패기, 지금 하는 방식이 최선인가?’로 바꿨습니다. 내가 책임질 테니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패기 있게 추진할 것을 강조했죠.

 

실제로 변화가 일어났나요?

변화에 소극적이었던 팀원들이 점차 변했습니다. 개선안을 토대로 방송 3일 전까지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이나 벤더에게 ‘페널티’를 부여하고, 품질이 미흡한 상품에 한 해 계약 자체를 진행하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지금은 대부분의 서류를 3일 전에 받고 있습니다. 품질 연구에 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게 됐죠.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가 되고 싶으신가요?

‘채움을 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위안이나 위로가 필요하거나 인생이나 업무에 조언이 필요할 때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냥 술이나 밥을 함께하고플 때 찾을 수 있는 ‘벗’이었으면 해요. 그런 의미로 현역에서 물러나면 현대홈쇼핑 인근에 ‘힐링하우스’를 만드는 게 제 인생 목표입니다. 선배든 후배든 편하게 찾아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거죠. 조금이나마 그들의 허전함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꼭 품질연구에만 한정 짓고 싶지는 않아요. 홈쇼핑 업계에 몸을 담고 싶다면 품질연구소를 거쳐 갔으면 해요. 우리 팀원들은 그 누구보다 해당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법적 기준이나 심의 기준은 물론 상품에 대해 사소한 부분도 놓쳐선 안 되는 게 품질연구소입니다. 상품에 대해 잘 알아야만 대박 MD, 신뢰를 주는 쇼호스트에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해당 인터뷰는 <월간 홈쇼핑(www.hstoday.co.kr )>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자료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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