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뮤지션인 칸예 웨스트와 퍼렐 윌리엄스 등 핫한 셀럽들과 콜라보 슈즈를 만들어 내면서 신발 마니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아디다스. 대중들뿐만 아니라 아디다스의 직원들도 회사를 매우 사랑한다. 외국계 기업인 만큼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최고의 복리후생을 자랑하기 때문. 아디다스 코리아 IT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은미 사원을 만나 아디다스 코리아의 인턴십부터 복지제도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ADIDAS KOREA

IT부서 신은미님

(사진=잡코리아)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아디다스코리아 IT부서, BI팀에서 근무 중인 신은미입니다. 아직 입사 8~9개월 밖에안 된 새내기예요!

아디다스 코리아의 IT부서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아디다스는 Retail이 메인인 회사잖아요. 이에 IT부서가 회사의 서포트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 유통에 대한 데이터를 시스템상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유지보수 하는 일을 담당하죠. 특히 eCom팀의 경우, 아디다스코리아의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관리해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IT부서의 BI(Business Intelligence) 팀은 다양한 소스 등에서 데이터를 받아 한 통에 잘 담은 후, 그 정보를 관리하는데요. 데이터를 다루는 모든 비즈니스 분들 즉, 리테일이나 컨슈머, 영업 담당자들이 일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이들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끔 니즈와 요구사항을 파악해 분석, 수집된 데이터를 각각의 입맛에 맞게 제공하죠.
개발자분들과 함께 데이터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에러 발생 시, 어느 소스가 어떤 이유로 에러가 나는지 찾아내고 수정하는 등의 유지보수 업무를 하고 있어요. 개발자들의 계약관리도 저의 주 업무고요.

Interview 01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다

(사진=잡코리아)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실력이 매우 뛰어날 필요는 없어요. 다만, 부서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레포트가 있는데요. 레포트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KPI(지표,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비즈니스 자체에 대한 이해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돼요. 직접 코딩할 필요는 없지만, 시스템 자체를 이해하고 컴퓨터, 시스템에서 쓰이는 용어 및 개념 정도는 알아야 하죠. 이 밖에도 개발자분들이 만든 쿼리를 이해하고 간단한 데이터 조회를 할 수 있는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은 업무 수행 시,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업무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IT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비즈니스 분들이 개발에 대한 요구 및 수정사항을 주실 때, 그대로 개발하기보다 더 적절한 방향이 있는지 생각해보려 노력해요. 그리고 부서별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KPI가 뭔지 파악하고 부서마다 사용하는 용어를 정리, 통일시키는 거예요. 데이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다른 부서에서 데이터를 보더라도 똑같은 방향으로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목적이죠.

업무의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비즈니스 유저들이 우리가 개발한 레포트를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사용할 때예요. 제가 관리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각 부서의 일을 돕는다고 생각하면 뿌듯하죠.

반면, 업무적 고충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BI팀은 여러 비즈니스 부서를 상대하지만 동시에 여러 소스에서 데이터를 받아 레포트를 구현하는 팀이에요. 그래서 부서별로 다르게 사용되는 기준을 합치고 통일시키기 힘든 부분은 다른 기준으로 잡되, 관리하는 것이 어려워요. 특히 제한된 인력, 예산 안에서 유지보수와 개발을 모두 해결해야 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고요. 리소스가 한정적인 만큼, 시스템적으로 발생하는 에러나 유저관리 등의 업무를 개발할 시간 확보가 제일 어렵죠.

Interview 02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아디다스 코리아의 인턴십!

(사진=잡코리아)

외국계 기업인 만큼, 영어 사용 빈도도 높을 것 같아요. 영어 회화 수준은 얼마큼 요구되나요?

영어 회화 능력이 원어민만큼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메일 컨퍼런스 콜을 이해하고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회화 수준은 갖춰야 해요.

아디다스 코리아 인턴 경험이 있으시다고 들었는데요. 인턴을 하면서 어떤 것들을 느끼고 배우셨는지도 궁금해요.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아디다스 코리아의 Y.E.S (Youth Employment Support) 인턴십에 지원했는데요. 보통 다른 기업에서 인턴을 하면 실무의 가장 기초적인 일부터 하잖아요. 하지만 아디다스 코리아 Y.E.S 프로그램은 실무 경험을 바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글로벌과 직접 소통하며 스토어레벨의 KPI(지표)를 정리하는 일을 혼자서 도맡아 했거든요. 인턴십을 경험한 덕분에 정규직 전환 후 실무에서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많은 유관부서와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를 수 있었죠.

