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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KOREA

직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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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개발

유행을 따르기보단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소속
XBRAIN Machine Learning Team
등록일자
2018.03.13
조회수
5,213

‘2018년 두각을 나타낼 한국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기업이 있다. 엑스브레인이 바로 그 주인공.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엑스브레인은 머신러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 ‘다리아(Daria)’의 개발로 이미 국제 머신러닝 대회에서 수상하고, 유수 벤처캐피털사로부터 시드투자 유치까지 이뤄냈다. 엑스브레인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싶다는 박정갑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XBRAIN

Machine Learning Team
박정갑 엔지니어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엑스브레인 머신러닝팀에서 제품의 데이터 전처리와 머신러닝 자동화 엔진의 연구 및 개발을 맡고 있는 박정갑 엔지니어입니다. 저는 학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미국에서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관련 연구로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미국의 국가연구소에서 1년 정도 박사후 과정을 거치고, 실리콘밸리 소재의 회사로 옮겨 2년간 근무했고, 이후 엑스브레인에 입사해 머신러닝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엑스브레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엑스브레인은 많은 사람들이 머신러닝 기술을 편리하고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략적 초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머신러닝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툴인 ‘다리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0~30년 전에는 MS Office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 적었지만, 지금은 사용이 보편화한 것처럼 앞으로는 머신러닝 툴들이 보편화되어 사용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머신러닝에 관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게끔 여러 장벽을 낮추는 연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머신러닝 엔지니어,
통계에 대한
기본 이해가 중요하다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Q. 엑스브레인의 머신러닝 툴 ‘다리아’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다리아’는 머신러닝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 쉽게 머신러닝을 통한 예측모델을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쉽게 말해 어떠한 데이터를 통해 결과 값을 예측하고 싶을 때, ‘다리아’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업로드만 해도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엑스브레인 머신러닝팀에서는 어떠한 업무들을 하나요?

기본적으로 머신러닝을 자동화시키는 기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모델이나 데이터를 어떻게 변형해야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지 연구해 다양한 옵션들을 통해 최적화된 모델을 찾아주는 자동화 엔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생성된 모델이 오직 결과만을 예측하는 블랙박스가 아닌 모델의 설명/해석가능성(interpretability)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 중입니다. 즉, 데이터로부터 무엇을 학습하는지, 예측한 결과의 근거 등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Q.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비전공자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인가요?

저도 비전공자라 함부로 말씀드리진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수학이나 통계에 대한 탄탄한 기초가 다져져 있다면 얼마든 도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희 머신러닝팀에 팀원이 두 명인데요, 컴퓨터공학 혹은 생명정보학과 같은 유관전공을 토대로 꾸준히 공부하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Q. 머신러닝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선형대수학, 확률 그리고 통계학에 대한 기본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계에 대한 탄탄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그만큼 데이터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래 머신러닝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 많은 분이 다양한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본 경험을 갖고 계십니다. 하지만 기술 내부의 원리와 의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할 팀원을 선택할 때도 지원자가 머신러닝 자체에 대해 직접적인 경험이 없더라도 수학과 통계에 대한 지식과 이해능력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Interview 02

유행을 따르기보단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Q. 업무 수행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개발인가’를 늘 고민해요. 특히 요즘 머신러닝에 관한 많은 훌륭한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는데, 실제 데이터의 분석에서 활용 가능한지는 많은 검증이 필요합니다. 저희 팀은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들을 찾아 적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자신만의 업무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기본에 충실하자’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컨셉과 기능을 제일 잘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어요.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고 고리타분해 보일 수도 있지만 기초 없이 새로운 기술의 유행을 좇다 보면 깊이가 없어질 수 있거든요.

 

Q. 포브스가 선정한 2018년 두각을 나타낼 한국 스타트업 10곳에 엑스브레인이 꼽혔어요! 구성원으로서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우선 ‘마켓에서 우리 기업의 핵심가치를 조금씩 알아주고 있구나’라는 점에서 기뻤습니다. 지금도 정말 기쁘지만, 소망이 있다면 다음 기회에는 기술 전문 매체에 엑스브레인이 소개되는 것인데요. 포브스 등에서 비즈니스의 잠재성을 인정받았다면, 앞으로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인정받고 싶습니다.

