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품질관리다. 제품이 생산기준에 적합한지, 원자재부터 포장재까지 모든 공정에 문제가 없는지 분석 및 점검하는 일은 세밀한 과정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엑소코바이오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품질팀 조용재 사원을 만났다.
EXOCOBIO
품질팀
조용재 사원
(사진=잡코리아)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엑소코바이오 품질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용재입니다. 2017년 8월에 입사해 엑소코바이오에서 일한지 3년차가 됐어요.
품질팀에서는 어떤 업무들을 하나요?
말 그대로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어요. 제품의 생산과정에 필요한 원자재부터 포장재까지 모든 공정에서 제품품질을 분석하고 검사하는 일이 주 업무예요. 세부적으로는 품질보증 업무인 QA(Quality Assurance)와 품질관리 업무인 QC(Quality Control) 파트로 나뉘어요.
QC파트를 담당하고 계신데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필러의 주성분이 되는 히알루론산나트륨의 함량시험, 필러의 마취 성분이 되는 리도카인염산염의 함량시험, 필러의 점탄성 검사 등을 해요. 그리고 실험에 쓰이는 시약들과 소모품 구매 및 관리, 필러의 제조와 포장에 이용되는 원자재, 포장 자재 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필러 점탄성 검사를 할 때 어떤 점에 가장 주의하나요?
점탄성이란 물체에 힘을 가했을 때 고체와 액체의 성질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성질인 점성과 외부 압력이 가해지면 변형되고 이를 제거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성질인 탄성의 성질을 측정하는 것을 의미해요. 점탄성 검사에서는 약 1 mL의 필러가 필요한데, 정확한 양을 맞추지 않으면 결과값이 낮게 나와서 이 부분을 가장 주의해야 해요.
Interview 01
품질관리,
일정 계획이 자유로운
매력적 직무
(사진=잡코리아)
품질팀에 입사하면 어떤 일부터 하게 되나요?
실험과 연관된 업무 특성상, 실험에 필요한 기구들을 손에 익히는 것부터 간단하게 제품의 무게를 재는 일 등 실험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배워요. 더 나아가 직접 기구와 고가 장비들을 이용해 제품의 직접적인 함량을 측정 및 실험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실무를 하며 느낀 품질관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일정을 독립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품질관리는 실험의뢰 시, 통상 2주 정도 시험예정 완료일이 주어지는데 그 안에 해당 업무를 끝내면 돼요. 시험예정 완료일까지 스스로 일정을 조절해 업무를 여유 있게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반대로 업무적 고충도 있을 것 같아요.
실험이 주 업무다 보니 실험 데이터에 대한 고충이 대부분이에요. 실험 데이터가 적합 수준을 벗어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는데요. 문제 원인이 생산자의 실수인지 아니면 실험과정에서 발생했는지 추적해야 하죠. 이럴 경우 통상 3번 정도의 반복 실험을 통해서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요.
QC 업무에 관해 꾸준한 공부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요?
QC 실험법은 대부분 대한민국 약전을 따르고 있어요. 대한민국 약전의 개정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늘 공부해야 해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실험과 실험기기 세미나에도 참석하기도 합니다.
Interview 02
워라밸이 있는 삶,
유연한 조직문화 덕분이죠
(사진=잡코리아)
전반적인 사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출퇴근 압박이 없고 연차 사용이 자유로워요. 개인사정으로 갑자기 반차를 쓸 때가 있는데,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요. 또 매월 1인당 3만원씩 팀 회식비가 지원되니 부담 없이 가볍게 치맥을 즐기기도 하고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점도 좋아요.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내 제도는 무엇인가요?
주2회 탄력근무제를 실시하는데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오전 8시에서 11시 사이에 출서해서 8시간 근무를 하면 되는데요. 업무 시간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니 워라밸을 지킬 수 있어서 좋아요.
Interview 03
학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무경험의 기회를 잡아라
(사진=잡코리아)
실무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대학교 4학년 방학 기간에 무조건 기업으로 실습을 나갔어요. 학교의 인프라와 교수님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회를 잡았죠. 학부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실습을 나간 첫 회사에 인턴으로 취업을 하게 됐어요. 이론보다 실전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실습이든 견학이든 직접 현장에서 경험해보는 것이 실무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관련 전공이나 자격증은 필수인가요?
관련 전공이 필수는 아니지만 대다수 기업에서 품질관리직을 채용할 때 관련 전공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격증은 식품 기사나 화학 기사를 미리 취득해 놓으면 취업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품질관리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QC 직무를 희망한다면 무엇보다 실습과 현장 경험이 중요해요. 실습 과정에서 업무가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점검도 해보고 자소서에 실습 이력과 경험을 담는다면 아무래도 더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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