아디다스는 수평적인 문화라 인턴사원의 의견도 소중히 생각해요. 인턴들과 함께 임원들 앞에서 아디다스 문화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발표를 했는데요. 이를 통해 스포츠 리테일 산업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어요. 인턴으로서 오너십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은 아디다스가 아니라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인턴으로 근무할 때와 정규직으로 근무할 때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어때요?

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많이 생겼죠. BI팀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최선을 다해 개선하고 싶고, 회사의 매출도 잘 나왔으면 해요. 회사가 잘 돼야 나도 잘 된다는 마음이랄까요.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될 때,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 알려주세요.

아디다스 코리아의 인턴십은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개념이 아니에요. 공정성을 위해 정규직 job을 내외부 모두에 오픈하는데요. 인턴십 종료 후 다시 이력서를 제출하고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면접을 통해 선발되어야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답니다. 다만 아디다스 코리아 인턴의 경험이 채용과정에서 공식적으로 가산점이 붙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플러스로 작용했다고 생각해요. 아디다스는 인턴들에게도 실무의 경험을 제공하는 만큼, 인턴십 업무를 잘해냈다면 정규직 채용 시 긍정적인 고려대상이 되는 것 같아요.

Interview 03

아디다스 코리아,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직원의 워라밸을 존중하는 기업

(사진=잡코리아)

아디다스 코리아에 합격할 수 있었던 본인만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또, 인턴 지원 시 어떤 것을 어필하면 좋을지 함께 말씀해주세요.

아디다스는 지원, 선발과정에서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를 담은 1분 영상을 영어로 제출해야 해요. 자신감 있게 어필하고 싶은 것들을 1분 동안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게 관건이죠. 제가 지원한 Y.ES 인턴십의 경우, IT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 직무와 관련된 경험 등을 어필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아디다스 코리아를 선택해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사실 꼭 스포츠 산업에 입사하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하지만 리테일 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죠. 제 성향상 수직적인 기업보다는 수평적이고 워라밸이 좋은 외국계 기업에 많은 관심이 있었어요. 따라서 자연스럽게 외국계 기업을 알아보던 중, 아디다스코리아의 이미지와 분위기가 저와 잘 맞을 것 같아 지원했어요.

아디다스 코리아의 근무 분위기는 어때요?

매우 자유롭고 수평적이에요! 직원들 모두가 개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고 협업하며 일하는 분위기죠. 실제로 정해진 자리 없이 원하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고요. 아디다스 코리아 본사 내에게는 라운지를 비롯해 휴식할 수 있는 곳과 카페처럼 편안하고 넓은 공간이 많거든요. 자유로운 복장, 딱딱한 위계질서가 없는 것도 아디다스 코리아의 특징이랍니다.

Interview 03

올바른 방향으로 커리어를 쌓을 것

(사진=잡코리아)

아디다스 코리아에 다녀서 좋은 점을 자랑해주세요.

아디다스의 복리후생 중, Fit-hub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회사 지하 1층에 fit-hub라는 gym이 있는데요. 크로스핏, 요가, 복싱, PT 등 다양한 운동을 본인의 스케쥴에 맞춰 수강할 수 있어요! 보통 업무시간 이전, 점심시간, 업무시간 이후로 스케쥴이 짜여있거든요. 회사와 gym이 가깝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돼요. 샤워시설도 마련돼 있어서 오전에 운동, 샤워 후 업무를 시작하면 하루종일 에너지가 넘치고 상쾌해요. 이 외에도 Half-time이라는 사내카페에서 자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근무할 수도 있고요.

실무에 도움이 될만한 경험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인턴 경험이 실무에 가장 많이 도움되는 것 같아요. 학교수업, 과제, 공모전 등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우지만 실제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알기는 어렵잖아요. 짧아도 좋으니 인턴 경험으로 직접 사회경험을 배우며 실무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게 효과적이에요.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본인과 잘 맞는 기업과 직무를 전략적으로 찾고 준비하는 게 핵심이에요. 취업이 되더라도 회사와 일이 나와 맞지 않는다면 회사생활은 힘들 수밖에 없거든요. 커리어를 빨리 쌓는 것도 좋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쌓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해요. 나와 맞는 회사를 지원하고 회사도 본인의 핏과 잘 맞는다면 성공적인 취업이 될 거예요!