 

Q. 머신러닝 엔지니어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다리아’와 비슷한 툴을 해외기업에서도 개발하는데, 다른 유사 서비스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것들과 엑스브레인만의 독특한 특징과 기능을 갖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머신러닝의 기술적인 부분에서 독특한 장점들을 다양하게 구현해보고 싶은 거죠. 그러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고, 이것을 해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Interview 03

스타트업 인재상
‘실력과 겸손 그리고 융화’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Q.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시다가 엑스브레인으로 이직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맨파워’, ‘기업의 가치’, ‘하고 싶었던 일’. 이 세 가지가 잘 맞아 이직이란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선 지인들의 레퍼런스를 통해 엑스브레인이 굉장히 좋은 팀이란 것을 알게 됐고, 더 많은 사람이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하게끔 하고자 했던 기업의 목표와 가치가 제가 평상시에 생각하고 있었던 것과 일치했어요. 또, 그동안 제가 실무에서 머신러닝을 주로 사용하는 입장이었는데 기술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Q. 입사 지원, 면접부터 최종합격까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었나요?

지인들을 통해 엑스브레인이라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경영진에게 ‘만나보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드렸더니 스카이프로 직접 회사 소개를 해주셨어요. 그다음 몇 달 후에 한국에 잠시 오게 돼서 그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저는 어떤 성향의 사람이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해왔는지 소개를 드렸어요. ‘도전적인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여러 번 어필했고 호의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 후로 엑스브레인에서 별개 업무로 미국에 출장 올 일이 있었는데, 그때 또 한 번의 인터뷰가 있었어요. 두 번째 만남 때는 근무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눴습니다. 입사까지 총 3~4번의 만남 내지는 인터뷰가 있었던 것 같아요.

 

Q. 엑스브레인은 공채로도 인재를 뽑고 있나요?

인재를 환영합니다. 스타트업이다보니 4~5명 정도는 지인을 통해서 모였지만, 실제로 나머지 분들은 공채를 통해 입사하셨습니다.

 

Q. 혹시 인터뷰에 면접관으로 참여하시나요? 엑스브레인의 면접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보통 2차 면접까지는 공동창업가분들이 들어가시고 최종 3차 인터뷰는 팀원 전체가 함께 참여합니다. 기술적인 얘기보다는 주로 지원자분의 성향에 대해서 알아갑니다. 아무래도 스타트업이고 소수 인원이다 보니 팀원들과 잘 융화될 수 있는지를 보고 있어요.

 

Q. 엑스브레인이 원하는 인재상, 함께 일하고 싶은 팀원은 어떤 사람일까요?

본인 스스로 문제를 포착하고, 그것을 해결할 때 즐거움을 느끼며, 또 그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국에서도 많은 사람을 봐왔지만, 팀원분들이 모두 똑똑하고 역량이 좋으면서 매우 겸손하십니다. 실력과 겸손을 함께 갖추신 분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Interview 04

출퇴근 자유로운
수평적 문화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Q. 엑스브레인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지금 자리가 다들 비어 있는데요, 엑스브레인은 출퇴근 시간이 자율적입니다. 전체적으로 수평적 분위기이고 ‘~님’ 호칭을 사용해요. 또, 새로운 팀원이 들어올 때 그 사람의 학력, 이력 등의 배경이 아닌 ‘어떤 프로젝트를 얼마 동안 해왔다’ 정도의 정보만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수요미식회’라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수요일날 맛집을 찾아서 점심 식사를 함께하기도 하고, 흥미로운 영화를 같이 찾아보는 ‘시네마 소사이어티’ 모임도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저희 팀원들이 업무에 집중해서 굉장히 과묵하게 일을 하다 보면 종일 한 마디도 안 나눌 때가 있어요. 그래서 재미나게 고안한 것이 팀세션이라고 매주 금요일 저녁에 한 시간씩 강제로(?) 함께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주로 주말 계획 혹은 최근 관심사 같은 소소한 얘기들을 나누는데 재미있더라고요.

 

Q. 마지막으로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요즘 머신러닝이 유행을 하니까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수학, 통계, 머신러닝 공부를 하면서 진짜 흥미를 느끼는지 깊이 고민해 보고 진로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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