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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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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촬영

영상 제작, 영상에 대한 사랑이 가장 중요

소속
피플리 콘텐츠사업부 한나은 감독
등록일자
2018.05.30
조회수
879

박물관, 미술관은 이야기가 가득 담긴 공간이다. 전시물, 공간 그 자체는 물론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각각 의미와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피플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최신 기술을 통해 구현한다. 관람객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오디오 가이드를 선택할 수 있는 장욱진미술관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최고의 전시 경험을 선사하는 피플리의 콘텐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다면 피플리 모바일사업부 한나은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PEOPULLEY

콘텐츠사업부
한나은 감독

 (사진=잡코리아)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피플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나은 감독입니다. 피플리는 미디어 기술을 이용해 전시 관련 영상을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저는 콘텐츠사업부의 팀장으로서 전시 영상 기획 및 제작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콘텐츠사업부는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 영상을 제작하는 부서입니다. 청계천 박물관이나 국립부여박물관처럼 국내 유수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의 전시회에 들어가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프로젝션 매핑을 유물에 활용하기도 하고, AR, VR과 같은 IT 기술을 이용해 관람객의 체험을 유도하는 콘텐츠도 만듭니다.

 

콘텐츠사업부에서 실제로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전시가 기획되는 단계부터 참여하여 영상이 어느 공간에 설치될지, 어떤 내용을 포함해야 할지에 대해 박물관 측과 협의한 이후 제작 단계로 넘어갑니다. 촬영 및 녹음을 진행하거나 사진 자료를 이용한 모션그래픽 영상 등을 만드는 거죠. 이후 제작된 영상을 전시관에 설치하고, 전시장의 조도와 음향 환경에 맞추어 수정하는 일까지 담당합니다. 이 전체 과정에서는 물론 박물관 측과 내용 조율과 협의, 연출이 필요합니다.

 

영상 콘텐츠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나요?

영상에는 전시 주제와 톤 앤 매너에 따라 천차만별의 내용이 담기게 됩니다. 한 왕의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기도, 전시장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을 만들기도 하지요.

 

업무를 하실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나요?

‘사전 지식 하나 없이 전시관에 들어선 관람객이라면 이 영상을 이해할 수 있을까?’, 혹은 ‘이 콘텐츠가 전시 전체를 더 보고 싶어지게 만들 수 있을까?’ 두 가지를 중점에 두고 일합니다. 전시는 책이나 영화, 다큐멘터리와는 다르기 때문에 한 영상에 담을 수 있는 내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장 전체를 보았을 때 시선을 확 끌거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야 합니다.

Interview 01

영상은
다양한 요소의 복합체다

(사진=잡코리아)

 

맡고 계신 업무에 요구되는 필수 역량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전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보니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정보 검색보다는 논문이나 책을 찾아보는 데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논문은 읽기만 해도 너무 졸려서 고역이라, 졸지 않도록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옵니다. 쉴 땐 쉬더라도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영상 제작 업무를 담당할 수 있을까요?

영상 제작은 영상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은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의 복합체이고 시간성도 가지고 있는 매체입니다. 실사 영상, 일러스트, 3D까지 정말 많은 기법과 내레이션, 음악, 효과음 등의 다양한 사운드와도 연관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컨펌할 요소도 정말 많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 하는 영역도 무척 넓습니다.

 

영상 제작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선 많은 콘텐츠를 종류별로 접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메오 스테프픽을 눈팅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좋은 레퍼런스가 많습니다. 보다 보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작자들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현재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즐기는 영상의 종류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전시는 타깃이 포괄적인 편이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내용을 습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실험적인 것과 진부한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업무의 보람과 고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가장 큰 보람은 역시 많은 사람이 저희가 제작한 영상을 봐주실 때입니다. 재미있다, 감동적이다 같은 피드백이 올 때 보람차죠. 반면 업무적 고충은 아무래도 수정이 많을 때입니다. 내일이 컨펌 날짜인데 작업해야 할 분량은 일주일 분량이라면…. 이건 어딜 가나 똑같을 것 같아요. 그리고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으니, 거북목이 되어가는 것도 고충이네요.

 

전시 영상 제작자여서 생긴 직업병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컴퓨터로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현실에서도 ‘Ctrl+Z’ 하면 원상복구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가구를 옮겼는데 아까 배치가 더 나아서 멍하게 ‘Ctrl+Z’를 생각하고 있다든가 하는 식이죠.(웃음)

Interview 02

많이 놀고,
많이 구경하라

(사진=잡코리아)

 

처음부터 영상 제작자를 꿈꾸셨나요?

중학생 시절부터 혼자 영화, 드라마를 열심히 봤습니다. 그때는 공부하기 싫어서 봤는데, 보다 보니까 영상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죠. 스릴러를 보면 불안하게, 코미디를 보면 즐겁게, 공포를 보면 무섭게 만드는 연출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보는 사람이 꼭 한 가지 감정이 아니더라도 어떤 주제에 대해 물음표를 던질 수 있도록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점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많은 기업 중 피플리를 선택하신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일이든 사람이든 겪어봐야 본인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피플리에서 3개월 정도 계약직으로 먼저 근무해보았는데, 위계적이지 않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크게 와 닿았습니다. 제작에 있어 실무자의 의견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전시 영상의 방향을 제가 생각하는 느낌대로 이끌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요. 관람객의 반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시 영상만의 매력도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피플리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희 팀은 작품을 제작할 때 팀원 전체가 테이블에 모여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설득되는 방향으로 모입니다. 작업물에 대해 내부비판하는 과정도 전시의 퀄리티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각자의 의견과 생각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무자의 손에서 결과물이 탄생하는 것이므로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기 위해서도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편입니다.

 

피플리의 기업문화를 자랑해주세요!

피플리엔 티타임과 보드게임 타임이 있습니다. 두 가지를 함께할 때도 있고요. 저희 업무 특성상 외근을 나가는 경우가 많아 정해진 시간에 맞춰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 제안하면 그 때 티타임을 가집니다. 비공식적으로 <천하제일 루미큐브 대회>를 열어 우승자를 가리고 있기도 합니다. 상품은 없어요.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취업을 하시면 대부분 연금을 받기 전까지는 일을 계속하셔야 할 텐데, 그전에 짬 내서 많이 놀고 세상 구경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서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답을 찾을 기회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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