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화면에 보이는 캐릭터, 로딩 화면, 원화 등은 모두 프로그래머의 손길을 거친다. 게임 리소스를 활용하여 기능을 구현했을 때 비로소 게임이 완성될 수 있기 때문. 윤민우 사원은 어릴 적부터 즐겨 했던 게임인 ‘라그나로크’를 만드는 회사에서 직접 게임을 만드는 꿈을 이뤘다. 게임 유저(클라이언트)에서 개발자가 된 윤민우 사원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GRAVITY

YT스튜디오 프로그램 Unit 
윤민우 사원

(사진=잡코리아)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YT스튜디오 프로그램Unit에서 클라이언트 업무를 담당하는 윤민우입니다. 그라비티에 입사한지 3개월된 파릇파릇한 신입 개발자예요.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저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게임에 적용되는 콘텐츠의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있어요. 콘텐츠 기획자, 리소스 제작자 등 각 파트별 담당자들과 해당 콘텐츠에 대해 구체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일정 기간 동안 기능 제작에 들어가는데요. 예를 들어 퀘스트 콘텐츠를 진행하면 기획자, 퀘스트에 들어가는 그래픽을 그리는 리소스 담당자, 그래픽 아티스트들과 협업해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요. 제작이 끝나면 구현한 내용을 토대로 피드백을 받고 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위해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콘텐츠를 완성시킵니다.

Interview 01

일관된 코드로

게임 콘텐츠를 만드는 직무

(사진=잡코리아)

대략적인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가장 먼저 전날 게임 프로젝트에 적용된 작업 내역을 확인해요.적용된 기능들에 문제가 있는지, 앞으로 확장 가능한 설계인지 체크하죠. 그런 다음 이슈에 대해 프로그램Unit, 업무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하여 내용을 공유하고, 해당 이슈를 처리합니다. 오후에는 담당하고 있는 게임 콘텐츠 기능을 게임 프로그램에 적용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프로그램을 만들 때 가장 가장 주의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일관된 코드 작성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각자의 스타일대로 코드를 짜면 서로 알아보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요. 여러 명의 프로그래머가 협업하여 하나의 게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회사 규정대로 코드를 작성하는 게 중요해요. 코드를 일관되게 만들면 다른 프로그래머가 짜놓은 코드여도 버그 수정, 기능 변경 등을 쉽게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게임 콘텐츠 생산력이 향상되고, 기능 변경에 대해 부담 없이 유연하게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어요.

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의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기본적으로 전산학,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해와 응용력이 있어야 해요.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도구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한 논리적 사고도 중요하고요. 게임을 제작하다 보면 요구 사항이 굉장히 다양해요. 프로그래밍 기술을 응용하여 복잡한 게임 시스템을 구현하고,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논리적으로 코드를 작성할 줄 알아야 합니다.

Interview 02

직접 만든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사진=잡코리아)

프로그래머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전공이 컴퓨터공학이라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프로그램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학교 다닐 때도 게임개발 스터디에 참여 했었죠. 6개월 정도 게임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1년 정도 프로그래밍 학원도 다녔어요. 이런 과정을 거치며 게임 프로그램을 직접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본인이 생각하는 게임 개발자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눈이 보이는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에요.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여러 파트의 결과물을 전달받아 게임에 직접 적용하는데요. 예를 들어 캐릭터를 선택하거나 마을로 이동할 때 로딩 화면이 뜨는데 거기에 원화를 넣는다고 가정해볼게요. 게임 아티스트가 원화를 전달해 주면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가 로딩 화면의 배경이 될 원화를 게임에 적용해요. 원화, 3D 캐릭터 모델 등 모든 콘텐츠가 저희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 거죠.

협업을 하다 보면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하나의 게임이 만들어지려면 각 파트가 모여 의견을 공유해요. 공통된 목적은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지만 서로 의견이 달라 합의점을 찾는 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각자의 기준과 게임에서 경험했던 재미가 다르니까요. 토론이 길어지면 힘들지만 하나의 합의점을 찾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어요.

Interview 03

그라비티,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회사

(사진=잡코리아)

입사 후 느낀 그라비티의 실제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에요. 초과 근무도 하지 않아요. 그라비티는 자연스럽게 초과근무를 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요. 기본적으로 정시출근과 정시퇴근을 지향하고 있거든요. 저도 입사하고 지금까지 야근을 한 적이 없어요.

복지 제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그라비티는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어요. 인천, 수원, 분당 등 수도권 7개 노선을 순환하는 통근버스를 운영해 출근길이 편안하고요. 그 밖에도 복지카드, 단체상해보험, 대출관련 지원 제도 등이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얼마 전부터 유연근무제도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8시부터 10시 중, 원하는 시간대에 출근할 수 있는데 저는 금요일에는 8시, 평일에는 10시에 출근하고 있어요. 지금은 유연근무제도를 가장 좋아할 정도로 잘 활용하고 있어요.

Interview 04

게임 스터디, 트렌드에 맞는

공부를 추천해요

(사진=잡코리아)

그라비티에 입사할 수 있었던 나만의 합격 노하우가 있나요?

신입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기술보다는 인성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사실 저는 대학교를 다니다 바로 취업한 케이스인데요.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그라비티 게임에 대한 애정과 열정, 게임 회사 아르바이트 경험 등을 어필했어요. 기술적인 측면 보다 회사와 어울리는 사람인지,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하셨던 것 같아요.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실무 경험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그래서 저는 게임 스터디를 추천하고 싶어요. 프로그래머뿐 아니라 게임개발 직군은 협업 능력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면 대화 스킬도 좋아지고 협업하는 직무의 입장에 대해 알 수 있어요. 프로그램을 구현할 때 기획 파트에서는 요구하는 점, 아티스트들이 프로그래머와 협업하는 방법 등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요즘 게임은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타겟으로 만들어져요.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등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들도 종종 보이는데요. 점점 변해가는 게임 시장에 맞는 개발자가 되려면 탄탄한 기본기를 베이스로 갖춰야 해요. 요즘 핫한 툴은 유니티 엔진, 언리얼 엔진이지만 언제든지 새로운 엔진이 나올 수 있으니 트렌드에 맞는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도구를 공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