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열광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마케터의 몫이다. 그러나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마케터는 소비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항상 귀기울이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성 마케터가 자동차라는 조금은 낯선 업종에서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는지 미스터픽 유란희 사원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MRPIC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유란희 사원
(사진=잡코리아)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스터픽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란희 사원입니다.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콘텐츠 채널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또, 네이버 공식 포스트에서 매월 5회 이상 첫차의 포스트 콘텐츠가 자동차 섹션의 메인을 장식 하곤 하는데요. 유용한 정보거나 재미있는 주제일 때, 종종 메인에서 소개가 되더라고요. 제가 매체 운영 경험이 있다 보니 중고차 구매를 계획 중인 예비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 운영 및 효율관리까지 병행하고 있어요.
출근해서 퇴근까지의 업무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출근을 하면 마케팅 지표들을 열람해요. 숫자는 많은 것들을 말해주잖아요. 단순히 DNU(Daily New Users), DAU(Daily Active Users)부터 Retention, In app activities 수치 등을 검토해요. 전날 갑자기 Organic NU(자연 설치자)가 늘었을 때는 첫차 서비스가 어떤 커뮤니티에서 거론됐을지 보기도 하고요. 또,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됐는지도 꼼꼼히 모니터링 하고 있어요. 만약 이슈가 있다면 제 오피니언과 함께 팀장님께 보고를 드려요. 대응은 즉각적이어야 하기에 업무 플랜이 유동적으로 변하기도 하죠. 오후에는 SNS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는데요. 지표나 숫자 중심의 퍼포먼스 마케팅 등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을 모두 다루고 있어요.
Interview 01
적극성과 자신감을
길러라
(사진=잡코리아)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진취적인 스타트업 조직에서는 적극성과 자신감이 가장 필요한 무기라고 생각해요. 서비스를 운영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인 의견 피력과 그 사람만의 자신 있는 태도는 분명 환영 받거든요. 무엇보다 첫차 서비스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스마트한 방법도 강구해내야 하죠. 고민의 강도와 깊이가 큰 분들이라면 빠른 적응이 가능할 것 같아요!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요즘 저의 메인 업무 중 하나인 네이버 포스트 채널이 흥할 때예요! 네이버 자동차 섹션에서 미스터픽 포스트가 최상단 메인에 노출되면 방문자수는 10만명을 훌쩍 넘기거든요. 지난 주에도 연달아 여러 게시물이 최상단에 노출 돼, 이틀만에 조회수 20만을 넘는 기록을 달성했는데요. 웬만한 대기업 포스트도 단기간에 달성하기 어려운 조회수라 감회가 새로웠어요. 더불어, 좋은글이라는 긍정적인 댓글이 달리면 월급을 두 번 받은 것과 같은 기분이 들죠.(웃음)
업무적 고충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요?
사실 여성인 제가 자동차 업종에서 마케터로 일한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었어요. 업계에 관심은 있었으나 보통의 남성분들보다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입사 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남성 커뮤니티를 섭렵하기 시작했죠. 주변에 이성친구들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현재는 그 동안 얻은 자료들과 어느 정도 내제된 제 안의 남성성을 한껏 발휘해 즐겁게 근무하고 있어요.
Interview 02
미스터픽,
작은 곳에도
무한한 정성을 쏟는 회사
(사진=잡코리아)
많은 기업 중, 미스터픽을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스스로 사랑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일하고자 하는 욕심이 컸어요. 처음 미스터픽 채용공고를 보고 약 일주일 간 첫차 어플을 사용하며 어떤 서비스인지 탐색했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서비스의 디테일이었죠. 차량을 검색하고 스크롤을 내리는 사소한 액션에도 깨알같이 앙증맞은 자동차 일러스트가 쫓아다니는 거예요! 디테일한 부분 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을지 상상이 되더라고요. 그 정성과 열정을 배우고 싶어 지원하게 됐죠.
업무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첫차의 메인 타겟은 20~40대의 젊은 소비자들이에요. 취미생활도 전문적이고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세련된 소비자들에게 저희를 평범하게 소개한다면 쉽게 매력을 느끼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아주 짧은 카피부터 이미지, 전반적인 톤앤매너, 노출되는 지면까지 디테일하게 파악하고 다듬기 위해 노력해요. 첫차 서비스는 기존의 중고차 서비스와는 다르게 신선한 이미지로 보여야 하기 때문이죠.
마케터라는 직무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에요. 마케터로서의 스펙트럼도 넓힐 수 있지만 유관부서와 협업하는 업무도 많기에 친숙하지 않았던 분야를 금방 익힐 수 있었거든요. 서비스 운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딜러들은 요새 첫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대행사에서는 절대 습득할 수 없는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미스터픽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성보다는 동성친구들에게 ‘첫차 서비스 잘 썼어’ 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보통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남성 친구들은 이미 첫차 어플을 저보다 먼저 알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차에 관심이 많지 않은 여성 친구들에게는 조금 낯설잖아요. 향후 그 친구들에게 ‘이런 서비스가 있더라’ 라는 얘기가 들린다면 제가 마케팅을 고르게 잘 했다는 보람을 느낄 것 같아요.
Interview 03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어필하라
(사진=잡코리아)
신입사원이 입사 후, 제일 먼저 맡게 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앱 마켓, 구매 후기, 포스트 채널 등에 남겨진 첫차 유저들의 의견을 모니터링 및 수렴하는 업무를 먼저 맡게 돼요. OJT를 통해 서비스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상황에서는 유저들의 보이스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다양한 서비스 이용문의부터 구매자들의 후기까지 꼼꼼히 읽고 신속한 피드백을 드리는 일련의 과정은 추후 제가 콘텐츠 제작을 하거나 광고소재를 기획할 때 좋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주죠.
미스터픽에 입사할 수 있었던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면접 내내 솔직하고 당당하게 임했어요. 저는 뭔가를 준비하고 외우고 포장하는 것을 오히려 어려워하는 편이죠. 그래서 어떤 질문이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대답하려 노력했어요. 미스터픽의 면접은 정답 및 현답을 위한 것이 아닌,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갖고 있는지 알기 위함이에요. 때문에 자기 자신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실무에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글을 많이 쓰거나 SNS 활동에 푹 빠져 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은 중고차 이야기를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트레이닝이 필요하거든요. 문과생이 친해지기 어려운 숫자에도 가까워지려 노력하면 더욱 좋죠.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첫 직장을 고를 때는 회사의 규모보다 내가 담당하는 업무의 내용이 정말 중요해요. 여러 분야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고 내게 맞는 업무가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는 조직 말이에요. 첫차 마케팅팀에서는 모바일 비즈니스 전반에서 통용되는 서비스와 마케팅 업무를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어요! 첫차 브랜드를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분들은 용기 내어 도전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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