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P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65M, 75M 콘크리트 펌프를 제작한 국내 중견기업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16년에는 중기청∙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를 선도하는 이 기술, 어떤 사람들이 개발하고 있을까? KCP중공업 기술연구소에서 동력절환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이동원 연구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KCP
Heavy Industries

기술연구소
이동원 연구원

(사진=잡코리아)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CP중공업 기술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이동원입니다. 올해로 입사 3년차가 되었습니다.

KCP중공업은 어떤 회사인가요?

2002년에 설립된 KCP중공업은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건설기계 중 하나인 콘크리트 펌프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콘크리트를 운송하는 레미콘에서 콘크리트를 수급 받아 윈하는 위치에 있는 건설 구조물로 타설하는 장비입니다.

Interview 01

기술연구소, 경쟁력 있는

콘크리트 펌프카

개발의 시작점

(사진=KCP중공업 제공)

기술연구소에서는 어던 업무들을 수행하나요?

기술연구소에서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콘크리트 펌프카에 대한 디자인설계, 구조설계,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멀리 있는 위치에 콘크리트를 이송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의 시작점이 기술연구소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연구원 님이 담당하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차량의 엔진과 미션 사이에 장착되는 동력절환장치의 개발과 연구과제 진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차량에 장착되어 운행되기 때문에 차량 엔진의 동력을 미션과 유압펌프에 나누어 공급하게 됩니다. 이때 동력을 전환시키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KCP중공업에서 ‘월드클래스 300’이란 국가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연구과제를 진행 중인데요. 해당 연구개발 프로젝트에서 미래형 콘크리트 펌프카 연구개발 기획∙실무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2

건설장비 개발,

계획성과 유연한

대처능력 필요해

(사진=잡코리아)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계획성과 유연한 대처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업무는 연간 단위의 계획으로 진행되다 보니 주어진 시간 내에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시간관리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획에 따라 일을 진행하다 보면 차질이 생기는 부분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위기상황,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처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일을 선택하기 잘했다’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제품이 양산되었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력이 결실을 맺어 눈에 보이는 가치 있는 제품으로 탄생하는 순간 일에 대한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하나의 제품이 기획 및 개발 그리고 양산되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는데요. 이러한 인고의 시간 끝에 완성된 제품인 만큼 더욱 더 그 가치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업무 특성상 생긴 직업병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학생 때는 그저 풍경처럼 스쳐지나 갔던 장소들이 새롭게 보이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면, 건설현장을 지나갈 때면 어떤 기계를 사용했고, 장비의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 여러모로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동종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쉬이 지나쳐지지가 않더라고요. (웃음)

Interview 03

KCP중공업,

직원들의 사기증진과

워라밸에 힘쓰는 곳

(사진=KCP제공)

KCP중공업에 근무하면서 느꼈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직원복지제도 중에 우수사원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겨난 제도인데 분기별로 성과급이 지급이 됩니다. 물론 지급 금액은 분기별 회사 이익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회사에 이익이 생기면 그 이익을 사원들에게 분배하는 형태입니다.

회사의 이익이 클수록 돌아오는 성과급도 커져 직원들의 사기증진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포함입니다. (웃음) 또,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 모두에 충실할 수 있게 장려하고 있습니다.

입사 후 느낀 실제 근무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근무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 우리회사는 젊은 회사라는 생각을 합니다. 직원들의 연령대가 낮을 뿐만 아니라 임원분들도 젊은 사고방식을 지니셨습니다. 특히 연구소는 기존의 직급을 파괴하고, ‘연구원’ 하나로 통칭하면서 수평적인 분위기의 조직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연구원 님의 전공은 무엇인가요? 해당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과목이 기계설계 과목이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또, 작은 것 하나 하나를 직접 설계해 결과물로 완성시킨다는 것에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점들에 매력을 느껴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Interview 04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책임감’

(사진=잡코리아)

KCP중공업 이전에는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이전에 건설기계용 유압펌프를 제작하는 회사에 다녔습니다. 유압펌프의 설계 및 개발업무를 담당했었고, 건설기계용 부품을 제작하는 회사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콘크리트 펌프카 같은 장비를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5년간의 경력을 쌓은 후 2016년 KCP중공업으로 이직하였습니다.

KCP중공업에 합격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콘크리트 펌프카도 유압을 사용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이전 회사에서의 유관 경력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또, 지원하기 전에 KCP중공업이 어떤 회사인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공부해두었던 것이 면접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직접 팀 후배를 뽑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사람을 뽑고 싶으신가요?

자신의 일에 책임감이 있는 사람을 뽑고 싶습니다. 개인의 능력이나 업무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고 일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KCP중공업 입사를 꿈꾸는 친구들을 위해 응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자신의 적성을 단기간에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어느 정도 일을 경험해보고 난 뒤 자신의 직무 적합성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디에서든지 자신감을 가지고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